자위·유사성행위 탐색 후 모텔행
최근 ‘유리방’이 단속을 피해가는 새로운 성매매 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말 그대로 두 개의 방이 유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한쪽 편에는 남성이, 또 한쪽 편에는 여성이 들어오게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단 ‘미팅 분위기’에서 시작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취향 등을 물어보기도 하고 농담도 하면서 서서히 가까워진다는 것. 그 후 서로가 ‘어떤 방식으로 즐길 건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유리를 사이에 두고 여성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여주고 남성의 자위를 유도하거나 혹은 여성이 남성이 있는 방으로 건너와 유사성행위 및 직접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직접 외부로 나가 모텔로 가기도 한다는 것.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곳에 들어오는 여성이 업소에 돈을 낸다는 사실이다. 남성들이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선 한 시간에 2만원의 돈을 내야 하고 이는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중요한 것은 바로 이렇게 여성이 돈을 내는 행위 자체가 이미 업주로선 단속을 피해가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은 장소만 대여할 뿐 이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리방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서로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지 않으니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들은 업주의 전화를 받고 유리방으로 오니 남성의 연락처를 알 방법도 없고 또 굳이 물어보지도 않는다는 것.
이렇게 되면 설사 여성이 성매매로 단속이 된다고 하더라도 경찰이 피의자인 여성이 과거에 만났던 남성들의 정보를 알 길이 전혀 없어지게 된다. 유리방의 이런 시스템은 한편으로는 매우 ‘구시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단속을 피해가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