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가을 패키지<엿보기>

여유로운 가을 호텔에서 근사한 낭만 ‘만끽’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영화도 보고 숙박도 하고
리츠칼튼 서울…강남 야경과 젊음의 문화 즐길 수 있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단풍 감상

특급호텔들이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가을정취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고객 유혹에 나섰다. 특급호텔들은 가을부터 주중 성수기에 돌입하는 관계로 주중 객실 가격이 비싼 대신 주말에는 가격을 낮춰 내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주말 즐길 거리도 마련해 가을 나들이를 멀리 떠나지 못한 가족, 연인들을 위한 근사한 대체 여가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1월30일까지 ‘럭셔리 릴렉세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 호텔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여가활동과 테라피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남산의 수려한 전경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디럭스룸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아로마 페이스 마사지와 등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수영장과 실내 골프장, 헬스장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므로 부부 동행 시 각자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 셰프의 조식 뷔페권이 선사되며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남산으로 올라가는 천연가스 버스에 탑승할 수 있어 남산에서의 데이트도 가능하다. 가격 29만9000원. (02)2270-3112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10월18일까지 문학과 예술의 계절 가을을 맞아 호텔 투숙과 함께 예술의 전당 한가람홀에서 열리는 ‘20세기 사진의 거장전’을 관람할 수 있는 ‘파리지엔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룸에서의 1박과 더 비스트로에서의 유러피안 조식 그리고 로비라운지에서는 니나스 티와 프렌치 빅 슈를 제공하며 수영장과 체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 16만9000원. (02)567-1101

쉐라톤 인천 호텔
쉐라톤 인천 호텔은 10월 말까지 ‘2009 인천 체험 패키지’를 선보인다. ‘인천 세계 도시축전’이 열리는 기간에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센트럴 파크의 전망이 돋보이는 객실에서 1박과 실내 수영장, 쉐라톤 피트니스와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이 함께 제공된다. 다양한 축제와 문화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특별한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032)835-1004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가을을 맞이하여 편안한 휴식과 함께 남산으로 소풍을 떠날 수 있도록 피크닉 세트가 제공되는 ‘남산愛 가을 주말 패키지’를 11월29일까지 선보인다. 멀리가지 않아도 호텔 정문 앞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가을 단풍과 야생화가 만발한 남산의 자연 속에서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그랜드 룸에서의 편안한 하룻밤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위해 클럽 올림퍼스에서 준비하는 아쿠아로빅, 스트레칭, 스텝 에어로빅 등 다양한 헬스 강좌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가격 18만9000원. (02)799-8888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주말을 이용해 영화도 보고 숙박도 할 수 있는 ‘무비 위켄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의 고급 객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고 호텔과 바로 연결된 코엑스몰 내 메가박스에서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호텔은 영화 교환 티켓 2매를 체크인 시 함께 제공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호텔 내 최고급 피트니스 클럽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 클럽에서 사우나와 골프 연습장, 체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호텔 바로 건너편 위치한 도심 속 사찰인 봉은사에서 가을 저녁 산책을 하며 거닐기에도 좋다. 호텔 지하는 대형 쇼핑몰인 코엑스와 연계되어 있어 영화를 본 후 부부가 함께 쇼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가격 18만원. (02)3430-8888

세종호텔
세종호텔은 12월31일까지 2가지 종류의 ‘남산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남산투어 패키지 A’는 스탠다드룸 1박과 조식, 남산 케이블카 및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 관람권이 제공된다. ‘남산투어 패키지 B’는 조식만 제외된다. 공통 혜택으로 웰컴 와인 1병, 체크아웃 시간을 14시까지 연장, 호텔 내 레스토랑 이용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가격 ‘남산투어 패키지 A’ 17만6000원, ’남산투어 패키지 B’ 15만원. (02)3705-9115

리츠칼튼 서울
리츠칼튼 서울은 11월30일까지 강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발코니 객실에서 머무를 수 있는 ‘위드 러브 인 발코니’ 패키지를 선보인다. 최고급 목재로 만들어진 넓은 발코니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와인 1병과 2인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강남의 아름다운 야경뿐 아니라 강남역 주위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5만원. (02)3451-8114


JW 메리어트 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12월31일까지 몸과 마음에 최상의 휴식을 선사할 ‘이스케이프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탄력 있고 화사한 피부 및 매력적인 바디 라인을 가꾸어 줄 아로마 등, 목, 어깨 마사지, 얼굴 마사지 및 산소 테라피가 포함된다. 아로마 마사지는 개인별 컨디션에 맞춘 최상급 아로마를 이용함은 물론 특유의 마사지기법을 구사해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로마 마사지가 끝나면 휘트니스 클럽에서 전문 강사의 체력 측정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체련장과 수영장 및 아쿠아짐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뷔페 레스토랑 메리어트 카페에서 2인 조식도 제공된다. 가격 슈페리어룸 37만9000원, 주니어 스위트룸 49만4000원. (02)6282-6282

서울 프라자 호텔
서울 프라자 호텔은 11월30일까지 편안한 휴식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맛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웰빙 메뉴로 구성된 뷔페 레스토랑 세븐 스퀘어의 식사, 그리고 환경 보호 참여를 도모하고자 특별 제작한 에코백과 호텔 주변의 덕수궁,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등의 산책 코스를 제안해주는 프라자 맵 등을 증정하여 도심 속 여유와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패키지는 제공되는 혜택에 따라서 슬로우 씨티 모닝, 슬로우 씨티 다이닝, 그리고 슬로우 라이프 등 3가지로 나뉘어진다. 가격 16만5000원~19만5000원. (02)310-7223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10월 말까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Sweet Fall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차산 숲 속에 위치한 더글라스 하우스에서의 1박과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뷰의 조식이 포함된다. 조식 후 더글라스 하우스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테이크아웃 커피와 룸 서비스로 제공된 초콜릿과 쿠키를 챙기면 커플만의 달콤한 가을 산책 준비가 완료된다. 산책로를 따라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워커힐 길은 서울시가 지정한 ‘단풍과 낙엽의 거리’ 중 하나로, 시외로 나가는 번거로움 없이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가격 14만5000원부터. (02)2022-000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1월29일까지 ‘위켄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음의 휴식’을 찾도록 오후에 중국 차와 딤섬을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 이번 패키지의 특징.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안락한 헤븐리 베드에서 하룻밤, 객실에서 과일과 직접 뽑은 에스프레소 커피 등을 즐기고 이외에도 수영장 무료 이용, 피트니스클럽의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체성분 검사 및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패키지 선택에 따라서 중식당 홍연의 티 라운지 2인 세트 이용권, 사우나 무료 이용,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아침 식사, 레스토랑 8만원 이용권 등의 혜택이 추가된다. 위켄드 디럭스, 위켄드 아리아, 위켄드 스위트 등 3종류가 준비된다. 가격 18만5000원, 24만5000원, 38만원. (02)3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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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11명은 한 해도 빠짐없이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은 정부에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게 관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대통령비서실 최종 책임자는 강훈식 실장”이라며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돌연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냈다. 김남준 당시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실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1998년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이 대통령이 설립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소장은 지난 8월 “김 실장이 실세라는 소문은 자자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않고, 로비도 안 통한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남편은 세무사인데, 사람이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얼마 못 가 개업한 세무사 사무소를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상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됐던 인물 사례로는 박근혜정부 당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전례가 있어서 야당도 김 실장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려고 했다. 김현지 증인 거론되자 급하게 보직 변경 사이버 레커 피해자 쯔양도 참고인 출석 대통령실은 보직 이동으로 이를 피했고,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구설수로 연결됐다. 김 실장이 대장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실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는 일은 피했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오는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신청으로 유튜버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쯔양 측도 “국회 출석에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이버 레커 관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카라큘라·주작감별사·크로커다일 등 온라인견인차 공제회에 소속된 유튜버들로부터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익금 수십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구제역은 항소심에서까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경제지의 법조 전문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하도록 배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최우석 변호사는 제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그외 유튜버들은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쯔양을 공갈한 사실이 알려진 후 “기성 언론사와 비교해 사이버 레커에 대한 법적 규제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어 ▲수익 창출 정지 ▲처벌법 신설 ▲전담 규제 기관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국감에선 쯔양의 피해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제시됐던 관련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논점이 제기돼 여야 간 격론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리박스쿨 관련 공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학교’의 약자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론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극우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박스쿨에 대해선 지난 대선서 일명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로 알려진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자손군은 국민의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이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함께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울 교육위 리박스쿨은 불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격증 발급과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알선을 미끼로 댓글 작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강생과 교육 이수자를 상대로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가 리박스쿨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의 협약을 토대로 서울 소재 10개 학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직 우체국장이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직함을 가졌던 것도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 의혹의 일부분이다. 민주당에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과정 논문 관련 논란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김씨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3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이 중엔 ‘회원 유지’를 영문 ‘Member Yuji’로 표기한 논문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큰 논란이 돼왔다. 아울러 역술인의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무단 전재한 논문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국민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국민대는 지난 2021년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여론의 비판을 이기지 못해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학회의 검증 기준을 알 수 없어 검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무마하려고 했다.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22년 교육위 국감에서도 큰 화제였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임홍재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몰락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7월이 돼서야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최종 취소했다. 이에 대해선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론 범여권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다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딸 조민씨에게도 논문 관련 논란이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원 대표 증인으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연구부정행위가 인정돼 게재가 철회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비판은 그가 석방된 이후 곧바로 정치 행보에 들어가고 비대위원장까지 맡으며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6월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망한 학생들은 전임 강사와 심각한 마찰을 빚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전임 강사의 수업 중 태도를 문제 삼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 “부실하게 운영돼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장이 특정 학원과 연결돼 해당 학원에 다녀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선·후배 간 군기도 과도해 폭력적”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현임숙 브니엘고 교장은 증인으로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에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연이은 홈플러스 지점 폐쇄가 쟁점으로 두드러진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222만명의 결제 정보가 유출됐고, 4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는 점포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7조200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홈플러스 주식이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5조원대 부채를 떠안았고, 8년 동안 부담한 이자만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점 폐쇄에 대해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MBK 파트너스다. 정무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현안 많은 교육위, 여야 불꽃 공방 예상 롯데카드·홈플 논란에 김병주도 국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하이볼 원산지 표기 논란을 놓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백 대표는 매출·수익률 허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 출석 여부가 거론됐던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휘말린 빽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속해서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광범위한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사위에선 최근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거론되는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 ▲조희대 대법원장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최대 숙원이었던 검찰 해체를 달성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대법원장은 출석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압박 카드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에서 매우 꺼리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사법부의 대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윤석열정부가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환경부가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을 맡고, 기존 화석연료 정책은 산업부에 남는 등 이원화한다”는 데 따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중 건강보험 재정 등 이슈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간호사 증원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에선 ▲해병 대원 특검법 ▲비상계엄 사태 ▲합참 이전 비용 등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시설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려되는 맹탕 국감 이번 국감은 이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국감이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중도 공략 ▲특검법 방어 등 당내 현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현안 앞에서 이전처럼 존재감 부각 목적의 쇼 위주로 진행되는 맹탕 국감으로 끝나진 않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