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들 다양한 추석패키지 상품 유혹

‘피로’도 풀고 ‘추억도 만들고


서울신라호텔…휴식·선물·파티 ‘맞춤 패키지’
롯데호텔서울…건강 조식세트 룸서비스로 제공
리츠칼튼 서울…영화 무료시청·클럽 배니핏 식음 혜택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전통 행사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추석 연휴 때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딱히 갈 만한 곳도 없고 막히지는 않을까 선뜻 집 나서기가 두렵다. 이럴 땐 호텔에서 연휴를 즐기는 것도 퍽 괜찮은 경험. 연휴가 유독 짧은 올해 주요 호텔들은 평소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평소 회원들만 이용하는 피트니스클럽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10월1일부터 5일까지 4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준비했다. 디럭스 객실 1박이 제공되는 ‘포유’ 타입은 13만원, 그랜드 디럭스 객실 1박과 더 라이브러리 디저트 뷔페 2인 이용권, 특별 제작한 테디베어, 피트니스 클럽 내 실내 골프연습장 1박스 무료 이용권이 포함된 ‘포어스’ 타입은 19만원이다. 또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패스트리 부티크의 추석 햄퍼 선물세트가 포함된 ‘기프트팩’은 30만원, 마지막으로 스위트룸 객실 1박에 더 라이브러리 바의 가라오케 설비가 돼있는 파티룸을 이용할 수 있는 ‘파티팩’은 추가로 EFL 라운지의 3인 조식 및 해피아워 혜택도 이용할 수 있으며 룸 타입에 따라 60만원, 80만원으로 나뉜다. (02)2230-3310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3가지 종류의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파 패키지’는 무료 스파 이용권이 포함되었다. 객실은 클럽 주니어 스위트 또는 비즈니스 코너 스위트를 이용할 수 있어 넉넉한 여유가 돋보인다. ‘로맨틱 다이닝 패키지’는 숙박과 함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2인 식사권이 포함되어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아름다운 전망의 마르코 폴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호텔 30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에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넓은 스위트에서 아침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는 보통 2인 기준으로 마련되는 패키지를 부모님과 아이를 기준으로 총 3인이 추가 요금 없이 아침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 가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26만5000원부터 29만5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24만5000원부터 27만5000원. (02)559-7777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4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이 기본 제공되지만 가족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가 함께 있는 패밀리 룸을 선택할 수 있다. 객실 내에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모닝 커피를 뽑아 마시고, 또한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해주어 보다 여유로운 호텔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추석 패키지 고객에게 몸에 좋은 샘표 건강 발효 흑초 ‘백년동안’ 2종 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피트니스 클럽에서 전문 트레이너가 체성분 분석 및 상담을 무료로 해준다. 1만5000원을 추가하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준비한 푸짐한 추석 선물을 받고 와이드 데스크 노트 PC와 24시간 인터넷 무료이용이 가능한 게스트 오피스 룸을 사용할 수 있는 등 패키지 선택에 따라서 추가 혜택이 주어지며 또한 1인당 2만7000원을 내면 라이브 뷔페 아리아에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추석 막심 스위트를 선택할 경우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막심의 내한 공연 2인 티켓을 증정한다. 가격 14만5000원부터 30만원. (02)317-0404

■W 서울 워커힐
W 서울 워커힐은 9월27일부터 10월9일까지 2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W 리워드 패키지는 명절 준비에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이나 골드미스를 위한 패키지로 원더풀 룸에서의 1박과 함께 추석 기간 중 특별한 메뉴로 준비될 키친에서의 2인 조식 뷔페, 실내수영장 WET과 사우나 2인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여성만을 위한 혜택으로 매니큐어와 미니 핸드마사지 특별 쿠폰이 투숙객 1인에게 제공되고, W호텔의 헤어살롱 스타일랩 이용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W 호텔 어웨이 스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파 트리트먼트도 1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가격 24만9100원부터. W 홀리데이 겟어웨이 패키지는 원더풀 룸에서의 1박과 함께 오후 6시에서 9시까지 호텔 1층에 자리한 우바에서의 무제한 맥주와 와인, 그 외의 음료와 음식을 10%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가격 29만원부터. (02)2022-0000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서울은 10월1일부터 4일까지 ZZ(Cozy & Lazy)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디럭스 과일세트가 포함되며 생과일주스를 비롯해 신선한 과일과 저지방 요거트, 곡물빵, 오트밀, 차 또는 커피 등이 포함된 건강 조식세트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18만원. (02)759-7311

■그랜드 힐튼 호텔
그랜드 힐튼은 9월28일부터 10월4일까지 달맞이 패키지, 보름달 패키지, 한가위 패키지, 가족 패키지 등 4가지 타입의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성곡 미술관 ‘신발의 초상, 발의 역사 전’ 입장권, 다나한 효용고 5종 선물세트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가격 11만5000원~16만5000원. (02)2287-8400

■밀레니엄 서울힐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10월1일부터 10월4일까지 2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한가위 와인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귀빈층 객실 1박과 함께 귀빈층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룸서비스로 와인과 치즈 플래터 한 접시를 제공해 객실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가격 33만원. 한가위 바비큐 & 와인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룸서비스로 제공되는 와인과 치즈 플래터, 이에 추가로 2인이 카페 실란트로의 조식과 영국풍 바 오크룸의 뷔페식 바비큐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6시에서 8시 반까지 운영되며 단 일요일 및 공휴일은 뷔페식이 아닌 바비큐 한 접시를 제공한다. 가격은 37만원. (02)317-3000

■리츠칼튼 서울
리츠칼튼 서울은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수페리어 디럭스 객실에서 1박을 묵으며 객실에서 제공하는 영화 1편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클럽 배니핏 혜택을 제공한다. 클럽 배니핏에는 하루에 4번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조식, 핑거푸드 및 다양한 디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차와 커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클럽 라운지 프론트에서 빠른 체크인, 아웃을 진행할 수 있으며 클럽 라운지 직원들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격 17만원. (02)3451-8114

■서울프라자호텔
서울프라자호텔은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3가지 타입의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Thanks1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영화 예매권 2매가 제공된다. 가격 12만원. Thank2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웰빙 메뉴로 구성된 세븐스퀘어 조식 2인 제공된다. 가격 14만원. Thanks3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 혹은 중식당 도원의 정찬 코스 2인 메뉴가 제공된다. 가격 18만5000원. (02)310-7710

■서울가든호텔
서울가든호텔에서는 객실 내 미니 바 전품목 50% 할인, 호텔 내 레스토랑, 커피숍 10% 할인, 남성 사우나 50% 할인, 생수 1병 무료, 객실 내 인터넷 무료, 체크 아웃 시간 연장(오후 2시), 투숙 기간 내 무료 주차 및 커피, 녹차, 커피포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격 11만5000원~17만5000원. (02) 710-7185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추석 패키지는 레노베이션이 완료된 넓고 쾌적한 슈페리어 룸이 제공되며 아시아 최대규모의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5만원 추가시 뷔페 레스토랑 메리어트 카페에서 2인 조식뷔페를 즐길 수 있다. 가격 19만9000원부터. 또한 명절준비로 고생한 아내를 위해 치어스 패키지도 선보인다. 치어스 패키지는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마련된 여성전용 패키지. 객실은 넓고 쾌적한 슈페리어 룸이 제공되며 3명이 오더라도 편안한 저녁을 보낼 수 있도록 엑스트라 배드(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레드 와인 1병과 치즈플래터가 객실로 제공되며 신세계 백화점에 위치한 네일숍에서 네일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할인 쿠폰(3인 기준)도 제공한다. 가격 25만원. (02)6282-6282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1일부터 4일까지 ‘풀 문(Full Moon)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이나 디럭스 룸 1박, 피트니스 센터 및 수영장 무료 이용, 레스토랑 및 카페 이용시 음식 10% 할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11만5000원부터이며, 이틀 연속 머무르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4~5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카페 아미가에서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02)3440-8000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9월28일부터 10월8일까지 2가지 타입의 보름달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Ⅰ은 더글라스 하우스에서의 하룻밤과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뷰에서의 조식 뷔페, 펍 바 시로코에서 웰컴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격 14만5000원부터. 패키지Ⅱ는 본관 디럭스룸 1박과 더뷰에서의 조식 뷔페, 그리고 워커힐 씨어터의 토데스 관람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 19만7000원부터. 이외에도 추석 전날 더글라스 하우스 라운지에서 펼쳐지는 ‘송편 만들기’, 추석 당일 명월관 야외 펍가든에서 열리는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 등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어 즐거운 명절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식음업장 10% 할인과 고메샵 더 델리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2022-0000

■세종호텔
세종호텔은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2가지 타입의 한가위 패키지를 선보인다. 보름달 패키지는 트리플 객실 1박과 조식이 제공되며 오리지널 버블쇼 ‘팬양의 버블월드’ 초대권과 객실 내 웰컴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 15만원. 달맞이 패키지는 여기에 조식만 제외되며 가격은 12만원이다. (02)3705-9115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달에게 소원을 말해봐’ 추석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 룸에서의 1박과 휘트니스 클럽 및 사우나 무료 이용 그리고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에서 점심 뷔페 식사 2인 무료 식사가 가능하며 닥터 자르트 선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체크인시 100% 당첨 행운 제비뽑기를 통해 와인 혹은 웰컴 드링크 쿠폰 등을 선사한다. 가격 14만9000원. (02)56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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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11명은 한 해도 빠짐없이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은 정부에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게 관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대통령비서실 최종 책임자는 강훈식 실장”이라며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돌연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냈다. 김남준 당시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실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1998년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이 대통령이 설립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소장은 지난 8월 “김 실장이 실세라는 소문은 자자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않고, 로비도 안 통한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남편은 세무사인데, 사람이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얼마 못 가 개업한 세무사 사무소를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상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됐던 인물 사례로는 박근혜정부 당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전례가 있어서 야당도 김 실장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려고 했다. 김현지 증인 거론되자 급하게 보직 변경 사이버 레커 피해자 쯔양도 참고인 출석 대통령실은 보직 이동으로 이를 피했고,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구설수로 연결됐다. 김 실장이 대장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실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는 일은 피했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오는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신청으로 유튜버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쯔양 측도 “국회 출석에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이버 레커 관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카라큘라·주작감별사·크로커다일 등 온라인견인차 공제회에 소속된 유튜버들로부터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익금 수십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구제역은 항소심에서까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경제지의 법조 전문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하도록 배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최우석 변호사는 제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그외 유튜버들은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쯔양을 공갈한 사실이 알려진 후 “기성 언론사와 비교해 사이버 레커에 대한 법적 규제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어 ▲수익 창출 정지 ▲처벌법 신설 ▲전담 규제 기관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국감에선 쯔양의 피해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제시됐던 관련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논점이 제기돼 여야 간 격론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리박스쿨 관련 공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학교’의 약자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론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극우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박스쿨에 대해선 지난 대선서 일명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로 알려진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자손군은 국민의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이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함께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울 교육위 리박스쿨은 불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격증 발급과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알선을 미끼로 댓글 작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강생과 교육 이수자를 상대로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가 리박스쿨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의 협약을 토대로 서울 소재 10개 학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직 우체국장이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직함을 가졌던 것도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 의혹의 일부분이다. 민주당에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과정 논문 관련 논란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김씨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3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이 중엔 ‘회원 유지’를 영문 ‘Member Yuji’로 표기한 논문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큰 논란이 돼왔다. 아울러 역술인의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무단 전재한 논문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국민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국민대는 지난 2021년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여론의 비판을 이기지 못해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학회의 검증 기준을 알 수 없어 검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무마하려고 했다.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22년 교육위 국감에서도 큰 화제였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임홍재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몰락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7월이 돼서야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최종 취소했다. 이에 대해선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론 범여권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다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딸 조민씨에게도 논문 관련 논란이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원 대표 증인으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연구부정행위가 인정돼 게재가 철회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비판은 그가 석방된 이후 곧바로 정치 행보에 들어가고 비대위원장까지 맡으며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6월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망한 학생들은 전임 강사와 심각한 마찰을 빚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전임 강사의 수업 중 태도를 문제 삼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 “부실하게 운영돼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장이 특정 학원과 연결돼 해당 학원에 다녀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선·후배 간 군기도 과도해 폭력적”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현임숙 브니엘고 교장은 증인으로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에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연이은 홈플러스 지점 폐쇄가 쟁점으로 두드러진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222만명의 결제 정보가 유출됐고, 4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는 점포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7조200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홈플러스 주식이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5조원대 부채를 떠안았고, 8년 동안 부담한 이자만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점 폐쇄에 대해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MBK 파트너스다. 정무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현안 많은 교육위, 여야 불꽃 공방 예상 롯데카드·홈플 논란에 김병주도 국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하이볼 원산지 표기 논란을 놓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백 대표는 매출·수익률 허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 출석 여부가 거론됐던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휘말린 빽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속해서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광범위한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사위에선 최근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거론되는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 ▲조희대 대법원장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최대 숙원이었던 검찰 해체를 달성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대법원장은 출석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압박 카드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에서 매우 꺼리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사법부의 대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윤석열정부가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환경부가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을 맡고, 기존 화석연료 정책은 산업부에 남는 등 이원화한다”는 데 따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중 건강보험 재정 등 이슈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간호사 증원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에선 ▲해병 대원 특검법 ▲비상계엄 사태 ▲합참 이전 비용 등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시설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려되는 맹탕 국감 이번 국감은 이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국감이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중도 공략 ▲특검법 방어 등 당내 현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현안 앞에서 이전처럼 존재감 부각 목적의 쇼 위주로 진행되는 맹탕 국감으로 끝나진 않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