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빵빵’ BJ 미녀들 총집합

  • 최현경 mw2871@ilyosisa.co.kr
  • 등록 2013.12.24 13: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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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뺨치는 비주얼 ‘온라인 여신들’

[일요시사=사회팀얼마 전 ‘박현서’라는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한 온라인 방송국의 BJ인 그의 이름이 화제가 되자, ‘BJ김이브’ ‘BJ도복순’ 등 ‘여신 BJ’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톱스타 못지 않은 외모와 볼륨있는 몸매 등으로 BJ계의 여신을 비롯한 몇몇 여성 BJ들이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많게는 수만 명의 팬클럽까지 보유한 미녀 BJ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3 아프리카TV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아프리카 TV 시상식’은 먹방, 토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한 방송활동과 우수한 콘텐츠 제작에 기여한 최고의 BJ들을 선정했다. BJ(Broadcasting Jacky)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는 진행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아프리카TV 시상식 다음날인 18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BJ는 토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현서’였다. 박현서는 자신의 SNS에 “최우수상 감사합니다. 실시간 검색어까지…지금 시상식에 에이핑크 온다고 해서 기대 중이에요”라며 수상소감을 남겼다.

올해 26살인 BJ박현서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BJ로 활동 중이다. 2008년 1월부터 ‘료코’라는 가명으로 방송을 시작한 그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부산 사투리로 애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2월 현재까지 BJ박현서의 방송 애청자는 20만 명이 넘는다. 방송 시청자 수는 4400만 명 이상이다. 

박현서·김이브·도복순 등 스타급 인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싹쓸이

여성 애청자들보다 남성 애청자들이 우월하게 많은 박현서의 인기비결은 청순한 외모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7일 BJ박현서가 토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수상보다는 그의 일상생활과 비키니 사진 등이 화제가 됐다. 또 과거 BJ료코 시절의 사진도 함께 화제가 되면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외모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올해 박현서의 최우수상 수상으로 작년 수상자인 김이브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청순함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BJ 김이브는 섹시한 매력의 박현서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4대 여신 중 한 명이다. 얼굴은 김이브, 몸매는 박현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청순한 외모가 그의 특징이다.

1983년 대구 출생의 김이브는 애견 미용사 출신으로 아프리카TV 초창기 시절부터 방송을 시작해 현재 44만 명의 애청자와 1만 명이 넘는 서포터즈가 있다. 일부 누리꾼들의 말에 의하면 김이브는 90년대 후반 유행하던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의 BJ로 시작했다고 한다.

한가인을 닮은 뛰어난 외모 덕분에 김이브는 공개적으로 한 남성의 프로포즈를 받기도 했다. 2011년 ‘BJ 진 워렌버핏’의 진씨는 G20정상회의 개막일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입구에서 ‘아프리카 방송 BJ김이브님 결혼해주세요’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세계인이 집중된 G20 행사장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며 공개구혼을 하다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섹시BJ
박현서

지금까지 6900만 명 이상의 누적 시청자수를 기록한 김이브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시청자들에게 받은 별풍선을 환산해 받은 실 수령액만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아프리카 방송대상 토크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는 올해 시상식에서 스스로 후보 등재를 거부했다.

박현서, 김이브와 함께 4대 미녀 중 한 명인 BJ도복순은 귀여운 외모와 애교있는 사투리 말투 등으로 한때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1년 도복순의 보정 전후 사진 등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실제로 도복순을 본 사람들의 후기가 등장했다. 방송 화면 속에서 V라인의 가냘픈 얼굴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 도복순이 실제로는 통통한 체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실망했다. 또 일명 ‘도복순 쇼핑몰 사건’으로 동업자와의 쇼핑몰 운영 중 발생한 문제들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도복순의 인기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중단한 도복순은 ‘2012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토크부문에 최우수상 후보로 올랐으나 불참하면서, 상은 김이브에게로 돌아갔다. 이후 SNS를 통해 소식을 알리던 그는 방송중단 2개월 만에 복귀하며 1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모아 미녀BJ의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많은 논란에도 당당히 방송에 복귀한 도복순은 귀여운 성교육(?)으로도 유명하다. 방송도중 한 남성 애청자의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라는 질문에 도복순은 “우리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고 답해 도발적인 어록을 남겼다.


가수 홍진영과 방송인 강예빈을 닮은 외모의 BJ윰댕 또한 연일 화제다.

청순BJ
김이브

BJ윰댕의 본명은 이유미. 1985년생으로 올해 29살인 그는 음악방송을 주로 진행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타 사이트에서 방송경험이 있는 윰댕은 2007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윰댕이라는 애칭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12월 현재 36만 명의 애청자와 6만 명 이상의 팬클럽(별풍선을 적극적으로 선물하는 사람들)을 보유하고 있는 윰댕은 총 방송시간만 11만 시간이 넘는다. 많은 나이에 비해 귀여운 동안외모로 인기몰이 중인 윰댕은 중국어를 전공해 중국게임광고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블로거(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는 윰댕을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분”이라며 “웬만한 여자 연예인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 외모다”라고 평했다.

연예인급 미모를 자랑하는 윰댕은 한때 성형의혹이 제기되자, 증거사진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 MBC 에브리원 <익스트림7> ‘대한민국 7대 여신 특집’에 출연한 BJ엣지도 손꼽히는 미녀BJ 중 한 명이다. ‘엣지님’이라는 인터넷 개인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엣지는 현재까지 애청자만 16만 명이 넘는다. 애청자들로부터 하루에 16만개의 별(환산하면 1600만원)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엣지는 ‘방구석 연예인 BJ’라는 타이틀로 출연한 <익스트림>에서 “내 연봉은 (이 방송)출연자 모두의 수입을 합한 것과 같다”며 자신의 억대 연봉 수입을 자랑하기도 했다.

BJ엣지의 매력은 능청스러운 연기력이다. 가수 리미와 감자의 노래 ‘홍콩반점’을 개사해 부르거나 문짝댄스, 코믹댄스를 선보여 남성 애청자들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대표 미녀BJ로 꼽히고 있다.

BJ엣지처럼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게 알려진 BJ디바 또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외모와 몸매로 주목받은 다른 미녀BJ들과 달리 디바는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으로 인기를 얻었다. 주로 저녁식사 시간대인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디바의 방송은 현재 누적 시청자 수가 3400만 명, 애청자 22만 명이 넘어 베스트 방송 19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이색직업이 필요한 시대’라는 주제로 특이한 직업들이 소개됐다. 방송에 출연한 디바는 방송에서 꽃등심 1kg, 된장찌개 1인분, 물냉면 1인분, 비빔냉면 1인분을 섭취해 먹방 여신의 위력을 보여줬다.

먹방미인
BJ디바

방송 다음날 열린 ‘2013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서는 먹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먹방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9월 방송 2주년을 맞이한 디바는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지치고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서 뭔가 나만이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필요했다. 원래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 방송이 적격이었다. 그리고 나의 최대 관심사인 음식을 결합했더니 ‘먹방’이 됐다”며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애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자신의 방송을 찾는 것 같다”며 ‘늘 처음처럼, 마지막 방송이 되는 그날까지’라는 다부진 각오도 드러냈다.

성숙한 외모의 BJ이꽃빈 역시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미녀BJ다. 베스트BJ 랭킹 32위를 차지한 이꽃빈은 애청자 수만 20만 명이 넘는다. BJ이꽃빈의 인기는 ‘섹시미’다.


긴 생머리에 볼륨감 넘치는 명품몸매로 ‘아프리카TV 섹시BJ’로 통하는 BJ이꽃빈은 노출소동으로 곤혹을 겪기도 했다. 지난 10월 새벽방송을 진행하던 BJ이꽃빈은 수위높은 노출을 감행했고, 아프리카 폴리스에 의해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당 방송을 시청했던 시청자에 따르면 BJ이꽃빈은 한꺼번에 많은 별을 받았고, 이에 우발적으로 바지를 올려 허벅지를 드러내는가 하면 상의를 노출할 것 같은 노골적인 행동을 반복하다가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방송이 중지됐다고 한다. BJ이꽃빈의 방송중지 사건은 ‘가슴노출 사고’로 와전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방송정지 처분을 받은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정지가 해제되면서 ‘과도한 노출사건’은 일단락됐다.

‘옆집 동생’같은 BJ임지금은 청순하고 인형같은 동안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미녀BJ들의 등장으로 과거에 비하면 인기가 다소 하락한 감이 있지만 꾸준히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남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CEO인 임지금은 지금까지 70만 명의 시청자를 모은 능력자다. 아프리카 갓 탤런트, 사연공개방송, 요리방송, 우주탐구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그는 최근 방송국을 새로 개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청자 3만 명, 팬클럽 1567명으로 전체 랭킹 중 194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모면 외모! 몸매면 몸매!
연봉 수천만원…수만명 팬클럽

애청자들에 의하면 BJ임지금은 차분한 목소리와 깔끔한 방송 진행 능력이 출중하다. 일부 팬들에 의하면 임지금은 쇼호스트 지망생으로 노숙한 외모(?)를 필요로 하는 쇼핑몰 호스트 자격에 부합하지 못해 차기년도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임지금의 또다른 매력은 솔직함과 흠 잡을데 없는 깨끗한 과거(?)다.

임지금은 방송 도중 한 시청자가 성형했냐고 묻자, “눈은 찝었다. 다른 곳은 안했다”고 말하는 등 솔직한 방송진행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구설수에 오른 다른 미녀BJ들과 달리 임지금은 성형의혹 외에 어떠한 구설수에 오른 사실이 전혀 없어 애청자들 사이에서 자기관리가 철저한 BJ로 소문나있다.

BJ쇼리는 세련된 외모와 함께 괴이한 행동으로 유명한 미녀 BJ였다. 방송에서 우유나 간장을 몸에 붓거나 하는 방송으로 타 BJ들과 차별화로 인기를 끌었다. 엽기적인 행동이 연달아 방송에 노출되면서 운영자에 의해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특이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쇼리는 돌연 방송에서 사라졌다. 이후 본명 서애진 한 게임TV 메인MC를 맡는가 하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스타와 함께 춤을’이라는 코너에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3월 복귀방송에서 쇼리는 고농축 세제를 몸에 뿌리다가 세제가 눈에 들어가 급히 방송을 종료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30분 가량 진행된 방송에서는 식용유를 마시거나, 대추자 진액을 몸에 바르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1만5000명 가량의 시청자를 모았다. 며칠 뒤 쇼리는 청소부를 모집한다는 공고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키, 나이 등이 필요없는 노스펙의 청소부를 구하는 공고에는 ‘자신이 방송하는 동안 옆에서 개처럼 청소하면 된다’는 조건만 제시됐다.

동안외모
BJ임지금

올해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게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BJ양띵은 귀여운 외모의 미녀 게임 BJ다. 자신의 별명인 ‘양띵띵’을 줄인 애칭 ‘양띵’으로 활동중인 그의 본명은 양지영이다. 약 3년 정도의 방송경력을 가진 BJ양띵은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 진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동료 BJ의 앨범에 피처링할 정도의 노래 실력를 뽐내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1회 유투브 뮤직 어워드’에 참가해 2억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CJ E&M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도전하기도 했다.

양띵은 지난해 열린 ‘2012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나 올해는 러너교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현경 기자 <mw2871@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아프리카 BJ녀 전성시대

그래도 대상은 BJ남

지난 17일 열린 ‘2013 아프리카 TV 시상식’ 이후 토크부문 최우수를 수상한 박현서를 비롯한 미녀 BJ들이 대중의 관심사에 올랐다.

미녀 BJ들에 가려진 최고의 BJ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롤)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BJ러너교’였다. BJ러너교는 현재 아프리카TV BJ들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너교주’라는 개인 온라인 방송국 운영자인 그는 50만 명의 애청자, 4만 명의 팬클럽 회원이 있다.

시상식에 참석해 특별부문 최고의 방송상을 수상한 인기 BJ ‘대도서관’은 “대상 받을 분이 받아서 정말 좋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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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쪼개는 민주당발 음모론

민주당 쪼개는 민주당발 음모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 취소’ 논란이 뜨겁다. 진위는 사라지고 무수히 많은 뒷말과 갈라치기만 남았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내기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정청 모두 “황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스피커’로 불리는 외부 인사가 계속해서 당을 흔든다면 그 목적을 두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대형 폭탄이 떨어졌다. 소위 말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급 검사’ 다수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키는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 줘라”라고 주장했다는 것.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를 운영하는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는 친청(친 정청래)·친문(친 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으로 겨눈 칼날 왜? 장씨는 “검찰은 이 메시지를 ‘아, 이재명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부연했다. 검찰과 정부가 보완수사권·검찰개혁 수위 등을 놓고 일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쌍방울 대북 송금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았으나 대통령 당선 뒤 중단됐다. 장씨는 “이미 검찰은 이재명정부 말기 혹은 퇴임 후에 이 대통령을 털 생각을 하고 있다. 직권남용이라는 죄목까지 정해놨다”며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생중계에서 지시하는 사안들을 직권남용으로 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인천세관 마약 사건 수사팀에 백해룡 경정을 배치하라고 지시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대통령의 뜻이라는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 본다. 이 대통령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통해 절차대로 하면 되는 것이지, 누굴 만나서 부탁할 일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어떤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다면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은 ‘공소 취소 거래설’로 압축돼 여의도 전역에 퍼졌다. 코너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이를 ‘공소 취소 거래 게이트’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특검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통해 이 추악한 뒷거래 시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이 황당한 ‘사법 거래설’이 세간에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명백하다. 최근 친명(친 이재명)계 주도로 이른바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이 결성됐고, 심지어 민주당은 오늘 그 빌드업의 일환으로 억지스러운 ‘국정조사 요구서’까지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과 친명계는 아수라장”이라며 “정권의 사법 거래 의혹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서로 삿대질해대는 참담한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부 고위급 관계자의 수상한 거래? “사법 농단 탄핵감” 국민의힘 맹공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검찰 수사권 문제를 맞바꾸려 했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관련자 처벌은 물론이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정도에 따라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곧바로 받아쳤다. 대표 친명계인 한준호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음모론도 모자라 탄핵까지, 정말 선을 넘었다. 참담하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는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흘러나온다”며 “사실 확인도 없는 이야기로 음모론을 키우고 급기야 탄핵까지 거론하는 행위는 국정을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직접적으로 여권 세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소 취소 거래설 자체를 감히 꺼낼 수 없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소가 취소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검찰 세력도, 국민의힘 윤 어게인 세력도 그렇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대통령을 쥐고 흔들려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소 취소 사건의 고위급 검사로 지목된 이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고위급 검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주고받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장관님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종종 건의사항을 보내고 있는데, 가장 최근 문자를 받은 것은 지난 12월”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관련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최근 제기된 황당한 음모론으로 인해 진지하게 숙의돼야 할 검찰개혁 논의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며 “다시 건설적인 개혁의 논의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의혹이 제기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어디서 문제가 됐는지 조사한다는 게 불가능하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검찰개혁 문제가 엉뚱한 데로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제 말씀을 국민이 합리적으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치명타 여권 인사들은 불씨를 댕긴 장씨를 향해 “출처를 밝히라”며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장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긴급 라이브’ 공지를 띄우고 “방송 후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취재 내용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흔들릴 수 없는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누가 말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 무슨 근거로 확인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하는데 고민해 보겠다”며 “공개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죄송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 출처를 밝히지 않기로 약속하고 취재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공소 취소를 지시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신원도 “그 사람을 저격하기 위해 해당 취재 내용을 밝힌 것이 아니”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결국 공소 취소에 대한 사실관계는 사라지고 진영 논리와 경쟁구도만 남았다. 또다시 ‘정청래 VS 청와대’ ‘친명 VS 친청’ 프레임이 굳어지면서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경쟁이 벌써 과열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평소 김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를 “민심의 척도”로 강조하는 등 김씨와 우호적인 관계였던 만큼 친청·친문계의 모든 행동이 ‘김민석 총리 당대표 차출설에 대응했다’는 주장으로 귀결된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 총리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이름을 넣지 말아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거부하거나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벌어진 중동 사태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대응을 두고 “국무회의도 없었다”며 국정 공백을 지적했다. 이에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중에 정부는 중동 상황 발발 직후부터 매일 오후 비상 점검을 위한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후에는 대국민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검찰개혁 뒷다리만 최근에는 ‘KTV 이매진(KTV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출국길 영상을 논란 삼으면서 직접적으로 정부와 각을 세웠다. 해당 영상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한 정 대표 지지자들이 ‘딴지일보’ 게시판을 통해 “의도적 삭제”라고 반발한 것. 김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대통령과 당 대표자의 악수 장면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실수일 수 있다”면서도 “그런 실수가 민주정부 정권 재창출을 막으려는 악의적인 시도에 이용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몇 차례 마찰이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조금씩 갈라지던 민주당 지지층이 이번 사태를 통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누적된 갈등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공소 취소라는 민감한 소재에 대통령을 엮었다는 점이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이다. 김씨와 정 대표가 한 달에 한 번꼴로 민주 진영에 내분을 일으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는 게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지지자와 더불어 ‘뉴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통 민주당 당권파와 다른 양상을 띠면서 표심이 어디를 향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투쟁 전선이 넓어진 것 역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당원의 의중)’이 대척점에 서면서 모든 사안이 권력투쟁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미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공취모(이재명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를 중심으로 움직임에 나섰지만, 외부에서 여론을 흔드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현 정부에 오히려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뜻’인지 ‘참칭’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통령 직접 개입이라는 최대 해석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주장일수록 더 엄격한 증거 기준이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 이렇게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김어준 VS 청와대’ 유튜버에 휘청 8월 전대 앞두고 사방서 권력투쟁 정 대표는 “당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이 아니”라며 “합법적인 방법인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 벌어진 조작 기소 사실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표와 김씨가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갈등 진화에도 민주 진영 커뮤니티는 이미 격양된 사용자들의 게시글로 도배가 됐다.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갖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유튜버가 정부를 흔드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대해진 유튜브 권력을 규탄하기도 했다. 정부의 검찰개혁인 이른바 ‘정부안’에 반대하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공소 취소 거래설을 퍼뜨린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친명·친청계 유튜버들이 이번 사태에 대거 참전해 분석에 나섰고, 해당 주장은 게시글로 가공돼 또다시 커뮤니티로 퍼지는 순환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대응을 삼가고 있다. 해명할 가치가 없을뿐더러 사사건건 대응한다면 오히려 국정 운영에 힘만 빠진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일종의 ‘프레임 작전’이라며 상대방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거래설 제기’가 정말인지부터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별도 방송을 확인한 결과 어디에서도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과 공소 취소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말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검찰개혁-공소 취소 거래설’의 근원지를 추적했다. 노 의원은 “네이버 기사 검색 결과에 따르면 가장 먼저 거래설을 띄운 건 <조선일보>”라며 “장씨의 주장 전체를 거래설 제기로 인식케 하는 교묘한 프레임이라 할 만하다. 이후 나온 보도들에서는 대놓고 거래설 제기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배후는 누구? 이어 “장씨가 거론한 ‘거래’는 ‘우리랑 거래하자는 거구나’라는 검찰의 일방적 반응을 전하면서 말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논란의 문장 자체를 ‘거래 시도’로 해석한다면 해석하는 쪽과 다퉈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장씨를 향해 “섣부르고 무책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프레임에 갇혀 지금처럼 우리끼리 싸우면 별것도 아닌 것만 나와도 수습하기 어렵다. 잠시 숨을 고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칼 빼든 민주당 “법적 조치 나서겠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소 취소설을 제기한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김현 의원과 허위조작 정보 대응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동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이 ‘대통령과 정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주장’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 앞서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장씨와 더불어 김어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김씨는 장씨 발언 내용에 대해 방송 이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장씨의 발언을 사전에 승인하고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장씨와 함께 공동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 정 장관의 검찰개혁 업무 특히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 입법 추진을 심대하게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