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에버쇼프 저, 노태복 역 / 리베르 펴냄 / 1만1800원
<19번째 아내>는 미국의 주목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이비드 에버쇼프가 쓴 소설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19세기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된 ‘과거 부분’이고, 두 번째는 추리소설 형태로 구성된 ‘현대 부분’이다. 과거 부분에서는 앤 엘리자 영을 둘러싼 가족사와 일부다처제 사회의 풍경을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화자가 등장해 각자의 관점에서 개인의 삶과 이웃 및 사회의 모습을 풀어내는 서술 방식은 인간과 사회를 보는 안목을 한층 더 풍요롭고 깊게 만들어준다. 문학적 긴장감과 재미가 전편을 휘감고 이 도도한 흐름을 따라가는 독자들은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구성 속에서 사랑과 신앙의 깊고 깊은 비밀과 ‘사색적 황홀경’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