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하얏트 서울. 한여름 밤의 하우스 뮤직 파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토탈 엔터테인먼트 센터 제이제이 마호니스가 하우스 뮤직 클럽으로 변신한다. ‘집에서 만든 음악’이란 뜻의 하우스 뮤직은 기존의 음원들을 믹싱하거나 자신의 연주를 더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을 완성하는 것이다.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는 하우스 뮤직을 10년 전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에도 힙합, 팝 등의 음악과 함께 하우스 뮤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파티에서는 한국 최고의 DJ로 손꼽히는 JAL, Johnny, Yuri, KAKA가 펼치는 그루비하고 경쾌한 뮤직 퍼포먼스와 함께 제이제이의 새로운 하우스 밴드 SHADES의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새벽 4시까지.

서울프라자호텔, 100g의 행복
서울프라자호텔의 델리프라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갓 구운 따뜻한 빵 100g과 음료수를 단 3900원에 판매하는 ‘100g의 행복’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100g의 행복’은 바쁜 출근 준비로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인 직장인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 맘대로 고른 다양한 빵들과 음료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0g의 행복’에서 선택할 수 있는 빵은 스콘, 데니쉬, 크로와상, 잉글리쉬 머핀, 토스트 등 대부분 고객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겨먹는 것들로 구성하였고 이와 함께 커피, 우유 그리고 주스가 포함된다. 빵의 무게가 100g 이상일 경우에는 50g 추가될 때마다 1000원이 추가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패밀리 테이블 뷔페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외식 나들이나 오붓한 가족 파티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하여 ‘패밀리 테이블 뷔페’를 선보인다. ‘패밀리 테이블 뷔페’는 말 그대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뷔페처럼 테이블에 풍성하게 차려진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기는 콘셉트 메뉴다. 세트메뉴A는 2만5000원으로 마늘빵 슬라이스와 에멘탈치즈를 그라틴한 빵과 버섯 퓨레와 크루통을 곁들인 버섯 크림 수프 그리고 이탈리안 드레싱과 새우를 곁들인 혼합 샐러드가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메인요리로는 감자튀김 또는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곁들인 돼지고기 스칼로피니, 야채 그라탱으로 채운 카넬로니, 피클과 감자튀김을 곁들인 소고기 햄버거가 제공되며 디저트로 티라미수와 파나코타 그리고 아이스크림 두 볼이 제공된다. 음식이 모자라다면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스파게띠 혹은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를 1만2000원에 추가 주문 가능하며 그린 페퍼소스와 매쉬포테이토, 야채를 곁들인 등심스테이크는 1만8000원에 추가 주문 가능하다. 세트메뉴B는 3만3000원으로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새우와 오징어 튀김, 소고기 스트로가노프와 리조토, 전통 이탈리안식 볼로네즈 소스를 곁들인 타글리아텔 파스타, 그릴에 익힌 야채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어느 메뉴에나 소프트 드링크는 무료 제공된다.

서울가든호텔, 엔조이 서머 패키지
서울가든호텔은 오는 9월10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합리적인 가격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최하 6만원대에서 1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특급호텔의 여름 패키지 중 단연 최저가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패키지는 1인당 1~2만원 정도를 추가하면 조식 또는 야외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객실 패키지에는 미니바 50% 할인, 호텔 내 레스토랑&커피숍 10% 할인, 남성 사우나 50% 할인, 생수 1병 무료, 객실 내 인터넷 무료, 체크 아웃 시간 연장(오후 2시까지), 투숙 기간 내 무료 주차 및 커피포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한층 편안하고 실속 있게 호텔을 즐길 수 있다. 가격 평일 스탠다드룸 7만9000원부터 12만9000원, 주말 스탠다드룸 6만9000원부터 11만90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여름철 건강요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카도는 오는 8월25일까지 여름철 입맛을 되살려 줄 생소바와 사누키우동을 선보인다. 박종희 조리장의 노하우가 담긴 생소바와 사누키우동은 갓 뽑은 면으로 만들어 신선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특히 사누키우동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만으로 만들어 현지의 깊은 맛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생소바 세트는 유기농 샐러드와 자완무시, 신선한 생선회, 농어구이, 바삭한 튀김, 국수 등 몸에 좋은 일식요리와 함께 제공된다. 8코스로 구성된 생소바 세트의 가격은 9만원. 사누키우동 세트는 캐비어와 성게알 소면, 참치 도로와 농어가 포함된 최고급 생선회, 마를 얹은 장어 찜, 해산물과 야채튀김 등 최고급 일식요리가 함께 제공된다. 8코스로 구성된 사누키우동 세트의 가격은 11만원. 간단한 식사를 위한 일품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다. 민어지리, 농어지리, 농어 얼음회 등 여름철 보양요리는 6만원부터 10만원이며 생메밀국수, 사누키우동은 2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 로즈마운트 오(O) 프로모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에서는 여름을 맞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의 ‘로즈마운트 O(오)’를 선보인다. 감각적인 스타일의 로즈마운트 오는 얼음으로 차가워졌을 때 더욱 달콤한 맛을 내고 얼음을 넣었을 때 산도가 금세 사라지는 보통 와인과는 달리 산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색다른 스파클링 와인이다. 로즈마운트 오를 찾는 모든 고객에게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스낵과 6만원 상당의 레이크로프트 와인을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힐튼 호텔. 캐리비안 샐러드 바
그랜드 힐튼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일년 내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 뷔페식 샐러드 바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타이틀은 ‘캐리비안 샐러드 뷔페’. 유럽, 남미, 아프리카 요리의 퓨전이라 할 수 있는 카리브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캔탈롭 샐러드, 아보카도 샐러드, 코코넛 소스가 곁들여진 메로 스테이크, 바나나 크림 스프, 카리브 치킨 등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카리브로의 미각 여행을 에이트리움 카페 샐러드 바에서 즐겨보자. 가격 2만8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 주말 브런치 새단장
파크 하얏트 서울의 주말 브런치가 오는 8월부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새단장한다. 브런치 고객들에게 웰컴 칵테일이 무료로 제공되고, 갓 요리되어 나오는 양고기, 립아이 스테이크, 칠면조 등의 육류를 즉석에서 잘라주는 카빙 스테이션 등이 추가된다. 특히 최고급 일식 메뉴로 유명한 더 팀버 하우스의 셰프들이 정통 일식 메뉴들을 테이블 별로 특별 서빙해주어 이태리 감각을 기본으로 한 코너스톤의 브런치 메뉴 외에 더 팀버 하우스의 일식 메뉴들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브런치 새단장 기념으로 8월 한 달간 주말 브런치를 이용하는 모든 여성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리빙에너지를 수반한 허브와 차별화된 과학으로 만드는 내츄럴 럭셔리 스킨 케어 브랜드인 쥴리크의 3가지 제품이 담긴 파우치가 특별 선물로 증정된다. 쥴리크 3종 선물세트는 매주 수요일마다 선보이고 있는 ‘레이디 데이’ 메뉴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에게도 증정된다. 8월 한 달간만 증정되므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레이디 데이에는 총 주방장이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세심하게 준비하는 에피타이저 콤비네이션, 오늘의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 콤비네이션 등 풍성한 점심 메뉴가 준비되며, 여성 4인 이상일 경우 15%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가격 주말 브런치 6만8000원, 레이디 데이 가격은 4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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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무인기’ 안보실 비밀 작전 주도 의혹

‘평양 무인기’ 안보실 비밀 작전 주도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윤석열정부는 북한 도발에 역대 정부 중 가장 적극적이었다. 대북 확성기를 틀거나 삐라를 날리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북한도 오물 풍선과 무인기를 날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물론 윤정부도 참지 않았다. 북한처럼 평양에 무인기를 날렸다. 이 비밀 작전은 국가안보실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군 관계자로부터 국가안보실 지시로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날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6개월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언급했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라는 평가다. 안보실 중 국방·안보 파트는 1차장 소관이다. 나머지는 각각 외교와 경제를 담당한다. 지난해 안보실 국방·안보 파트 담당은 김태효 전 1차장이었다. 계속되는 군 거짓말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우리 군 무인기라며 공개한 사진 외에도 우리 군이 보낸 또 다른 무인기가 있다는 진술을 군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팀에 “백령도에서 날린 무인기 두 대 중 한 대는 평양에 추락했고, 나머지 한 대는 평양 인근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김명수 합참의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관계 공개 자체를 거부해 왔다. 앞서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해 10월 “한국이 10월3일, 9일, 10일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켜 삐라(대북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는 국회에 제출한 ‘북 전단 무인기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와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드작사)에 납품한 무인기의 전체적인 형상이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등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고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켰다며 외환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있었던 북한군의 서울 상공 무인기 침투와 2024년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대북 작전이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이뤄진 지난해 10월은 남북 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치달았을 때다. 북한은 2022년 12월 무인기 5대를 수도권 일대 영공에 침투시켰다. 그중 1대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일대 비행금지구역 안에 진입해 국가원수 경호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다가 2024년 5월부터11월에는 북한이 오물 풍선 수천 개를 한국에 살포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윤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현충일 기념사에서 오물 풍선 도발을 겨냥해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합참 지휘부는 대응 작전과 관련해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남북 긴장이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며 상황 관리에 치중했다. “국방·안보 1차장 소관”…정보융합팀 추진? 국군조직법상 부적절…당시 실장들은 몰랐다 그러자 민주당 등에서도 오물 풍선의 자유 낙하를 기다리는 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휴전선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당시 “북한이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다양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드론사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검은 드론사에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한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수사 중이다. 군 안팎에선 ‘김 전 장관→김 의장→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드론사에 지시가 내려갔을 가능성과,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이나 이 본부장을 건너뛰고 드론사에 직접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와 방첩사령부도 이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령관은 무인기 북파 시점을 전후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 의장을 잇달아 면담했다. 특검팀은 “2024년 6월 드론사 방첩대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는 군 현역 장교의 증언도 확보했다. 당시 드론사 방첩대 지휘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맡았다. 드론사는 적 무인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에 출범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 전투부대로, 국군조직법에 따라 합참의장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안보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부대다. 그러나 특검팀에 출석한 군 관계자는 “모든 군 작전은 상급 기관인 합동참모본부의 지시를 받는데 무인기 침투 작전은 대통령실 안보실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며 “북한이 무인기 추락 사실을 공개한 날 작전을 수행한 드론사령부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격려금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관계없는 안보실 왜? 민주당 부승찬 의원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V(대통령)의 지시라며 국가안보실 직통으로 무인기 침투 작전을 하달했다”는 내부 증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올해 초부터 드론사가(歌) ▲무인기 기종 재고 현황 ▲평양에 드론이 침투한 지난해 10월 드론사 상황일지 ▲삐라통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 보유 여부 등의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고, 수사기관이 김 사령관과 핵심 참모들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안보실은 당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인성환 제2차장이 지난 2024년 3월 드론사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며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 방문이며, 당시 드론사의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고 해명했다. 또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같은 해 8월 국가안보실 방문 당시 드론 전력화 방안 및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사청 관계관 다수와 함께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 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 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외환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연결고리’를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 통수권자인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부 장관,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지휘체계 전체가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이 김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구속하고, 군검찰과 협조해 여 전 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추가 구속한 것도 외환 수사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노상원 수첩’의 경우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 이른바 ‘북풍’ 준비 정황이 담겨 있어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비선 조직을 활용해 북한을 자극해 대남 도발을 유도했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정보기관 간부들의 설명이다. 수상한 연결고리 김봉규 정보사 대령의 “(노씨가)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다. 언론에 특별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는 경찰 진술 등도 특검으로 송부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드론사가 안보실의 지시로 무인기 침투 비밀 작전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가리키는 시기는 지난해 8월이다. 안보실은 산하에 1·2·3 차장을 둔다. 이들은 각각 국방과 외교, 경제를 담당한다. 지난해 안보실 국방·안보 파트 담당은 김 전 1차장이었다. 안보실장은 장호진·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었으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사실상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안보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실세 중의 실세였다. 최종적으로 안보실장이 모든 보고를 받지만 핵심 정보는 김태효 전 차장이 먼저 훑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 전 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북파공작부대(HID)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속초 갔던 김, HID 출신 용산 스카우트 왜? “방문 이례적” 대북 공작 플랜 일환이었나 김 전 차장이 HID를 방문한 이후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인간정보 특기(820) 육관사관학교 60기 출신 오모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안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갔다. 오 중령은 인성환 당시 안보실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지난 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실이 당시에 언급했던 것처럼 오 중령이 소속된 팀은 ‘대북 특수정보’를 다룬다. 대북 문제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 못하는 김 전 1차장을 사실상 보좌하는 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 중령은 정보사 내 얼마 남지 않은 ‘대북 공작’ 전문가로 꼽힌다. 12·3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성욱 정보사 대령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안보실의 지시로 드론사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실행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오 중령이 속한 팀이 작전의 밑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보사 내부의 분석이다. 무인기를 언제 평양에 보내고 어떤 방법을 구사해야 하는지도 대북 공작의 한 종류기 때문이다. 일부러 들키려 분명한 목적 정보사 한 고위 관계자는 “무인기를 날린 시기를 보면 대북 공작 플랜을 한두 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 때나 막 날리는 게 아니다. 어떤 목적을 정한 이후 그다음 시기를 정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대북 공작은 일부러 들키게 하거나 정말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일부러 들키려 한 공작은 ‘북풍 공작’이다. 이 방법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쓰지 않았던 방법이다. 자칫하면 수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실패할 경우 정보사의 피해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