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하얏트 서울. 한여름 밤의 하우스 뮤직 파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토탈 엔터테인먼트 센터 제이제이 마호니스가 하우스 뮤직 클럽으로 변신한다. ‘집에서 만든 음악’이란 뜻의 하우스 뮤직은 기존의 음원들을 믹싱하거나 자신의 연주를 더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을 완성하는 것이다.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는 하우스 뮤직을 10년 전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에도 힙합, 팝 등의 음악과 함께 하우스 뮤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파티에서는 한국 최고의 DJ로 손꼽히는 JAL, Johnny, Yuri, KAKA가 펼치는 그루비하고 경쾌한 뮤직 퍼포먼스와 함께 제이제이의 새로운 하우스 밴드 SHADES의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새벽 4시까지.

서울프라자호텔, 100g의 행복
서울프라자호텔의 델리프라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갓 구운 따뜻한 빵 100g과 음료수를 단 3900원에 판매하는 ‘100g의 행복’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100g의 행복’은 바쁜 출근 준비로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인 직장인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 맘대로 고른 다양한 빵들과 음료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0g의 행복’에서 선택할 수 있는 빵은 스콘, 데니쉬, 크로와상, 잉글리쉬 머핀, 토스트 등 대부분 고객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겨먹는 것들로 구성하였고 이와 함께 커피, 우유 그리고 주스가 포함된다. 빵의 무게가 100g 이상일 경우에는 50g 추가될 때마다 1000원이 추가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패밀리 테이블 뷔페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외식 나들이나 오붓한 가족 파티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하여 ‘패밀리 테이블 뷔페’를 선보인다. ‘패밀리 테이블 뷔페’는 말 그대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뷔페처럼 테이블에 풍성하게 차려진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기는 콘셉트 메뉴다. 세트메뉴A는 2만5000원으로 마늘빵 슬라이스와 에멘탈치즈를 그라틴한 빵과 버섯 퓨레와 크루통을 곁들인 버섯 크림 수프 그리고 이탈리안 드레싱과 새우를 곁들인 혼합 샐러드가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메인요리로는 감자튀김 또는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곁들인 돼지고기 스칼로피니, 야채 그라탱으로 채운 카넬로니, 피클과 감자튀김을 곁들인 소고기 햄버거가 제공되며 디저트로 티라미수와 파나코타 그리고 아이스크림 두 볼이 제공된다. 음식이 모자라다면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스파게띠 혹은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를 1만2000원에 추가 주문 가능하며 그린 페퍼소스와 매쉬포테이토, 야채를 곁들인 등심스테이크는 1만8000원에 추가 주문 가능하다. 세트메뉴B는 3만3000원으로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새우와 오징어 튀김, 소고기 스트로가노프와 리조토, 전통 이탈리안식 볼로네즈 소스를 곁들인 타글리아텔 파스타, 그릴에 익힌 야채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어느 메뉴에나 소프트 드링크는 무료 제공된다.

서울가든호텔, 엔조이 서머 패키지
서울가든호텔은 오는 9월10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합리적인 가격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최하 6만원대에서 1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특급호텔의 여름 패키지 중 단연 최저가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패키지는 1인당 1~2만원 정도를 추가하면 조식 또는 야외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객실 패키지에는 미니바 50% 할인, 호텔 내 레스토랑&커피숍 10% 할인, 남성 사우나 50% 할인, 생수 1병 무료, 객실 내 인터넷 무료, 체크 아웃 시간 연장(오후 2시까지), 투숙 기간 내 무료 주차 및 커피포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한층 편안하고 실속 있게 호텔을 즐길 수 있다. 가격 평일 스탠다드룸 7만9000원부터 12만9000원, 주말 스탠다드룸 6만9000원부터 11만90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여름철 건강요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카도는 오는 8월25일까지 여름철 입맛을 되살려 줄 생소바와 사누키우동을 선보인다. 박종희 조리장의 노하우가 담긴 생소바와 사누키우동은 갓 뽑은 면으로 만들어 신선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특히 사누키우동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만으로 만들어 현지의 깊은 맛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생소바 세트는 유기농 샐러드와 자완무시, 신선한 생선회, 농어구이, 바삭한 튀김, 국수 등 몸에 좋은 일식요리와 함께 제공된다. 8코스로 구성된 생소바 세트의 가격은 9만원. 사누키우동 세트는 캐비어와 성게알 소면, 참치 도로와 농어가 포함된 최고급 생선회, 마를 얹은 장어 찜, 해산물과 야채튀김 등 최고급 일식요리가 함께 제공된다. 8코스로 구성된 사누키우동 세트의 가격은 11만원. 간단한 식사를 위한 일품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다. 민어지리, 농어지리, 농어 얼음회 등 여름철 보양요리는 6만원부터 10만원이며 생메밀국수, 사누키우동은 2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 로즈마운트 오(O) 프로모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에서는 여름을 맞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의 ‘로즈마운트 O(오)’를 선보인다. 감각적인 스타일의 로즈마운트 오는 얼음으로 차가워졌을 때 더욱 달콤한 맛을 내고 얼음을 넣었을 때 산도가 금세 사라지는 보통 와인과는 달리 산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색다른 스파클링 와인이다. 로즈마운트 오를 찾는 모든 고객에게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스낵과 6만원 상당의 레이크로프트 와인을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힐튼 호텔. 캐리비안 샐러드 바
그랜드 힐튼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일년 내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 뷔페식 샐러드 바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타이틀은 ‘캐리비안 샐러드 뷔페’. 유럽, 남미, 아프리카 요리의 퓨전이라 할 수 있는 카리브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캔탈롭 샐러드, 아보카도 샐러드, 코코넛 소스가 곁들여진 메로 스테이크, 바나나 크림 스프, 카리브 치킨 등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카리브로의 미각 여행을 에이트리움 카페 샐러드 바에서 즐겨보자. 가격 2만8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 주말 브런치 새단장
파크 하얏트 서울의 주말 브런치가 오는 8월부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새단장한다. 브런치 고객들에게 웰컴 칵테일이 무료로 제공되고, 갓 요리되어 나오는 양고기, 립아이 스테이크, 칠면조 등의 육류를 즉석에서 잘라주는 카빙 스테이션 등이 추가된다. 특히 최고급 일식 메뉴로 유명한 더 팀버 하우스의 셰프들이 정통 일식 메뉴들을 테이블 별로 특별 서빙해주어 이태리 감각을 기본으로 한 코너스톤의 브런치 메뉴 외에 더 팀버 하우스의 일식 메뉴들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브런치 새단장 기념으로 8월 한 달간 주말 브런치를 이용하는 모든 여성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리빙에너지를 수반한 허브와 차별화된 과학으로 만드는 내츄럴 럭셔리 스킨 케어 브랜드인 쥴리크의 3가지 제품이 담긴 파우치가 특별 선물로 증정된다. 쥴리크 3종 선물세트는 매주 수요일마다 선보이고 있는 ‘레이디 데이’ 메뉴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에게도 증정된다. 8월 한 달간만 증정되므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레이디 데이에는 총 주방장이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세심하게 준비하는 에피타이저 콤비네이션, 오늘의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 콤비네이션 등 풍성한 점심 메뉴가 준비되며, 여성 4인 이상일 경우 15%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가격 주말 브런치 6만8000원, 레이디 데이 가격은 4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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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자리에서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을 혼란케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달 13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혁신당은 날짜를 앞당겨 지난 1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며 6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이어졌다. 조 대표가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법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합치는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당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동 걸린 민주당-혁신당 합당…다음 복안은? ‘쌍방울 변호인’까지…제대로 꽂힌 ‘2연타’ 조 대표는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 논의가 중지되면서 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새로운 불씨가 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1심 이후 사임했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죽이기” “제2의 체포동의안 사태” 등 격하게 반발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이 차이는? ‘윤정부에서 탄압을 받은 변호사’를 강조했지만, 민주당을 설득시킬 명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사태를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정청래 체제를 향한 불만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무산과 후보자 논란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2연타를 맞으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직접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1인1표제 등 당원의 힘을 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공은 정 대표에게 돌아간다. 그 성과를 토대로 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차기 대권까지 밟는 이른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바라본 이재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문(친 문재인)계가 민주당을 꽉 쥐던, 시절 그는 한 줌의 계파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기득권에 맞섰다. 온건파 사이에서 파격적인 개혁을 앞세워 당원들의 갈증을 해소했고, 이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묶어 본격적인 팬덤 정치에 나섰다. 당 대표 시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인 ‘대선 1년 전’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을 바꾸면서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자신 있게 뜻을 밀어붙였고 전당대회서 최종 득표율 85.4%로 연임에 성공했다. 리더십 심폐소생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그런 거친 이재명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이다 화법’으로 지지 세력을 키우는 시도는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이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1인1표제를 정 대표는 해냈다”면서도 “서둘렀던 게 문제다. 합당도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 대표이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고 윤석열·김건희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이 매일같이 싸워도 봉합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차이는 측근의 유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해 온 이른바 ‘성남 라인’이 존재했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 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며 “친청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을 측근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김어준·유승민 두 사람이 정 대표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꼽히지만, 그들조차도 자기 정치에 당 대표를 쓰는 느낌이 든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휘둘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가 정 대표의 마지막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 ‘압승’을 끌어낸다면 무너진 리더십을 다지는 건 물론 8월 전당대회 출마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당장은 정 대표가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 국면을 통과하면서 과오가 희석되는 흐름에 기대를 건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든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경선 규칙과 공천 룰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권력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처럼 반대 여론을 찬성 여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판가름 난다. 시계를 돌려 2024년 4월, 이 대통령 역시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 시즌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의원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를 박은 이는 6명으로 모두 비명계였던 만큼 의원들 대다수가 ‘친명’을 내세워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비주류서 180석 야당 대표로 지선 앞둔 대표님의 큰 그림은? 공천 갈등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민주당이 패배했던 2012년 총선이 되풀이될 것이란 당내 우려가 커졌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사퇴 요구에 이 대표는 “툭 하면 사퇴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180석 공룡 야당을 탄생시키면서 여론을 뒤집었다. 정 대표 역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당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기습 행동으로 당을 흔들지 종잡을 수 없어 잃어버린 신임을 되찾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첫 번째 과제로 여겨진다.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1일에는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불합리한 사례를 사전에 점검해 신뢰받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공천신문고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일은 빈틈없이 해왔다”며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 투명한 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 대표의 이 같은 의지가 (공천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재명 모델’로 노선을 잡았지만 ‘제2의 ○○○’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은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전략까지 정 대표가 따라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즈음이면 정권 유지든 교체든 국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잣대가 세워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우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원할지, 지금보다 조금 더 강경한 지도자를 원할지는 현 정부에 달려 있다. 그 시대에 맞는, 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봤다. 신선한 뉴페이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임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의 민주당은 당 대표도, 차기 대권주자도 ‘포스트 이재명’이 아닌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그림자에만 메어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갈등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지만, 약속 시간을 한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번 회동이) 부부 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합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여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