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포츠> 미녀골퍼 김자영 5억원대 피소 내막

“명예훼손으로 강력 대응하겠다”

‘미녀골퍼’ 김자영이 5억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김자영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면서 손해를 입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김자영을 상대로 5억33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자영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다승왕에 오른 스타급 선수다. 그런 김자영을 스포티즌은 왜 법정으로 끌고 간 것일까?

 

스포티즌은 “2010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고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갱신을 거절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지 않는 한 자동 연장되도록 합의한 상황이었다”며 “계약 기간 동안 후원사를 유치하는 등 안정적인 지원으로 김자영이 지난해부터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계약해지 시점

스포티즌은 계약에 따른 수수료와 올 시즌 김자영의 예상 상금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손해액으로 계산해 배상을 청구했다. 김자영은 2011년부터 2년간 주방가구업체인 넵스로부터 후원을 받았고, 올해 초 LG로 이적했다. LG와의 계약을 앞두고 스포티즌에서 IB스포츠로 매니지먼트사까지 옮기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김자영 측은 최근 현 매니지먼트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전 매니지먼트사(스포티즌)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제기한 소송 건은 전적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양측의 주장은 어떻게 다를까. 김자영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빼어난 외모가 더해지면서 ‘삼촌팬’을 몰고 다니는 히트상품이 됐다. 스포티즌은 김자영이 지난해를 끝으로 주방가구업체인 넵스와 계약이 종료되자 새로운 후원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던 중 김자영은 올해 1월 LG와 ‘대박 계약’을 했다. 스포티즌은 김자영과 관련된 계약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니지먼트사가 취할 수 있는 어떠한 이익도 얻지 못했다.
여기서 양측의 입장이 상반된다. 바로 계약해지 시점이다. 스포티즌은 “2010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김자영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고,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갱신을 거절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연장되도록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스포티즌 “계약 일방적 해지했다”
성적부진에 법정다툼까지 ‘이중고’

그러나 김자영 측은 “이미 2012년 10월23일 계약해지 통지서를 내용증명 우편으로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포티즌과의 계약은 2012년 12월31일자로 만료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스포티즌의 요청에 따라 계약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계약기간 중 업무지원 개선이 미비하고 미국 진출 시 해외업무를 지원해 줄 수 없다면서도 4년 장기계약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조건이 많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전지훈련 기간에 현지에서 스포티즌 측과 코치진이 재계약 체결을 종용하며 부담을 주는 바람에 훈련을 지속하지 못하고 10여일 만에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부분에 관해서는 스포티즌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실을 왜곡해 공개함으로써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박자료 발표

김자영 측의 반발에 대해 스포티즌은 “김자영 선수와 IB월드와이드의 반박자료에 대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모든 사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정리했다.
지난해 ‘미녀골퍼’로 떠오른 김자영은 LG그룹과 2016년까지 후원 계약을 했다. LG그룹은 2015년부터는 해외진출까지 돕기로 했다. 그러나 김자영은 계약 첫 해인 올해 성적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15위가 최고 성적. 상금 순위도 58위로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법정 다툼까지 벌어져 이중고를 겪게 됐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