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저 / 마음의숲 펴냄
/ 1만2000원
은근한 사람 냄새를 풍기며 다가온 문태준 시인이 던지는 느리지만 느려서 더 강한 위로! 한국문단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문태준의 첫 산문집 <느림보 마음>. 빠르게 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발 맞춰 걷고 있지만 우리는 종종 혹은 매일 공허함과 허전함에 시달린다.
문태준 시인은 현대인들의 공허한 가슴을 희망과 여유로 채워 넣어줄 느릿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문태준의 이야기는 소박한 농민의 마음을 담고 있다.그의 이러한 소박한 감성은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라고 가르치거나 자신을 뽐내며 으스대지 않는다.
대신 섬세하고 서정적인 풍경들을 펼쳐내며 한 박자 쉬어가는 마음의 여유를 전한다. 문태준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 고향, 가족, 삶, 비움, 느림에 관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느긋해진 마음으로 여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가식 없는 사색을 통해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들 전한다. 또한 지친 삶의 고통과 쓸쓸함을 따뜻하게 포용해서 위안과 희망으로 바꿔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