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대장정 상품 출시한 <노랑풍선여행사>

가슴이 탁 트이는 여행 어때!


실크로드 관문도시들의 유적지 탐방
보고 느끼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풍경

실크로드는 기원전 2~3세기경 중국의 서안과 이탈리아 로마를 잇는 교역길이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져가는 주요 교역품이 비단이었기에 실크로드라 부른다.

실크로드 교역로는 중요한 세 가지 루트가 있는데 돈황에서 타클라마칸사막의 북측을 통하는 서역북로(西域北路)와 남쪽의 서역남로(西域南路), 중국남부에서 인도, 페르시아만, 홍해를 거치는 바닷길이 그것이다.
그 중 하나인 돈황에서 타클라마칸사막의 북측을 통하는 서역북로는 투루판에서 2개의 루트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우루무치, 이닝 등 천산산맥의 북측을 도는 천산북로(天山北路)로서 카자흐스탄, 북부초원지대를 통하는 루트가 있다. 또 하나는 쿠챠를 통하는 천산남로(天山南路)로, 카스에서 서역남로와 합류하여 사마르칸드 같은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도시를 지나간다.
사막의 오아시스인 우루무치(烏魯木齊)는 신강자치구의 중심도시로 위구르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성도로, 박격달산(博格達山)의 서부에 위치해 있는데, 남쪽으로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곤륜산맥에 닿아 있고 서쪽은 실크로드의 오아시스였던 인닝을 지나 구소련과 파키스탄으로 이어진다.

우루무치는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로, 아시아 대륙의 중심이면서, 옛날 서양과 동양의 다리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위구르족, 한족, 회족, 카자흐족 등의 민족들이 오래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고 찬란한 고대 서역문명을 창조해냈다. 여러 민족의 각기 다른 생활풍속은 우루무치의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했다.
유목민족 특유의 경마, 씨름 등의 경기와 정교한 옥조각, 자수와 전통악기, 향이 짙은 밀크티와 각종 전통 먹을거리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고원지대의 특성상 연평균 기온은 섭씨 7도이고 가장 추운 계절 1월의 평균은 영하 10도, 가장 더운 7월의 평균기온은 섭씨 14도이다.

관광지로는 깨끗한 푸른 하늘과 초원이 펼쳐진 카자흐족의 방목지인 남산목장은 카자흐족의 주거 형태인 파오는 물론 승마와 전통차를 즐길 수 있다. 또 신강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신강 위그르 박물관은 다수의 미라가 있으며 3200년 전의 누란미녀 미라는 아직도 신비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투루판 지명의 유래는 15, 16세기에 이 분지에서 세력을 떨쳤던 투르판국과 그 도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연간 최고 기온은 47.5℃, 지표의 온도는 70℃나 된다. 그러나 사막기후의 특성상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해가 지면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 15℃ 정도가 된다.

투루판은 부근에 목화·포도 등이 많이 나서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하고, 여러 시대에 걸친 도성유적을 비롯하여 고분군 등의 사적이 많다. 여름에는 매우 더워 ‘화주’라고도 칭해진다.
오아시스 도시이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아 걸어서도 도시 전체를 볼 수 있고, 거리에는 차보다도 양이 더 많이 지나다니며 독특한 이슬람 문화와 어우러져 이국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루무치와 예멘 사이에 위치해 있는 오아시스 도시인 돈황은 중국 감숙성 하서주랑의 이름난 역사 및 문화도시이다. 돈황이라는 이름은 ‘크게 성한다’는 의미인데, 그 의미 그대로 고비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로서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 됐다. 특히 당대 7세기부터 8세기 중엽에 걸쳐 가장 왕래가 성해 동서무역의 중계지점으로서 문화의 꽃을 피우며 세계적인 ‘돈황예술’을 창출했다. 이미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막고굴의 천불동 외에도 사주성(沙洲城), 백마탑(白馬塔), 옥문관(玉門關), 양관(陽關), 월아천(月牙泉)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2008년 실크로드 송출 1위 여행사인 노랑풍선 여행사에서는 2009년에도 더욱 새롭고 특색 있게 실크로드 대장정을 즐길 수 있는 실크로드 대장정 상품을 출시했다.

노랑풍선여행사의 ‘실크로드 우루무치/투루판/돈황/선선/하밀 9일’ 상품은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월요일, 목요일에 출발한다. 기존에 우루무치-돈황 구간을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것과 달리 올해 상품은 기차를 타고 이동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상품은 주로 불교와 이슬람교 문화가 어우러진 실크로드 관문도시들의 유적을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여행 첫날은 밤 7시 반에 인천을 출발해 밤 12시에 우루무치공항에 도착, 숙박하고 둘째 날 우루무치 남산목장, 신강위구르 박물관 등을 방문한 후 밤기차로 돈황으로 이동한다.
셋째 날은 돈황 명사산에서 낙타타기, 모래썰매 등 사막 버라이어티를 즐긴 후 초생달 모양의 오아시스인 월아천 등을 관광한다. 넷째 날 방문하는 돈황 막고굴은 이번 상품의 하이라이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000여개의 석굴에서 돈황 예술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이어 다섯째 날은 하밀에서 회왕릉, 빠리쿤 초원을, 여섯째 날은 선선에서 쿠무타크 사막과 화염산을 본다. 일곱째 날은 투루판에서 고대 도시의 흔적인 고창고성과 교하고성, 아스타나고분군, 베제클릭 천불동 등을 관광하고 투루판 포도 농가를 방문한다.
여덟째 날은 다시 우루무치로 이동해 천산천지와 홍산공원, 바자르(시장)을 방문하고, 마지막 날인 아홉째 날은 새벽 1시에 우루무치 공항에서 출국하는 일정이다. 가격 82만9000원부터다. (02)2022-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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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무인기’ 안보실 비밀 작전 주도 의혹

‘평양 무인기’ 안보실 비밀 작전 주도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윤석열정부는 북한 도발에 역대 정부 중 가장 적극적이었다. 대북 확성기를 틀거나 삐라를 날리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북한도 오물 풍선과 무인기를 날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물론 윤정부도 참지 않았다. 북한처럼 평양에 무인기를 날렸다. 이 비밀 작전은 국가안보실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군 관계자로부터 국가안보실 지시로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날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6개월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언급했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라는 평가다. 안보실 중 국방·안보 파트는 1차장 소관이다. 나머지는 각각 외교와 경제를 담당한다. 지난해 안보실 국방·안보 파트 담당은 김태효 전 1차장이었다. 계속되는 군 거짓말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우리 군 무인기라며 공개한 사진 외에도 우리 군이 보낸 또 다른 무인기가 있다는 진술을 군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팀에 “백령도에서 날린 무인기 두 대 중 한 대는 평양에 추락했고, 나머지 한 대는 평양 인근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김명수 합참의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관계 공개 자체를 거부해 왔다. 앞서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해 10월 “한국이 10월3일, 9일, 10일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켜 삐라(대북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는 국회에 제출한 ‘북 전단 무인기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와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드작사)에 납품한 무인기의 전체적인 형상이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등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고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켰다며 외환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있었던 북한군의 서울 상공 무인기 침투와 2024년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대북 작전이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이뤄진 지난해 10월은 남북 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치달았을 때다. 북한은 2022년 12월 무인기 5대를 수도권 일대 영공에 침투시켰다. 그중 1대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일대 비행금지구역 안에 진입해 국가원수 경호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다가 2024년 5월부터11월에는 북한이 오물 풍선 수천 개를 한국에 살포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윤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현충일 기념사에서 오물 풍선 도발을 겨냥해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합참 지휘부는 대응 작전과 관련해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남북 긴장이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며 상황 관리에 치중했다. “국방·안보 1차장 소관”…정보융합팀 추진? 국군조직법상 부적절…당시 실장들은 몰랐다 그러자 민주당 등에서도 오물 풍선의 자유 낙하를 기다리는 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휴전선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당시 “북한이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다양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드론사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검은 드론사에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한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수사 중이다. 군 안팎에선 ‘김 전 장관→김 의장→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드론사에 지시가 내려갔을 가능성과,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이나 이 본부장을 건너뛰고 드론사에 직접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와 방첩사령부도 이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령관은 무인기 북파 시점을 전후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 의장을 잇달아 면담했다. 특검팀은 “2024년 6월 드론사 방첩대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는 군 현역 장교의 증언도 확보했다. 당시 드론사 방첩대 지휘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맡았다. 드론사는 적 무인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에 출범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 전투부대로, 국군조직법에 따라 합참의장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안보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부대다. 그러나 특검팀에 출석한 군 관계자는 “모든 군 작전은 상급 기관인 합동참모본부의 지시를 받는데 무인기 침투 작전은 대통령실 안보실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며 “북한이 무인기 추락 사실을 공개한 날 작전을 수행한 드론사령부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격려금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관계없는 안보실 왜? 민주당 부승찬 의원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V(대통령)의 지시라며 국가안보실 직통으로 무인기 침투 작전을 하달했다”는 내부 증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올해 초부터 드론사가(歌) ▲무인기 기종 재고 현황 ▲평양에 드론이 침투한 지난해 10월 드론사 상황일지 ▲삐라통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 보유 여부 등의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고, 수사기관이 김 사령관과 핵심 참모들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안보실은 당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인성환 제2차장이 지난 2024년 3월 드론사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며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 방문이며, 당시 드론사의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고 해명했다. 또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같은 해 8월 국가안보실 방문 당시 드론 전력화 방안 및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사청 관계관 다수와 함께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 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 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외환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연결고리’를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 통수권자인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부 장관,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지휘체계 전체가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이 김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구속하고, 군검찰과 협조해 여 전 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추가 구속한 것도 외환 수사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노상원 수첩’의 경우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 이른바 ‘북풍’ 준비 정황이 담겨 있어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비선 조직을 활용해 북한을 자극해 대남 도발을 유도했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정보기관 간부들의 설명이다. 수상한 연결고리 김봉규 정보사 대령의 “(노씨가)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다. 언론에 특별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는 경찰 진술 등도 특검으로 송부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드론사가 안보실의 지시로 무인기 침투 비밀 작전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가리키는 시기는 지난해 8월이다. 안보실은 산하에 1·2·3 차장을 둔다. 이들은 각각 국방과 외교, 경제를 담당한다. 지난해 안보실 국방·안보 파트 담당은 김 전 1차장이었다. 안보실장은 장호진·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었으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사실상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안보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실세 중의 실세였다. 최종적으로 안보실장이 모든 보고를 받지만 핵심 정보는 김태효 전 차장이 먼저 훑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 전 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북파공작부대(HID)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속초 갔던 김, HID 출신 용산 스카우트 왜? “방문 이례적” 대북 공작 플랜 일환이었나 김 전 차장이 HID를 방문한 이후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인간정보 특기(820) 육관사관학교 60기 출신 오모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안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갔다. 오 중령은 인성환 당시 안보실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지난 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실이 당시에 언급했던 것처럼 오 중령이 소속된 팀은 ‘대북 특수정보’를 다룬다. 대북 문제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 못하는 김 전 1차장을 사실상 보좌하는 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 중령은 정보사 내 얼마 남지 않은 ‘대북 공작’ 전문가로 꼽힌다. 12·3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성욱 정보사 대령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안보실의 지시로 드론사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실행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오 중령이 속한 팀이 작전의 밑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보사 내부의 분석이다. 무인기를 언제 평양에 보내고 어떤 방법을 구사해야 하는지도 대북 공작의 한 종류기 때문이다. 일부러 들키려 분명한 목적 정보사 한 고위 관계자는 “무인기를 날린 시기를 보면 대북 공작 플랜을 한두 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 때나 막 날리는 게 아니다. 어떤 목적을 정한 이후 그다음 시기를 정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대북 공작은 일부러 들키게 하거나 정말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일부러 들키려 한 공작은 ‘북풍 공작’이다. 이 방법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쓰지 않았던 방법이다. 자칫하면 수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실패할 경우 정보사의 피해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