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고영욱 패가망신 풀스토리

그렇게 영계 밝히더니…결국 닭장행

[일요시사=사회팀]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고씨는 지난해 3월과 4월에도 당시 18세였던 미성년자 김모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간음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어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자숙기간 중에 발생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연예계 생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미성년자 간음·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여중생 A(당시 13세)양에게 자신이 음악 프로듀서라며 접근해 차에 태운 뒤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앞서 그는 미성년자를 2차례 간음한 전례가 있어 서울서부지법은 미성년자 4명에 대한 간음 및 성추행(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영욱에게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상습 성범죄자로

고영욱이 잘 나가는 연예인에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 혹은 소아성애자(아동에 성적욕구를 느낌)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계기는 지난해 미성년자 간음사건이 시초였다. 그는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고등학생 김모(19)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준다고 접근했다. 여아이돌 그룹 못지않게 외모가 출중했던 김양은 고영욱의 새치혀에 넘어갔고, 비교적 꼬임에 넘어가기 쉬운 미성년자를 유혹한 그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김양을 2차례나 유인해 간음을 시도했다. 첫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고영욱은 먼저 자신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김양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해당 프로그램 PD에게서 김양의 연락처를 받아 연락을 취했다. 그는 김양에게 “자신의 스타일의 여성”이라며 연락했고, 3월30일 사적인 장소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김양에게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 등의 말로 꾄 뒤 연예계 생리를 화려한 입담으로 풀어나가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 이후 두 사람은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고영욱은 김양에게 연인관계를 맺자고 운운하며 성관계를 요구하기에 이른다. 김양은 연예계 기획사에 들여보내주겠다는 고씨의 말만 믿고 3월 첫 관계를 가진 뒤 다음 달인 4월5일 다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현행법상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의 경우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시 처벌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합의하에 성관계인지 아닌지에 대한 실체파악이 관건이었다. 당시 고영욱 간음사건은 김양의 신고에 의한 것이 아닌 경찰의 첩보로 인해 내사가 먼저 이뤄진 케이스였다. 그 후 피해자 조사과정에서 김양이 고씨와의 성관계를 진술하면서 고소가 진행됐다. 당시 김양은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친고죄 없이도 공소제기가 가능했다.
김양에 따르면 성관계 후 서로 문자를 통해 고영욱이 “좋은 관계로 지내자”고 얘기해 “이 오빠가 날 좋아하는 건가”라는 착각이 들었다고 한다.


실제 경찰조사 중 발견된 증거에서 김양이 “오빠 나하고 어떤 사이야? 우리가 연인인지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 고씨는 “신고해서 서로 좋을 게 뭐있나”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김양은 신고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한 점은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고영욱은 “3월30일 성관계는 합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4월5일 성관계는 연인 사이에서 이뤄진 성관계”라고 혐의를 부인하기에 나섰다. 또한 그는 김양이 미성년자임을 모르고 접근한 것이라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자숙기간 중 여중생에 접근해 승용차서 성추행
예쁜 10대 여학생 보면 성충동 제어 못해 범행

그의 반박도 잠시 김양에 이어 고영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성년 신분의 또 다른 2명의 피해자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들 중 1명은 14살 때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경찰조사 당시 고영욱은 새롭게 거론된 14세 여중생 성폭행 혐의에 대해 “아직…. 그게…. 개인적인…”이라고 말끝을 흐린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피해자 역시 김양과 마찬가지로 고씨에 대해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기소사유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소를 취하했다.

이로써 고영욱을 고소한 피해자는 김양만 남게 됐고 이후 5월23일 사건을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으며 도주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영장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고영욱은 불구속 상태가 된 것이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지 1년도 안 돼 그는 2번째 성범죄로 인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된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오후 4시40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노상에서 귀가 중인 피해자에게 자신을 가수 PD라고 소개한 뒤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는 중학생인 김모(13)양을 자신의 자가용으로 유인해 차량 안에서 허벅지 등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김양의 진술을 토대로 고영욱을 추궁했으나 고영욱은 “김양을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대화만 나눴을 뿐 추행은 단연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김양은 “중학생이라고 밝혔는데도 차에 태운 뒤 내 허벅지를 만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의혹이 제기된 장소의 현장 CCTV를 확보했으며 이 자료를 통해 용의자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과 용의자가 범행 시 이용한 차량 번호까지 모조리 확인하며 경찰에 구속됐다.

이 외에도 고씨는 자숙기간 동안 18세 여학생 A양에게 은밀한 만남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고영욱에게서 자주 연락이 왔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주말 저녁에 은밀하게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자신과 주고받았던 카톡 메시지는 지워달라고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A양은 고씨와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는데, 그가 통화에서 “난 이제 연예인이 아니고 실업자다. 편하게 대해라. 경찰에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언론에 터뜨렸다. 밖에서 만나지 못하니 내가 일하는 곳에서 주말 저녁이나 조용히 한 번 보자. 카톡으로 연락할 테니 보고 지워라”라고 언급한 내용이 확인됐다.

연예계 생활 마감?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상습적 성범죄를 저지른 고영욱은 “피해자와 접촉이 가능하고 충분히 증거를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구속영장을 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검찰의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번째 성범죄를 저지르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고영욱. 오랫동안 입지를 굳혀왔던 그의 연예계 생활도 사실상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습관이다”라는 말이 있다. 고영욱 사건은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아무 죄책감 없이 넘나들다 하루아침에 패가망신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인식될 전망이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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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