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름잡은 현대·기아차 '베스트카 5'

  • 한종해 han1028@ilyosisa.co.kr
  • 등록 2012.12.26 16:56:39
  • 댓글 0개

대한민국에 쫙 깔린 명품 국민차 '씽씽'

[일요시사=경제1팀] 올 한 해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침제, 신차효과 미비, 한-EU FTA, 한-미 FTA 및 수입차 업체들의 대규모 공세, 경쟁적인 신차 출시가 이유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현대기아차는 선전했다. '국민차' 아반떼, 이를 위협하는 소나타, 유일한 경차 모닝, 국민 준대형차 그랜저, 최고의 디자인 K5 등 'BEST 5' 모델이 그 주역이다.

승용 및 SUV 차량 중 내수시장을 이끌고 있는 5개 모델은 현대차 3개, 기아차 2개 모델로 모두 현대기아차의 차종이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를 이끈 5개 차종의 2012년 11월까지 판매실적은 43만4380대로 올 한 해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승용 및 SUV 차량 29개 차종 전체 판매 대수인 84만6273대의 51.3%에 해당할 정도다.

현대기아차는 차급을 뛰어넘는 우수한 상품성과 최근 주목할 만하게 발전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 차급에 걸쳐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명실상부 '국민차'
2013년형 아반떼

현재까지 연간 판매 1위 달성이 유력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로 10만1000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판매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민차'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아반떼는 지난 2010년 8월, 1.6 GDi 엔진을 탑재해 우수한 연비와 동력성능을 갖춘 것에 더해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인상적인 현대차만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해 세대 구분 없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에는 지난 8월 2013년형 아반떼를 선보이며 동급 최초로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및 후방충격 저감시트를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하고 오토크루즈 컨트롤,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운전석 통풍·히티드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고가의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추가하고 디자인 요소를 개선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아반떼의 명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쏘나타는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85년 10월 출시된 이래 약 3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서의 전통과 명예를 지켜오고 있어 쏘나타라는 이름이 차지하는 존재감은 아반떼 못지않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는 6세대 쏘나타로 지난 2009년 9월 출시 이후 연식변경과 엔진 및 일부사양이 추가되는 등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차급 뛰어넘은 상품성…차급별 대표모델 시장 점령
수입차 대공세에도 꾸준한 인기로 내수시장 이끌어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상품성 개선 모델인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는 실내·외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블루링크,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플렉스 스티어, 오토 크루즈 컨트롤, 통합 주행 모드 등 각종 첨단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쏘나타와 함께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아차의 대표 차종 K5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디자인한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히는 디자인 강점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기존 세타II 엔진 대신 CVVL이 적용된 누우 엔진으로 교체해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키고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편의·안전성을 강화한 2013년형을 선보여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쏘나타와 K5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21.0km/ℓ라는 뛰어난 연비를 달성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쏘나타·K5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ps와 최대토크 18.3kg·m로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는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41ps, 최대토크 20.9kg·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차'
고급차 대명사 그랜저

이와 함께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적의 변속 수행을 통한 연비 향상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의 역동적 디자인에 미래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해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고급차의 대명사 그랜저는 약 25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의 차'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1986년 1세대 그랜저 출시를 시작으로 1992년 뉴그랜저, 1998년 그랜저XG, 2002년 뉴그랜저XG로 변화를 거듭해 왔으며 지난해 1월에는 5세대인 그랜저HG를 출시했다.

그랜저HG는 최고출력 270ps, 최대토크 31.6kg·m로 세계 최고 수준 동력 성능·연비를 실현한 람다 3.0 GDi 엔진을 적용하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의 첨단 사양은 물론 동급 최초로 9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 등을 적용해 최강의 안전성까지 갖췄다.

아반떼·쏘나타·K5·그랜저·모닝 '인기 폭발'

이어 지난 8월말에는 3.3 GDi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 3.3 셀러브리티'를 출시, 최고출력 294ps, 최대토크 35.3kg·m 등 동급최강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서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에쿠스와 제네시스에만 적용되던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그랜저HG는 출시 한 달 만인 지난해 2월 대형차급에서는 기록적인 1만1481대 판매를 시작으로 5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0만5690대를 판매했다.

최근에는 '2013 그랜저'를 출시,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휠을 적용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ECM룸미러, 통합주행모드, 후방카메라 등 편의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는 한편 전자제어 서스펜션, 오토 하이빔 등 첨단 고급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여성 마음 사로잡는
대표 경차 모델 모닝


특히 주력모델인 2.4 모던 및 3.0 프리미엄의 경우 다양한 편의사양을 새로이 기본 적용했음에도 가격을 동결했으며, 최고급 트림인 3.3 셀러브리티의 경우 8인치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기존 기본 적용됐던 첨단 편의사양을 선택사양으로 변경, 가격을 낮추고 고객 선택의 폭을 합리화하면서도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ECS(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CB), 오토 하이빔 등 일본계 고급 브랜드 차종에서도 보기 힘든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2012년 BEST 5에 이름을 올린 차 중 가장 체급이 낮은 경차 모닝은 지난 2004년 최초로 선보인 이래 지난해까지 내수 48만8761대, 수출 88만8137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37만6898대가 판매된 대한민국 대표 경차 모델이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는 11만482대, 올해 11월까지 8만6223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카파 1.0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82ps, 최대토크 9.6kg·m로 동급 최고 성능과 A/T 19.0km/ℓ, M/T 22.0km/ℓ로 동급 최고 연비를 갖추고 동급 최초 6에어백 기본 적용 및 VSM, 버튼 시동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해 경차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주 고객층이 여성임을 감안한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닝에 적용된 4단 자동변속기 및 5단 수동변속기 최적 설계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로 차량 관리의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7인치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히티드 스티어링 휠,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운전석 대형 선바이저 미러&조명, 운전석·동승석 2단 조절 히티드 시트,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등 여성 고객을 고려,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 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올해 8월에는 컬러 추가 및 디자인을 개선하고 경제성과 안전사양을 보강한 '2013년형 모닝'을 출시해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체리핑크' '아쿠아민트'의 신규 컬러를 추가하고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범퍼 그릴과 포그램프, 신규 디자인의 14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독특한 개성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글로벌시장 호평…눈 높아진 국내고객 사로잡아
5개 중 현대차 3개·기아차 2개 '윈윈 비즈니스'


또한 모든 트림에 ABS,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와 코너링 시 브레이크 유압을 제어하여 안전성을 확보해주는 코너링 브레이크 콘트롤을 기본 적용해 경차급을 뛰어 넘는 최상의 품질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CVT변속기를 탑재하고 ISG를 적용함으로써 연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에코플러스 모델'을 추가했다.

최근 수입차의 공세가 심화되고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품질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게 됐다.

2012년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끈 BEST 5 모델들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그 상품성을 인정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한 층 높아진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아반떼(해외명 엘란트라)는 올해 1월 미국에서 포드 포커스, 폭스바겐 파사트를 제치고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월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가 발표하는 '2012 캐나다 올해의 차', 3월에는 남아공 기자협회가 뽑는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 연달아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쏘나타는 2월 미국 내 최장수 TV 자동차 프로그램 '모터위크'의 '2012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패밀리 세단'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고 최근 12월에는 중고차 가치 평가 전문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으로부터 '중형차 부분 최고 가치 1위'로 선정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 오토퍼시픽의 '2012년 고객 만족도 조사(VSA)'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문 '고객 만족상'을 수상해 친환경차 분야에서도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랜저(해외명 아제라)는 5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정면, 측면, 후방, 전복테스트 등 4개 부문 안전도 테스트에서 '2012 최고 안전 차량'으로 선정돼 안전성을 입증했다.

11월에는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가 선정하는 대형차 부문 1위에 올라 미국 출시 1년여 만에 지난 4년간 대형차 부문 '지존'의 자리를 지킨 닛산의 '맥시마'를 꺾었다.

신차 아니어도
폭발적 반응

모닝(해외명 피칸토)은 3월 독일 자동차소비자협회(ADAC)가 뽑은 최우수 보유비용 모델로 선정된 바 있으며 11월에는 독일 최대 자동차 전문 미디어 아우토빌트가 발표한 '2013년 가치 챔피언' 최고 감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자동차시장을 이끌고 있는 2012 BEST 5 모델은 12월 말까지 약 47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출신된 2013 그랜저는 신차가 아닌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하루만에 900여대가 계약되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반떼, 쏘나타, K5, 모닝 등 나머지 모델들 역시 신차효과가 강하게 지속되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실적이 떨어졌지만, 연식변경 및 상품성 모델을 출시하면서 꾸준히 고객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어 각 차급별 시장을 견인하며 2012년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종해 기자<han1028@ilyosisa.co.kr>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