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안양 뜨는 이유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역세권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규제지역 내에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10·15 부동산 정책을 통해 규제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기존 규제지역 내에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고 느낀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책 통해
규제 압박

비규제 지역은 취득세 기본세율(1~3%)이 적용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까지 가능해 자금 조달 부담이 낮다. 여기에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며, 1순위 청약 자격 요건 역시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으로 비교적 완화돼있다.

이에 따라 세금 부담과 청약 문턱이 낮은 비규제 지역은 실질적인 내 집 마련 대안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역세권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분양한 ‘김포풍무역세권 호반써밋’은 1순위에서 572가구 모집에 4159건이 접수돼 평균 7.3대 1, 최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풍무역 인근의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도 558가구 모집에 972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7.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양 만안구의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 역시 월판선 만안역(예정) 수혜 기대감 속에서 28가구 모집에 200명이 몰려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비규제 지역은 대출 여력이 크고 세금이나 청약 조건에 대한 부담이 적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접근성이 높다”며 “특히 역세권 단지는 교통 호재와 지역 발전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연내 분양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규제 지역 역세권 신축 인기
상반기 부진 10·15 이후 반전

10·15 대책 시행 이후 비규제 지역인 경기도 김포와 안양으로 청약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이들 지역이 대안 시장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포는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청약 경쟁률이 두드러지게 상승하며 반사이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규제지역 해제 전까지 분양을 추진하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10·15 대책에 따른 반시이익으로 당분간 김포, 안양 등 서울 진입이 용이한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로 실수요가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 ‘푸르지오 더 마크’는 각각 7.8대 1, 17.4대 1의 경쟁률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풍무역세권 맞은편에서 분양에 나섰던 2개 단지와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지난 3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612가구 모집에 468명이, 7월 ‘해링턴플레이스 풍무(1~3단지)’는 1435가구 모집에 287명이 신청해 각각 0.7대 1, 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포 아파트시장이 흥행하는 이유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반사이익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12곳이 규제로 묶이면서 수요와 자금이 김포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8·2 대책 당시 서울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김포 집값이 급등했던 시기와 비슷한 현상이다.

앞서 2020년 11월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약 3년간 아파트 가격은 48% 상승했다.

내 집 마련
대안지 부상

실제로 지난 10월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경기도에서 신규 분양된 단지는 16곳이다. 이들 가운데 ‘더샵 분당티에르원’ ‘힐스테이트 광명’ ‘성남복정1지구 B1블록 복적영 에피트’ 등 3곳을 제외한 13개 단지가 비규제 지역에서 나왔다.

다만 청약 성적은 김포와 안양을 제외한 지역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접수가 마감된 신규 단지 가운데 김포와 안양을 제외한 파주, 평택, 수원 등은 미달이거나 5배수 예비당첨자를 충족하지 못했다.

11월 초 청약 접수를 받은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는 특별공급 9.2 대 1, 일반공급 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양시 동안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안양 내 실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 상당수가 비규제 지역에 몰려 있는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규제지역 해제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급 지연과 가격 상승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내년 들어 규제지역 해제가 다시 논의될 경우, 해당 지역의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서울과 규제지역 내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김포와 안양 등 비규제 지역이 대체 시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이미 구축된 교통 인프라와 중장기 교통망, 입지 여건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비규제 수도권 역세권 단지.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 ㈜모아주택산업과 ㈜로제비앙건설이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서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동, 총 480가구 규모다. 타입별 가구수는 ▲전용 61㎡ 117가구 ▲84㎡A 268가구 ▲84㎡B 95가구 등이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공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측에 약 1만㎡ 규모의 근린공원, 남서 측에 약 5만4000㎡ 규모의 대형 공원이 자리할 예정이다. 두 공원을 합치면 약 6만㎡ 이상에 달하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서측으로는 제기천이 흐르며, 하천과 연계된 수변공원 및 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해 도심 속에서도 여유롭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비규제 지역 대부분 부진
서울 접근성에 희비 갈려

4호선·수인분당선 신길온천역의 도보 이용이 가능해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함께 도보권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계획) 부지가 자리해 안심통학권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미 형성된 시흥, 안산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 단지 주변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점, 롯데마트 시화점, 시흥프리미엄아울렛, 한도병원, 시화병원,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흥거모지구는 시흥시 거모동, 군자동 일원 약 152만4243㎡(약 46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향후 1만405가구, 2만70 60명이 거주할 계획이다. 앞서 개발이 완료된 시흥 배곧신도시, 장현지구, 목감지구, 은계지구에 이어 수도권 서남부 신흥주거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주변에는 약 14만여명(2024년 4분기 기준)이 종사하고 있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시흥스마트허브 등이 자리해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배후 주거지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GS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한다.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남향 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하고 엘리시안 가든, 힐링가든, 웰컴가든 등을 조성해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했다. 클럽클라우드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힐링라운지, PDR룸, 스카이홀 등이 들어서 수리산의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마련되는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의 경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탁구장, 카페라운지/북카페, 필라테스, 사우나 시설, 독서실, 오픈스터디, 키즈카페, 다목적실 등의 스포츠·교육·문화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시설들로 채워진다. 게스트하우스도 별도로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청약 경쟁
반사이익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역, 시청역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번에 도달 가능하다. 한 정거장 거리인 안양역과 금정역에 각각 월곶판교선과 GTX-C 노선이 계획돼있다.

단지 남측 도보권에 명학초가 있으며, 성문중, 성문고 등의 각급 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지역 내 선호도 높은 신성중, 신성고도 위치해 있다. 여기에 수도권 대표 학원가 중 하나인 평촌 학원가도 차량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수리산 조망(일부 가구)이 가능하다. 안양천 수변 산책로, 명학공원 등의 공원 시설도 주변에 많다.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한화 건설부문·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조성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일반분양 735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체육시설로는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GX룸, 필라테스 스튜디오, 샤워실 등이 마련된다. 자녀를 위한 키즈 북하우스, 그룹스터디룸, 1인 스터디룸, 키즈 카페, 키즈 짐 등도 계획돼있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

당분간
지속 전망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합정·홍대입구까지 약 1시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인천시청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개통이 예정돼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까지 약 82.8㎞를 잇는 철도망으로, 서울 주요 업무 지구인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단지 바로 앞에 상인천초가 있고, 1㎞ 내에 상인천중·구월중·간석여중·신명여고·인제고·인천예술고 등이 밀집돼있다. 인근 구월동 학원가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화어린이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공원 내에는 운동 시설, 산책로, 테니스코트 등이 조성돼있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BS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B2블럭에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개동, 총 1071가구 규모다. 타입은 ▲59㎡A 261가구 ▲59㎡B 60가구 ▲84㎡ 750가구 등이다.

비규제지역이라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됐다.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억57 20만~5억5830만원, 전용 84㎡는 7억650만원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풍무역에서 두 정거장이면 김포공항역으로 이동이 가능해 마곡,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접근성도 좋다. 지난 7월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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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서진 기자 =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복합적으로 얽힌 모함”이라고 호소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 등 당사자 간 진실공방을 넘어, 형사·민사·언론 영역 전반에 걸친 법적 쟁점도 추후 거론될 전망이다. 차가원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나를 둘러싼 모든 사건을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2024년 6월경,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A씨는 MC몽을 상대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과 관련된 서명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복수로 등장했다. A씨는 서울 압구정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 대표로 건설업계에서 숱한 법정 싸움에 휩싸인 인물이다. 마침내 입 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김모씨와 워커힐 카지노에 버젓이 들어가 수십억원을 배팅하며 도박을 권유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빅플래닛에 지분을 포기하라며 소리지르며 욕하고 물건을 때려 부쉈다. 불륜은커녕, 차씨 집안하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도 않다. 제발 보도를 멈춰 달라”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MC몽과의 불륜설에 대해 “당시 A씨가 MC몽과 나의 관계를 의심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런 소릴 믿을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른 남자 아티스트와 길만 걸어가도 이상한 관계가 아니냐고 오해를 받아왔지만, 솔직히 MC몽과 스캔들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MC몽과 저는 회의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싸웠던 사이”라며 “MC몽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나의 가족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남편조차 콧방귀를 뀌고 있다”고 해명했다. 차 회장과 MC몽은 ‘불륜설’을 서로 부인했다.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불륜설은 A씨가 조작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달 24일,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설을 보도했다.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준 이유가 연인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특히, <더팩트>는 MC몽이 동업 관계를 정리한 이유도 두 사람이 결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이라며 재구성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는 실제로 차 회장과 MC몽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발견한 대화 자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MC몽·삼촌·언론 세 갈래 책임론 사건 후 MC몽·차가원 “전부 조작” 기사에 관해 차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삼촌 A씨가 ‘차가원이 MC몽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불륜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의심했고, 이후 MC몽에게 주식을 넘기라고 강요한 것은 의도가 다분해 보이지 않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사 <더팩트>는 나의 반론권을 한번도 받아준 적이 없다. 내 인권은 도대체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접 발견한 것도 아닌, 제3자의 증언과 제보만으로 기사를 쓸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나올 허위 기사가 100만 건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C몽에게 120억원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처음 금전거래를 하게 된 이유는 친형이 돈이 필요하다길래 빌려주기로 한 적은 있었고, 동업자인 MC몽을 이끌고 가야하는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MC몽과 A씨는 다신 얽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며, MC몽도 A씨에게 속았다면 지금 나와 같은 심정이라면 언론사와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는 게 맞다. 할 말이 아주 많지만 늘 내가 뭔가를 말하는 것이 회사가 피해가 될 수 있어 2년 동안 참기만 했다. 앞으로 여러 방향으로 법적 대응이 추가될 것이고, 그냥 침묵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더팩트>에 제보한 당사자는 삼촌 A씨로 확인됐다. 보도 직후 MC몽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A씨가 자신을 찾아와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넘기라며 협박했고, 그동안 차 회장과 동업자인 자신의 관계를 조작한 대화까지 <더팩트>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은 “<더팩트>와 A씨를 고소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그 당시에 A씨와 MC몽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보도 논란 전면 부인 메신저 대화 내용이 불거진 정황에 대해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모두 조작한 일”이라며 “A씨 때문에 내가 힘들어서 몇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다. A씨는 심지어 그런 내게 도박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지난 8일 MC몽이 차 회장에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록에 따르면, 그는 A씨에 대한 폭로성 발언, 억울함 호소, 자살 시도 언급 등이 포함됐다. <일요시사>가 확보한 해당 대화록은 지난 8일경 오후 2시40분경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에서 MC몽은 A씨(모자이크)를 지목하며 성매매 알선·도박·협박·폭행 등의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MC몽은 차 회장과 나눈 대화에서 자신이 그동안 A씨에게 속아 꾸민 일이라고 고백했다. MC몽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차 회장은 “MC몽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나를 불륜녀로 만들었고, A씨에게 속은 MC몽이 조작에 가담한 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냐. MC몽이 책임질 문제를 왜 내가 떠안고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뿐 아니라 메신저 대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A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A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으로, 당사는 A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전송된 메시지에서 MC몽은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토로하며 “난 A씨 때문에 속아서 자살 시도를 두 번이나 했다”며 “마지막 기사만 나오면 죽을 각오로 억울함 풀고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준비한 유서가 있다며 극단적 선택 의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또 “기자들에게 한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호소 메시지도 포함돼있다. 메시지에서 MC몽은 A씨라는 인물에 대해 “한국·미국에서 몇백억 단위 도박,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 인물도 알고 있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협박·폭행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메시지에서 A씨에게 “잠시나마 속았다”며 “그 사람이 시키는 것에 넘어갔다. 억지로 행복한 척하며 틱톡 라이브를 한다”며 자신도 이용당했고, 이를 반대할 경우 폭행과 협박이 있었다고 적었다. 조카 불륜 만든 삼촌 차 회장 측 설명에 따르면 A씨는 MC몽과 사전에 법적 절차나 정식 계약서가 준비되지 않은 회의에서 손으로 작성한 이른바 ‘주식양도 각서’에 즉석에서 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면서 A씨가 MC몽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증언도 나온다. 만약 이런 진술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는 형법상 강요죄(형법 제324조) 또는 강요에 의한 법률행위 무효(민법 제110조) 쟁점으로 직결된다. 차 회장은 “이 사안은 개인감정 싸움이 아니라, 조직적·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논란은 한 사람의 일탈이라기보다, 분쟁 당사자·연예인·언론·유튜브 채널이 얽힌 복합 생태계의 문제를 드러낸다. 차 회장 측은 “모든 타임라인과 자료를 정리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연예계 내부 분쟁을 넘어, 사법적·언론윤리적 기준을 재확인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후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빅플래닛메이드 설립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첫 번째 투자자랑 틀어지고 들어온 두 번째 투자자가 차가원 회장이었는데, A씨가 지분 10%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저, 박장근 지분을 합치면 차 회장을 몰아낼 수 있다고, 우리가 회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그때부터 여러 소문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친구(차가원)와 저는 늘 아티스트와 함께 만났다. 기사가 나갔을 때 이미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작이 가능한 나라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정자 얘기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작심하고 만든 가짜 조작범은 제가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앞서 차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이미 최초 보도 매체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광장 측은 “<더팩트>가 보도한 내용 자체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이어서, 이로 인해 차가원 회장의 인격권, 명예 및 사회적 평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중대하게 훼손됐음은 물론 사생활에서의 평온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신탁사 직원과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 회장 아버지인 차모씨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8일 고소장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동생인 넥스플랜 회장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사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분 욕심낸 삼촌의 악의적 작품? 허위 사실 유포·명예훼손 가능성 에테르노 압구정은 현재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으로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시행사는 차 회장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B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차씨는 “동생이 2024년 10월초 본인 명의의 금융계좌가 압류돼 사용할 수 없어 생활비 통장으로 쓰겠다며 내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를 빌려갔다”며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해당 통장을 이용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계약서를 위조했다. 이 과정에서 넥스플랜과 B 신탁 직원들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씨 명의로 에테르노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B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씨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씨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씨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B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5분 뒤인 오후 2시44분 이 거래가 취소됐고 다시 6분 뒤인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 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A씨 계좌로 반환됐다. 차씨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차씨는 수상한 계약 사실을 인지한 후 지난해 12월5일 B 신탁에 “내가 계약한 적이 없다”며 항의했지만 같은 달 16일 B 신탁 대표 명의로 “귀하는 본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귀하의 은행계좌에서 본인의 은행계좌에 돈을 송금해 본건 공급계약에 따른 분양대금까지 납부했다”며 “귀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캡처 조작 증거 되나 그러면서 B 신탁은 차씨에게 “본인이 본인에게 은행계좌로 30억원을 지급한 이유가 무엇인지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차씨는 B 신탁에 계약서 원본 제시를 요구했지만 B 신탁은 제3자가 계좌명의자 동의 없이 30억원을 송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해당 계약에 대한 문의는 시행사(넥스플랜)에 문의하라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건설·부동산 업계와 금융계에서도 계약 과정에서 계약명의자 본인 확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계약 과정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smk1@ilyosisa.co.kr> <jen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