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남편 성기 절단 사건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5.08.11 01:28:24
  • 호수 1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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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폈지?” 바지 내리고 싹둑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남편 성기 절단 사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외도를 의심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50대 아내와 30대 사위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긴급 체포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1일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30대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박상훈 인천지법 영장당직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50대 남편 C씨의 얼굴과 팔을 흉기로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현장에 있던 사위 B씨는 C씨를 테이프로 결박해 A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도 의심 아내·사위
카페서 중요 부위 잘라

장모와 사위는 C씨가 머물고 있던 카페에 들어가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혼자 술을 마시고 잠든 상태였다. B씨는 끈과 테이프 등을 사용해 C씨를 묶었고, C씨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범행 직후 두 사람은 현장을 빠져나갔고, 심하게 다친 C씨는 스스로 결박을 풀고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택시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기사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인 A씨와 C씨는 5년 이상 별거 중이었다. C씨는 최근 열흘 정도 지인의 카페에서 머물러 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2시쯤 강화읍 일대에서 A씨를 검거하고, 이어 4시간 뒤 B씨도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외도를 한 것으로 의심했다”며 범행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당초 “범행 당시 카페 밖에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장모가 시켜서 했다. 평소 장모를 무서워해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범행 가담 사실을 인정했다.

살해하려 얼굴·팔 흉기로 찔러
병원 이송 남편 생명 지장 없어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너무 잔인하다’<wkds****>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daba****> ‘5년 이상 별거 중인데 외도를 의심해?’<dieh****> ‘장모가 무서워서 가담?’<pshk****> ‘결국 돈이겠지. 장모와 사위 관계도 조사해봐야 한다’<leem****> ‘사위가 더 엽기다’<zhan****> ‘왜 별거를 했는지 알 거 같은데?’<anti****> ‘이런 독한 여자와 살았다니’<seol****> ‘악처가 아니라 악마다’<rnfk****>

‘절대로 사회에 못 나오게 해주세요’<alst****> ‘바람피우지 마라.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여자가 그 여자다’<lave****>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가 생각나네’<bett****> ‘신상 공개 강력히 요구합니다’<driv****>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이다’<hye_****> ‘가족도 못 믿을 끔찍하고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gmla****>

‘아무리 봐도 맨 정신에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1031****> ‘원인이 무엇인지 몰라도 그런 일을…그런다고 일이 해결되진 않을 텐데’<sjh6****> ‘부인이 바람 피웠을 경우 복수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sble****> ‘싫으면 곱게 헤어져라’<ralr****> ‘아들이나 딸도 아니고 사위가 가담했으면 사정이 있겠지 싶다’<sini****>

무슨 사연?

‘서장훈이 모 프로그램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 어딘가에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rang****> ‘끔찍한 범죄 사건을 너무 선정적으로 다루고 있네요’<ajda****>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확대 수술 중 성기 절단, 의사 배상금은?

성기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다가 성기가 절단된 남성에게 담당 의사가 24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2월 서울동부지방법원 박설아 판사는 수술을 받은 피해자 A씨가 수술을 맡은 의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0년 4월 B씨가 근무하는 의학과의원을 찾아 정관수술과 음경 보형물 삽입 수술 상담을 받았다. A씨는 이전에 성기확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고, B씨는 다시 같은 방식으로 수술하는 것은 만족도가 높지 않을 것이니 실리콘 재질의 인공보형물을 삽입할 것을 권유했다.

B씨는 수술 전 A씨에게 “기존 수술 때문에 유착이 있어 내부 조직을 벗겨내기 어렵고 출혈이 많을 수 있다”며 “다시 보형물을 제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리 과정에서 성기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은 고지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모두 설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B씨에게 A씨가 지출한 치료비 등 직접 손해액(770여만원)의 60%인 463만원과 위자료 2000만원 등 총 2463만여만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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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