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 동화마을 ①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내 안의 순수와 낭만을 마주하는 곳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낭만적으로 장식할 여행 명소로 가평에 자리한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를 소개한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2021년 5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다. 청평면 소재의 3만3000여㎡ 너른 부지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옮겨 조성했으며, 이탈리아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오브제를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준 피노키오를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와 공연을 상설 진행한다. 피노키오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동화 주인공이다. <피노키오의 모험>을 쓴 작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를 기리는 콜로디 재단과 정식 제휴를 맺어 피노키오 사용권을 얻었고, 이로써 한국서도 환상 속 피노키오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교육적이면서 재미있게!’라는 비전에 걸맞게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요 모티브로 한다.

피노키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건축, 지리, 음악,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친 천재로 시공을 초월해 지금까지도 수많은 대중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지하 2개 층을 활용해 마련한 다빈치 전시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과 행보를 한눈에 톺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2008년 7월 국내 최초의 프랑스 테마파크인 ‘쁘띠프랑스’를 설립한 한홍섭 회장의 두 번째 야심작이다. 한 회장은 본래 40여년 동안 페인트 회사를 운영한 사업가였으나 해외 출장 중 운명처럼 유럽 문화에 매료돼 페인트 사업을 접고 국내에 유럽 마을을 만들게 됐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이웃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도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 있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총 23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높이 10.8m에 달하는 대형 피노키오 조형물을 지나 본격적으로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흡사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가면상점과 앤티크 전시장과 선물상점이 들어선 ‘제페토 골목’을 지나면 ‘다빈치 광장’에 이른다. 다빈치 광장에서는 로마시대 신화를 떠오르게 하는 석상과 조각을 한자리서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준 
피노키오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공연 상설 진행

피노키오의 모험관은 동화 주인공 피노키오의 다이내믹한 모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다. 인형극단의 방, 절름발이 여우와 장님 고양이, 장난감 나라, 푸른 요정의 방, 제페토의 공방, 진짜 사람 피노키오 등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의 전개를 실감 나게 따르고 있다.

500여석 규모의 야외극장에서는 주말이면 특별공연이 열리며, 피노키오 극장과 빈치회랑에서는 주중에도 시간대별 인형극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무료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까라라 갤러리아와 마뉴엘라 갤러리에서는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이탈리아 공예품과 골동품을 선보이며, 토스카나 전통주택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고급주택을 재현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베네치아 마을의 야외 정원 또한 호젓한 산책 장소로 훌륭하며, 피노키오 전망대와 다빈치 전망대서 조망하는 청평호 풍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12월이면 <피노키오&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진행하니 사랑하는 사람과 방문해 잊지 못할 연말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작은 프랑스’라는 뜻의 쁘띠프랑스는 2008년 7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프랑스 테마파크로,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와 자매 마을인 만큼 통합요금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어린왕자 체험존, 어린왕자길을 비롯해 200년이 넘은 프랑스의 가옥을 그대로 들여와 재조립한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유럽에서 수집한 150개 이상의 다양한 오르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하우스 등이 볼 만하다.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완공되며 북한강에 조성된 인공섬이다. 해방 이후 중국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다는 데서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자라처럼 생긴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라섬이라고 부르자’라는 가평군 지명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자라섬이 됐다.

자라섬은 동도, 서도, 남도, 중도로 이뤄져 있다. 서도에는 이화원, 캠핑장, 다목적 운동장, 체육시설 등이 있으며 남도에는 꽃 테마공원, 집와이어 시설을 갖췄다. 중도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10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 정원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던 한상경 삼육대 원예학과 교수와 그의 아내 이영자씨가 1994년 설립한 수목원으로,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비롯됐다.

아침고요수목원

총 33만여㎡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는 분재정원, 석정원, 야생화정원, 허브정원 등 한국 자연 고유의 멋스러움을 담은 10개의 주제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연말 야간이면 <오색별빛정원전>을 시작한다. 올해 축제는 12월6일~3월16일까지 진행한다.

 

<여행 정보>
당일 여행코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쁘띠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

1박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자라섬→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쁘띠프랑스
-둘째 날 가평크루즈→청평호→아침고요수목원

관련 웹 사이트 주소
-가평군 문화관광 www.gptour.go.kr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www.pinovinci.com
-쁘띠프랑스 www.pfcamp.com
-아침고요수목원 www.morningcalm.co.kr

문의 전화
-가평군 문화관광 031)580-4631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031)5175-8929
-쁘띠프랑스 031)584-8200
-자라섬 031) 580-2098
-아침고요수목원 1544-6703

운영 정보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운영시간: 09:00~18:00 휴무: 연중무휴 요금: 성인·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쁘띠프랑스 통합이용권: 성인·청소년 1만9500원, 어린이 1만6000원)


-쁘띠프랑스 운영시간: 09:00~18:00 휴무: 연중무휴 요금: 성인·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쁘띠프랑스 통합이용권: 성인·청소년 1만9500원, 어린이 1만6000원)

-아침고요수목원 운영시간: 4~11월 08:30~19:00, 12~3월 11:00~21:00(토요일은 23:00) *1시간 전 입장 마감 휴무: 연중무휴 요금: 성인 1만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 체험: 5~10월 주말 및 공휴일 10:00~17:00(*문의 070-4010-5940)

대중교통
버스 서울-가평, 동서울종합버스터미널서 청평행이 하루 9회 운행(06:45, 09:15, 11:40, 13:15, 14:15, 15:20, 16:25, 18:10, 20:50), 약 1시간 소요. 청평터미널 정류장서 30-5번 버스 이용, 쁘띠프랑스 정류장 하차,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까지 도보 약 15분.

기차 서울-가평, 경춘선 청평행 운행, 청평역에서 청평농협 정류장까지 도보 약 15분 이동, 30-5번 버스 이용, 쁘띠프랑스 정류장 하차,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까지 도보 약 15분.

*문의: 동서울종합버스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청평터미널 031)585-7242, 가평터미널 031)582-2308, 청평역 1544-7788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2023년 1월1일부터 운행(가평터미널↔가평역↔자라섬↔남이섬↔피노키오와다빈치↔청평터미널↔청평역↔아침고요수목원), 코스별 탑승장서 승·하차하며 순환 코스 내에서 버스표 1장으로 당일 자유롭게 환승 가능, 성인 8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 장애인·군인·경로 6000원, 만 3세 이하 무료

자가운전
올림픽대로→강일IC→서울양양고속도로→설악IC→신선봉로→신선봉터널→가평대교→호반로→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


숙박 정보
-쁘띠프랑스: 청평면 호반로 1063, 031)584-8200, www.pfcamp .com/pension_info/room_list.htm 
-취옹예술관: 상면 수목원로 300, 031)585-8649, https://site.onda.me/20419 
-더스테이호텔: 가평읍 보납로 73, 031)581-5711, https://blog.naver.com/thestayhotel

식당 정보
-도선재(한우떡갈비·평양냉면·차슈온면): 청평면 양진길 7 1층, 031)584-5755
-해달촌(능이백숙·닭볶음탕·제육쌈밥): 청평면 고재길 10, 031)584-2984
-설악명가숯불닭갈비막국수 설악본점(숯불닭갈비·막국수·옛날육개장): 설악면 유명로 1818-14 1층, 031)585-0031

주변 볼거리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가평레일파크, 가평베고니아새정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 설미재미술관, 청평자연휴양림, 연인산,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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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