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외식업 트렌드> 서울은 찼다, 이제 지방으로

최근 창업시장을 이끄는 가장 핫한 트렌드 중 하나는 커피 및 음료와 디저트 카페 업종이다. 창업 박람회장에 가면 가장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이 업종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커피&디저트 업종이 창업시장의 대세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업종은 올해 들어서는 지방 중소도시로도 확산돼 나가고 있다고 한다. 

커피&디저트 업종은 점점 서구식 외식문화가 짙어져 가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보다 깔끔한 업종을 선호하는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창업 희망자 니즈에도 맞기 때문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중소형 점포로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창업 가능하면서, 점포 운영이 수월한 시스템을 갖추고 각자의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워 창업자들을 견인하고 있다. 

적은 투자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커피 및 음료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는 ‘롤스커피’로 최근 창업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메뉴의 맛과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높아 매출의 다각화를 이룬 카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국민인 우리나라 창업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업종은 단연 커피전문점 등 카페다. 다만, 커피 및 음료 위주로 판매하는 카페의 경우, 경쟁이 심해 점포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해서 풍부한 창업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카페가 필요한 터다. 바로 이 같은 창업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브랜드가 롤스커피다.

롤스커피는 크로플, 샌드위치, 토스트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먹을거리 메뉴를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다. 특히 ‘크로플이 맛있는 집’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 20여가지 크로플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샌드위치와 토스트 메뉴도 10여가지가 있는데,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 같은 점은 단순한 커피전문점보다 점포 경쟁력이 더 높은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디저트와 간단한 먹거리로 식사를 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롤스커피는 커피의 맛과 향도 고급 커피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이크아웃 주문 시 모든 음료 가격을 1000원 할인해서 판매해 가성비도 높은 편이다.

롤스커피 관계자는 “점포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해서 홀 고객에게는 빅사이즈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판매하지만, 테이크아웃 고객에게는 1500원에 판매하는 이중 가격 전략으로 ‘홀 반, 테이크아웃 반’ 매출로 점포의 수익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커피·음료·디저트 카페 업종
수도권 벗어나 중소도시로 확산

커피 맛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통 아라비카 원두 가루가 30분까지 향을 낼 수 있도록 3개국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맛을 내는 황금비율로 블렌딩한다. 본사 로스팅 직영 공장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을 살려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기본 아메리카노와 함께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모카 등의 커피 메뉴 그리고 보라고구미라테, 에이드, 스무디, 프레쉬쥬스 등의 다양한 음료도 빅사이즈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가성비와 가심비에 대한 고객 평가가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점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롤스커피 가맹본부는 모든 식재료를 본사 직영 공장서 기술력과 최첨단 위생공정으로 각 가맹점에 즉시 공급해주고 있다. 가맹점은 주문 후 즉석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점포 운영만 잘하면 된다. 해서 초보 창업자도 며칠간만 교육을 받으면 손쉽게 운영 가능하다. 


창업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본사는 가맹점 창업자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일대일 맞춤형 창업 상품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업종 전환 창업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신 메뉴 개발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를 자주 출시해 가맹점 매출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같이 단순히 커피 및 음료만 취급하는 커피전문점이 치열한 경쟁으로 차별화 포인트가 없으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페 업종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점점 더 확산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디저트 카페는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 점포 입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베이커리 등 디저트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주 고객인 젊은 층이 많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가나 오피스 상권, 젊은 주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상권을 배경으로 하는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초보 가능

앉아서 즐기는 메뉴인 만큼 공간을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인테리어 또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힐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또 본사의 메뉴 개발능력 등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 점도 카페 업종서 주의해서 체크해야 할 점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가맹본부가 30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로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 롤스커피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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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