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망 프랜차이즈> ‘노마스크 시대’ 적합 업종은?

본격적인 창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창업 박람회장이나 각종 사업 설명회 또는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 설명회장에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바빠진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노마스크 시대가 온전히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적합한 유망 업종을 살펴본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업종 중 하나는 저가 커피전문점이다. 이미 창업 전문가들이 과당경쟁을 하고 있다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카페 업종을 선호하는 창업 희망자들의 니즈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이 창업시장의 현실이다. 이에 커피 및 음료 외에 차별화된 먹거리 메뉴를 내세워 창업 수요자를 견인하는 선진국형 카페가 올해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화 베이커리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크로엔젤’. 특화된 수제 베이커리 메뉴군을 구비하고 ‘커피와 베이커리 모두 전문적으로 경험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까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이미지를 높여 오더니 올해 들어서는 유의미한 가맹점 모집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가맹점 창업 문의가 매월 수십 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크로엔젤의 가장 큰 장점은 천연발효종을 이용해 100% 수제로 즉석에서 만든 건강하고 다양한 빵의 종류와 맛, 품질 대비 가격의 합리성이다. 고객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또, 전문적인 제빵사 없이도 판매할 수 있는 고급 빵 종류가 50여가지나 돼, 가맹점 창업자들의 매출도 높은 편이다.


본사가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도록 창업 설계를 해서, 점포의 투자금 대비 수익성도 높였다. 즉, 고객도 만족하고, 가맹점 창업자도 만족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구축한 것이다. 

크로엔젤 관계자는 “서구식 외식문화가 더욱 짙어져 가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점포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보다 깔끔한 업종을 선호하는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창업희망자 니즈에도 딱 맞는 브랜드라는 점이 창업자 인기가 높은 이유인 것 같다”며 “특히 작년부터 지방 중소도시로도 확산돼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크로엔젤의 메뉴는 맛과 품질, 다양한 종류를 자랑한다. 프랑스산 고메버터는 12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치는데, 발효버터만의 깊고 특별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만든 프랑스 정통 크루아상과 샌드위치, 크룽지, 크로플, 쿠키 등 디저트, 페스츄리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과당경쟁 저가 커피 ‘경고음’ 
100% 수제 건강하고 다양한 빵

크루아상은 한 겹 한 겹 정성으로 만든 27겹 프리미엄 크루아상으로 오리지널과 생과일, 아몬드, 쇼콜라오레오, 블랑로투 크루아상 등이 있고,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포테이토, 크림치즈앙, 스모크치즈 등이 있다. 그리고 페스츄리는 20여가지 메뉴로 구성돼있다. 메뉴의 총 개수는 50여가지가 있는데, 매일 20여개 메뉴가 즉석에서 구워지면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고객들은 매일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또, 커피 맛과 향이 일품이다. 커피 원두는 본사 직영공장서 최고급 품질 3개국의 고급 아라비카 생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의 깊은 맛과 향을 살려냈다. 이처럼 베이커리와 커피가 어울리는 카페 콘셉트로 고객과 창업자 모두에게 환영받는 점포 콘셉트를 완성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크로엔젤의 장점 중 하나는 고급스러운 점포 분위기다. 점포 외관은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분위기이고, 인테리어 내부는 하나하나 모두 고급스러움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성 창업자들 중에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 분위기에 반해 가맹점 창업을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크로엔젤은 초보자도 창업 가능하다. 30년 역사의 중견 외식업 프랜차이저로서 본사의 창업 교육 시스템은 메뉴 교육서 점포 운영 및 서비스, 마케팅 교육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전국 통합 제조 및 물류 시스템도 잘 구비돼있어서 고품격 재료를 각 가맹점에 저렴하게 공급해 주고 있으므로 가맹점의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중소형 점포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도시 역세권과 지방 중소도시나 읍내에서도 50~99㎡(약 15~30평) 규모의 크로엔젤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을 할 수 있다. 

크로엔젤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은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점이 단점 중 하나였는데, 크로엔젤은 문턱을 대폭 낮춰서 창업자 형편에 맞게 일대일 맞춤형 창업 상품을 준비해 가맹점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본사에 창업 문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보자도 가능

그에 의하면 창업자들의 사정을 감안해서 경쟁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개설해 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따라서 지방에서도 인기 있는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 중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같이 선진국형 카페 업종, 불황기 창업인 소자본창업, 본사의 가맹점 지원 및 관리가 안정적인 업종인 크로엔젤이 올해 창업시장의 한 축을 이루며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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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