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이벤트 골프대회 활성화

화제 만발 별들의 잔치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골프 대회가 많아지고 있다. 성적·승패를 따지기에 앞서 골프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 K텔레콤 오픈’ 개막에 앞서 열린 자선 대회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서 박지은-윤석민 조가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1일 열린 이 대회에는 남자골프 ‘전설’ 최경주(52)를 비롯해 LPGA 출신 박지은(44), ‘코리안 특급’ 박찬호(49), 전 기아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36), 남자골프 샛별 김한별(26), KPGA 배테랑 박상현(39), JLPGA 21승 이보미(34), ‘스마일 퀸’ 김하늘(34)이 출전했다.

선한 영향력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8명의 선수가 2명씩 팀을 맺어 2개 조를 구성, 조별로 1500만원의 자선기금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A조는 야구 선수와 골프 선수의 조합이었다.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박찬호는 같은 투수 출신 후배인 윤석민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현직 남여 프로 골프로 묶인 B조는 김하늘-이보미 vs 김한별-박상현이 한 조로 플레이했다.

 

 

대회 결과 최경주와 박찬호가 400만원, 박지은과 윤석민이 5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600만원이 걸린 마지막 홀에서는 무승부가 나와 승리팀인 박지은과 윤석민의 이름으로 1500만원을 기부했다.

박상현과 김한별은 700만원, 이보미와 김하늘이 8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팀 매치의 승자가 됐다. B조 역시 승리팀인 이보미와 김하늘의 1500만원을 기부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 흔치 않은 행사다. 이렇게 좋은 의미의 행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파트너인 박찬호 선수와 즐겁게 경기했다. 난도가 높은 샷도 잘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2023년에도 본 행사가 진행된다면 박찬호 선수와 함께 팀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뜻깊은 라운드였다. 최경주 프로님이 몇 번 가르침을 주기도 했는데 계속 실수가 나왔다. 예를 들면 약 50야드 정도 거리에서 페이드샷을 구사하라고 하셨다. 당연히 뒷땅이었다”며 “팬들과 가족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은은 “이 대회를 준비하는 한 달간 행복했다. 최경주 프로님과 처음 경기했다. 전설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파트너인 윤석민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샷을 할 때 자신감 있게 하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방송인 참가한 부자 골프대회
모두가 행복하게 즐기는 시간

윤석민은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골프를 즐겼다. 결과 또한 이겨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버디 없이 이겼다. 상대편인 박상현, 김한별의 플레이에 감탄하면서 경기했다. SK텔레콤이 골프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도 이러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선수 중 유일하게 은퇴한 선수였다. 오랜만에 현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영광이었다”며 “좋은 샷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역 선수들의 멋진 샷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김한별은 “선배 선수들 그리고 야구계의 스타 선수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실수도 많았지만 함께 경기하는 선배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주최한 국내 유일 부자 골프대회인 ‘젝시오 파더&선 팀 클래식(Father&Son Team Classic) 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0일 경기도 가평군 베뉴지CC에서 열린 이 대회는 던롭 미국 지사가 주최하는 ‘파더&선 팀 챌린지’를 2016년 도입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채널A에서 방영하는 <슈퍼DNA 피는 못 속여> 출연진 이동국, 이형택, 봉중근, 사강이 자신들의 자녀인 이재시, 이미나, 봉재민, 신소흔 등과 함께 참가했다. 또한 김종현·김하늘, 전창진·전승한, 양상문·양성화, 문종렬·문정기 등이 참가했다.

 

 

홍순성 던롭 대표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파더&선 팀 클래식’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지만 많은 아버지와 아들이 기다려왔던 대회”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많은 관심 속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팀 100명의 부자 골퍼들이 참가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과 신페리오 방식을 혼합 적용해 아버지와 아들의 베스트를 적용했고, 나이 어린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해 12세 이하의 어린이 대상 컨시드 1.5m로 했다.

던롭 관계자는 “영리하고 위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파더&선 팀 클래식’은 대회 결과보다 부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이와 성별을 떠나 모두가 행복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과 신페리오 방식을 혼합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스포츠 스타 출동
2인1조 플레이…상금 기부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대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아들이 플레이어가 되고 아버지가 캐디가 돼 포토타임을 갖는 ‘파파라치 홀’을 비롯해 비교 시타를 통해 가장 거리 차이가 큰 참가자에게 추후 스마트 시너지 킹 시상을 진행하는 ‘스마트 시너지 홀’, 젝시오 클럽으로 핀에 가장 가까이 볼을 붙이는 ‘부자 니어홀’, 부자들의 거리를 합산해 가장 먼 거리를 날린 부자에게 시상하는 ‘부자 롱기홀’, 젝시오 풀세트를 증정하는 ‘홀인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사전 이벤트로 연습그린에서 퍼팅 볼링을 해 총 2번의 기회로 더 많은 핀을 쓰러트린 부자가 승리하는 ‘스마트 스트라이크’, 퍼팅 알까기를 해 상대 팀의 공을 먼저 내보내는 부자가 승리하는 ‘퍼더앤선 퍼팅 대결’, 콘솔 게임을 해 4번의 콩주머니를 던져 구멍에 많이 넣는 부자가 승리하는 ‘젝시오 콘홀 게임’, 드라이버로 볼을 더 오래 올려놓는 부자가 승리하는 ‘영리하게 위대하게 챌린지’ 등 이색 이벤트가 마련돼 흥미를 더했다.

또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오징어게임’의 ‘달고나 이벤트’를 클럽하우스에서 전개해 제대로 모양을 만들어 낸 이들에게는 ‘젝시오 모자’를, 실패한 이들에게는 ‘떡’을 선물하기도 했다.

화제성 만발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장세진·장준환 부자팀이 신페리오 우승을 차지해 부상으로 젝시오 아이언 세트를 받았다. 힐 코스 6번 파 3홀에서 한문수 씨가 젝시오볼로 홀인원을 기록해 젝시오클럽 풀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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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샘 시흥공장 그린벨트 훼손 의혹

[단독] 한샘 시흥공장 그린벨트 훼손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우리나라는 개발이 제한돼있는 토지가 있다. 해당 토지들의 개발을 위해선 지자체장의 승인이나 대통령령 승인이 있어야 한다. 부동의 가구 1위 기업인 한샘이 개발제한구역을 마음대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상은 시흥 제1공장 부지 주변 필지다. 행정조치가 완료됐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원상복구는 되지 않았다. 한샘은 주방·인테리어가구를 판매·제조하는 대한민국 부동의 1위 가구 업체다. 1970년 9월 한샘으로 창립한 뒤 1977년 국내 최초로 주방가구를 수출해 1979년에 수출 100만달러 돌파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샘의 2023년도 기준 매출액은 1조9669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19억4660만원이다. 최초의 공장 성장 시발점 한샘의 성장은 시흥 공장과 함께했다.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본금 200만원으로 은평구 대조동에 23.1㎡의 매장으로 시작했던 한샘은 1976년 시흥시 조남동에 최초의 공장다운 공장을 설립했다. 제1공장을 통해 한샘은 생산 체계를 크게 개선하며 큰 실적 향상을 이뤘다. 한샘은 현재 시흥과 안산 등에 4개의 물류센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한샘 시흥 공장은 조남동 ▲594-1번지 ▲91-144번지 ▲91-145번지 세 곳의 필지, 약 1만4610㎡의 면적으로 지어졌다. 현재는 한샘은 91-117번지 매수해 총 1만8429.8㎡의 면적을 공장 부지로 사용 중이다. 등기사항전부증면서 확인 결과 한샘은 해당 부지 외 시흥 공장과 인접한 4개 필지 ▲조남동 91-163번지, 2076㎡ ▲조남동 91-165번지, 207㎡ ▲조남동 91-166번지, 109㎡ ▲조남동 산 57-1번지, 3273㎡도 소유하고 있다. 항공지도에 따르면, 한샘 시흥 공장의 정문 바로 앞을 3개의 필지 ▲조남동 91-163번지 ▲조남동 91-165번지 ▲조남동 91-166번지가 둘러싸고 있으며 산 57-1번지는 공장 뒤편 산과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형세를 나타낸다. 그런데, 가장 오래된 2008년 항공사진부터 지금까지 해당 필지를 야외주차장 및 자재 적재용으로 사용해 왔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해당 필지의 지목이 모두 ‘임야’라는 것이다. 임야는 산림과 원야로 구성된 토지로, 공간정보관리법에서는 죽림지, 수림지, 암석지, 모래땅, 습지, 황무지, 자갈땅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임야는 대부분 산림자원보호법에 따라 산림보호구역 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다. 즉, 산림청의 허가 없이는 토지의 용도변경이나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간혹 산림보호구역이나 지역이 아닌 임야도 있지만 이 역시 산림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토지의 용도변경이나 개발이 가능하다. 시흥 제1공장 주변 4필지 무단 개발 개발제한지역·공익용 산지에 해당 한샘이 야외주차장과 자재 적재용으로 사용한 필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있다. 한샘이 산림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개발제한구역 땅을 개발해 무단으로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심이 드는 사안이다. 실제로 시흥시 도시정책과는 해당 필지와 관련해 많은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은 해당 필지들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2조 위반이 주된 내용이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2조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건축물의 건축 및 용도변경,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죽목의 벌채, 토지의 분할, 물건을 쌓아놓는 행위(적재) 또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1항에 따른 도시·군계획사업의 시행을 할 수 없다. 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의 설치와 이에 따르는 토지의 형질변경 ▲개발제한구역의 건축물로서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취락지구로의 이축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철거된 건축물을 이축하기 위한 이주단지의 조성 ▲건축물의 건축을 수반하지 않는 토지의 형질변경으로서 영농을 위한 경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토지의 형질변경 등 9가지의 경우만 예외로 하고 있다. 이렇듯 한샘의 4 필지 사용은 예외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 산림청장 허가받았나 민원을 접수한 시흥시 건축과 개발제한구역지도팀은 2020년에 해당 필지에 관한 현장조사 이후 한샘에 원상회복 행정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한샘은 이에 불복하고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감행했다. 재판부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한샘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이행강제금 일부를 한샘에 돌려주도록 판단했다. 하지만 이는 시흥시의 행정조치가 잘못됐다는 판결이 아니었다. 법적 싸움 끝에 시흥시의 원상복구 행정조치는 진행됐다. 시흥시 개발제한구역지도팀에 따르면, 한샘은 행정소송 이후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원상복구를 완료했다. 시흥시 개발제한구역지도팀 관계자는 “행정조치 이후 원상복구까지 불법으로 개발한 것을 모두 해체하고 폐기물 처리까지 완료해야 하는 만큼 많은 시일이 걸린다”며 “해당 필지(조남동 91-166번지와 산 57-1번지)는 지난해 11월 원상복구 이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한샘이 소유하고 있거나 소유했던 땅으로 불법 점용한 적이 없으며,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전과 동일한 상태로 복구를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한샘은 여전히 해당 필지들을 불법 점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시가 원상복구 이행을 확인한 필지는 조남동 91-166번지와 산 57-1번지다. 하는 척 얼렁뚱땅 <일요시사> 확인 결과 조남동 91-166번지는 도로와 인접한 부분의 절반의 울타리만 철거됐으며 여전히 4~5대의 차량이 주차돼있는 상태였다. 해당 필지는 개발제한구역이면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지구로는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로 구분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4층 이하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지만, 개발제한구역이므로 건축물의 건축 및 용도변경 등이 불가능하다. 시장 혹은 도지사·군수 등의 허가를 받을 경우 가능하지만, 시흥시에서는 해당 부지의 주차장 사용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행정조치 이후에도 계속 불법으로 점용하고 있는 셈이다. 산 57-1번지도 마찬가지다.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해당 필지를 덮고 있던 콘크리트는 2013년에 사라졌지만 자재가 적재돼있었다. 이후 2020년에 다시 콘크리트가 덮였다가 2022년 흙밭으로 복구됐다. 하지만 여전히 자재는 적재돼있다. 게다가 <일요시사> 확인 결과 조남동 산 57-1번지와 조남동 산 57-5번지가 개발제한구역이면서 공익용 산지로 지정돼있어 보전산지로 분류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산 57-5번지가 산지 그대로 있는 것과 다르게, 산 57-1번지는 콘트리트가 지반을 받치고 있으며 경계선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다. 행정조치 완료? 완전 복구 안돼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공익용 산지를 마음대로 개발하면 산지관리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해당 부지 명의가 한샘이더라도 시장 등 지자체의 허가 없이 개발하면 안되는 곳으로 구조물을 통해 공장부지와 평행을 맞추는 지반을 만드는 것도 허가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행정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에 문제가 되는 필지를 매매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샘은 조남동 91-163번지의 필지를 1985년 매입했다. 이후 야외주차장으로 사용하던 해당 필지를 2022년 11월4일 갑자기 팔아버렸다. 2022년은 한샘과 시흥시의 행정소송이 끝나고 행정조치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현재 해당 필지는 ㈜효경개발이 매수해 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 주차장으로 이용 중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원상복구에 많은 금액이 들어가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토지를 매매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한 토지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야외주차장으로 사용하던 토지를 원상복구하는 데 많은 금액이 들어가지 않지만 해당 필지는 공익용 산지로 산지 조성까지 해야 해 상황이 다르다”며 “산지 조성에 들어가는 금액도 지불하지 않고 토지를 매매한 것은 이중으로 이익을 얻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샘 관계자는 “크레인 등 장비가 있는 부지는 한샘의 소유가 아니므로 저희가 알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문제의 필지 매매한 정황 한샘 측은 이번 불법 점용 의혹에 관해 개발제한구역 지정이 공장 설립보다 늦게 이뤄져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개발로 분류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당 필지들은 지난 1976년 12월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시기상 한샘의 공장 설립 이후에 묶인 셈이다. 하지만 산 57-1번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필지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인 1985년 매입한 땅이라 불법임을 알고도 마음대로 개발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