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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21일 17시07분

정치

또 돌아온 양정철 정권 말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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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복귀는 없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2017년 대선과 2020년 총선. 정부 여당 승리의 주역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돌아왔다. 눈길이 가는 건 그의 복귀 시점이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마다 매번 기여했던 그가 대선을 앞두고 등장해서다. 당장 역할론이 제기되면서 양 전 원장의 발걸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올해 1월 미국으로 떠났다. 그가 도착한 곳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양 전 원장은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랬던 그가 3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왜 일까. 

컴백

양 전 원장의 행보는 ‘선거’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선거활동에 기여한 뒤 홀연히 떠나고, 다시 선거판에 뛰어들어 물러나는 식이었다. 시작은 지난 대선이었다.

양 전 원장은 2017 대선에서 ‘광흥창팀’의 핵심 멤버였다. 광흥창팀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 그룹이다. 그래서인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요직을 차지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송인배 전 제1부속비서관과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양 전 원장은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내 역할은 끝났다”며 미국과 뉴질랜드, 일본 등을 오가며 유랑생활을 보냈다.

이듬해인 2018년. 지방선거 시즌이 시작되면서 양 전 원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였다. 당시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나설 때가 됐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은 단호했다.

그는 “직접 나설 일도, 선거를 도울 일도 없다”며 세간의 예측에 선을 그었다. 실제로 양 전 원장은 북 콘서트 등을 위해 잠시 귀국했지만 곧바로 한국을 떠났다.

대선 앞두고 귀국 미묘한 시기
선거 때마다 오더니…이번에도?

그랬던 그가 이듬해인 2019년 모습을 드러냈다. 총선을 약 1년 앞둔 때였다. 양 전 원장은 그해 4월 민주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당시 민주연구원은 민주당의 총선 전략 기지로 진용을 갖추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양 전 원장은 민주당의 2020 총선을 진두지휘할 사령관 자리에 앉은 셈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양 전 원장은 ‘공룡 여당’을 탄생시켰다. 양 전 원장이 나설 때가 왔다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은 총선 직후 민주연구원장직을 내려놓고 지난 1월 미국으로 떠났다.

3개월이 지나고 양 전 원장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오늘날 정국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민주당은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었다. 이어 9월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내년 3월에는 대선 본선이 치러진다. 양 전 원장은 매번 중요한 선거 때마다 핵심에 있었다. 그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양 전 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대선과 총선에서의 활약상도 있지만,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양 전 원장 앞에는 줄곧 ‘문재인의 남자’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양 전 원장과 문 대통령의 인연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

당시 양 전 원장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문 대통령의 정치 입문을 적극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2016년 문 대통령과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과 그의 입지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7년 대선 시점으로 되돌아가 보면, 양 전 원장은 13인으로 구성된 광흥창팀의 핵심이었다. 광흥창팀은 청와대에 대거 입성했고,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지난해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처럼 대선급 후보로 몸값을 올리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문 최측근? 아니란 시각도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반면 양 전 원장은 광흥창 멤버 중 유일하게 청와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2018 지방선거와 2020 총선에서 그의 출마 가능성이 고개를 든 이유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은 따로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총선 시기에 맞춰 민주연구원장을 1년 정도 지낸 게 전부다. 

총선 이후 양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 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임명되면서 양 전 원장은 미국으로 떠났다.

그래서인지 일각에선 양 전 원장을 더 이상 ‘문재인의 복심’으로 볼 수 없다고 해석한다. 특히나 문 대통령이 임기 말에 접어든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도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힘을 싣는다.

물론 양 전 원장은 “문 대통령께 부담이다”라는 이유로 출마나 요직을 한사코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 문 대통령은 4·7 재보선 참패와 정부·여당을 관통하는 여러 악재들로 레임덕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전 원장이 나서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 전 원장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내년 대선에서 등장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양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지난 1월 출국 직전 여권 관계자들과 만나며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로?

한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다음 대통령을 배출하는 것까지가 나의 임무다. 내가 할 일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다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전 원장 본인은 정치에서 벗어난다는 게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이고, 당원으로서의 역할은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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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남는 장사

기지개 켜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남는 장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아워홈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체질 개선 작업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순풍을 타기 시작한 현 상황을 오빠에게 경영권을 뺏다시피 한 동생의 치적이라고 보긴 애매하다. 동생이 두 팔 걷고 농사일에 나선 기간이 반년 남짓에 불과한 까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음하던 아워홈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아워홈은 2021 회계연도에 연결기준 매출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이 1년 새 흑자로 돌아섰다는 게 고무적이다. 반등의 계기 수익성 높여 단체급식과 식재사업 부문이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특히 식재사업 부문은 신규 거래처 발굴뿐 아니라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식품사업 부문은 대리점 및 대형마트 신규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단체급식 식수 증가, 신규 점포 오픈 등으로 이익 개선이 크게 이뤄진 점도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아워홈 미국 법인 아워홈 케이터링은 미국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 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단체급식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일은 아워홈이 최초다. 아워홈이 해외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지 11년 만의 일이다. 중국사업도 매출 상승을 도왔다. 올해 기준 중국 내 점포 수는 41개로 2018년 대비 24%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1호 점포 오픈 후 현재 3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정간편식(HMR) 역시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HMR 등을 판매하는 아워홈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늘었고, 신규 가입 고객은 250% 증가했다. 최근엔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시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워홈 측은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서 본격화된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절치부심한 끝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단체급식 운영권 신규 수주와 HMR 제품 개발을 확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매하네∼ 누구 성과? 다만 일각에서는 아워홈의 실적 반등세를 온전히 구지은 부회장 체제의 성과로 보긴 애매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한다. 구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로 재직한 기간이 6개월 남짓에 불과한 까닭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아워홈 지분 20.67%를 보유했을 뿐, 아워홈 경영에서 철저히 배제된 상태였다. 이 같은 구도는 지난해 6월4일 아워홈 주주총회가 열리면서 급격히 바뀌었다. 해당 주총은 아워홈 측과 구지은 부회장 측이 개최 시기를 놓고 이견을 빚은 끝에 법원 판단에 의해 소집이 결정됐다. 구지은 부회장 측은 보복 운전에 의한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구본성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자 뜻을 모았다. 총회가 열리자마자 구지은 부회장 측이 제안한 신규 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신규 이사들을 앞세워 이사회를 장악했고,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공석이 된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는 곧바로 구지은 부회장이 넘겨받았다. 이 과정에서 언니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지은 부회장(20.67%), 구명진씨(19.60%), 구미현씨(19.28%) 등 구자학 회장 슬하의 사남매가 98.11%를 나눠갖는 구조였다. 이들간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진 교체가 충분히 가능했던 셈이다. 심각한 부진서 흑자 전환 혼자서 온전히 누리는 점령군 공교롭게도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 체제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확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업평가의 기업별 주요재무제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까지 10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아워홈은 1년 새 123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아워홈이 지난해 상반기 즈음 확실한 반등세였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아워홈의 수익성이 4분기에 극대화되는 양상을 드러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아워홈은 2018년 4분기 149억원, 2019년 4분기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적자가 발생한 2020년에도 4분기만큼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더라도 아워홈이 지난해 거둔 실적이 예년 수준과 비교해 한참 떨어진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워홈이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 추산치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3.8%로, 지난해 추산치(1.5%)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다. 좋은 듯 아닌 듯 아워홈이 지난해 보여준 반등세를 온전히 본인의 공으로 돌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구지은 부회장에게는 올해 농사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본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캘리스코를 아워홈의 영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캘리스코는 2009년 아워홈의 외식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구명진 현 대표는 지분 35.5%를 가진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18.5%는 아워홈 외 4인이 보유 중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2월까지 캘리스코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캘리스코는 아워홈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회사였지만, 구지은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아워홈과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급기야 2019년에는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대한 식자재 유통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지원 서비스 등 공급을 중단하고 회계·인사 등 관리 IT 서비스 계약 등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캘리스코는 법원에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맞불을 놨다. 법원은 이를 일부 인용해 아워홈에게 6개월 더 식자재 공급을 이어가라고 판결했고, 캘리스코는 아워홈과의 거래 관계가 종료되자 아워홈의 경쟁사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구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아워홈과 캘리스코의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캘리스코가 아워홈으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게 되면 사업 효율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아워홈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캘리스코가 신세계푸드와 거래 관계가 아직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실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구지은 부회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아워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거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워홈 실적이 회복세인데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IPO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이 이뤄지면 경영상 투명성 확보는 물론이고, 구지은 부회장 입장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율을 희석시킨 채 본인의 지분 확충을 도모할 수 있다. 주식을 대량 발행하거나 외부에 지분을 내주는 방식으로 구본성 부회장의 지분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진짜 시험대 IPO를 추진하면 신규 투자금 유치가 수월한 만큼 아워홈 오너 일가를 괴롭히던 고배당 논란에서 벗어날 여지도 생긴다. 아워홈은 사상 첫 적자를 낸 2020년에 1주당 3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눈총을 받았다. 당해 총배당금은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금 수령액은 ▲구본성 전 부회장 299억원 ▲구지은 부회장 160억원 ▲구명진 대표 152억원 ▲구미현 150억원 등이었다. <heaty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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