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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21일 17시07분

정치

‘지역구’ 전세 놓고 ‘강남’엔 자가 사는 의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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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못 버린다?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강남 2구’로 불리는 강남·서초구는 전석 모두 국민의힘 의원이 깃발을 꽂은 곳이다. 선거구는 5석에 불과하지만, 해당 지역구 내 아파트를 소유한 의원들은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지역구 내 ‘둥지’를 전세로 임대한 의원들을 <일요시사>가 전수조사했다.
 

▲ 강남 3구 아파트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가 국회 관보에 지난 8월 공개된 21대 국회의원 재산을 전수조사한 결과 21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1명이 지역구에는 전세로 임차해 살고,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자

지역구에 전세를 두고, 강남구에 자가를 둔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용우·최기상·허영 의원이다.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인 이용우(경기 고양시정) 의원은 일산 서구 대화동에 25평의 오피스텔을 임차해 이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8억7500만원대 고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최기상(서울 금천구)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에 12평짜리 전세를 얻었지만, 강남 일원구에 5억6000만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 정무수석 출신인 허영(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의원은 강원도 춘천에 2억6000만원대 전셋집을 구했다. 허 의원은 서울 강남구에 실거래가 6억9000만원대의 아파트를 보유한 상태다.

지역구에 전세를 두고 서초구에 자가를 둔 의원은 8명으로, 강남구보다 더 많은 의원들이 서초구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희국·유상범·이달곤·한기호 의원과 민주당 박성준·이수진·주철현 의원,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그 대상이다.

국민의힘 김희국(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8억4000만원대 자가를 소유하고 있고, 경북 의성군에 24평짜리 단독주택을 임차했다.

유상범(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의원은 횡성군에 전세로 사무실만 임차한 상태다. 그는 서초구 반포동에 18억원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매매 실거래가 31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MB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무수석 등을 지낸 국민의힘 이달곤(경남 창원시진해구) 의원은 서울 서초구에 12억원대, 중구에 6억6000만원대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다. 이 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창원시 진해에 위치한 아파트에 전세를 구했다.

부촌 버리지 않고 ‘두 집 살이’
강남·서초 5석인데…11명이나?

3선인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의원은 춘천과 철원에 근린생활시설을 임차했다. 한 의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권을 가지고 있었고, 한 의원의 배우자는 서울 성동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권을 가지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준(서울 중구성동구을) 의원은 중구 만리동에 19평의 오피스텔을 임차해 이용하고 있다. 그의 배우자는 서울 서초구에 11억원대 집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로 크게 논란을 일으킨 뒤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전북 전주시을) 의원은 서울 서초구에 2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 1억7000만원의 전세 아파트를 구해 이용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총 재산 212억원을 신고했다.
 

▲ ⓒ고성준 기자

‘판사 대첩’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구을) 의원은 동작구 사당동에 전세 아파트를 임차했다. 이 의원은 서초구에 위치한 11억원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의 아파트는 25년 전 붕괴된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뒤 들어섰다. 서초동 법원가 근처에 위치해 법조인들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2채 이상

과거에는 지역구 의원이 지역에 마땅한 터를 마련하지 않아 몰매를 맞은 경우도 있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 당시 지역구가 충남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만 아파트를 소유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충남 부여군에 전세보증금 500만원의 단독주택을 등록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 대표(서울 종로구)는 21대 총선 종로 출마를 위해 21년간 거주했던 서울 서초구 소재의 아파트를 매각했다. 이후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자이에 새 둥지를 틀면서, 지역구 의원의 모범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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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남는 장사

기지개 켜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남는 장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아워홈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체질 개선 작업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순풍을 타기 시작한 현 상황을 오빠에게 경영권을 뺏다시피 한 동생의 치적이라고 보긴 애매하다. 동생이 두 팔 걷고 농사일에 나선 기간이 반년 남짓에 불과한 까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음하던 아워홈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아워홈은 2021 회계연도에 연결기준 매출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이 1년 새 흑자로 돌아섰다는 게 고무적이다. 반등의 계기 수익성 높여 단체급식과 식재사업 부문이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특히 식재사업 부문은 신규 거래처 발굴뿐 아니라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식품사업 부문은 대리점 및 대형마트 신규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단체급식 식수 증가, 신규 점포 오픈 등으로 이익 개선이 크게 이뤄진 점도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아워홈 미국 법인 아워홈 케이터링은 미국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 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단체급식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일은 아워홈이 최초다. 아워홈이 해외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지 11년 만의 일이다. 중국사업도 매출 상승을 도왔다. 올해 기준 중국 내 점포 수는 41개로 2018년 대비 24%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1호 점포 오픈 후 현재 3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정간편식(HMR) 역시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HMR 등을 판매하는 아워홈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늘었고, 신규 가입 고객은 250% 증가했다. 최근엔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시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워홈 측은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서 본격화된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절치부심한 끝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단체급식 운영권 신규 수주와 HMR 제품 개발을 확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매하네∼ 누구 성과? 다만 일각에서는 아워홈의 실적 반등세를 온전히 구지은 부회장 체제의 성과로 보긴 애매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한다. 구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로 재직한 기간이 6개월 남짓에 불과한 까닭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아워홈 지분 20.67%를 보유했을 뿐, 아워홈 경영에서 철저히 배제된 상태였다. 이 같은 구도는 지난해 6월4일 아워홈 주주총회가 열리면서 급격히 바뀌었다. 해당 주총은 아워홈 측과 구지은 부회장 측이 개최 시기를 놓고 이견을 빚은 끝에 법원 판단에 의해 소집이 결정됐다. 구지은 부회장 측은 보복 운전에 의한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구본성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자 뜻을 모았다. 총회가 열리자마자 구지은 부회장 측이 제안한 신규 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신규 이사들을 앞세워 이사회를 장악했고,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공석이 된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는 곧바로 구지은 부회장이 넘겨받았다. 이 과정에서 언니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지은 부회장(20.67%), 구명진씨(19.60%), 구미현씨(19.28%) 등 구자학 회장 슬하의 사남매가 98.11%를 나눠갖는 구조였다. 이들간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진 교체가 충분히 가능했던 셈이다. 심각한 부진서 흑자 전환 혼자서 온전히 누리는 점령군 공교롭게도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 체제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확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업평가의 기업별 주요재무제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까지 10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아워홈은 1년 새 123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아워홈이 지난해 상반기 즈음 확실한 반등세였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아워홈의 수익성이 4분기에 극대화되는 양상을 드러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아워홈은 2018년 4분기 149억원, 2019년 4분기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적자가 발생한 2020년에도 4분기만큼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더라도 아워홈이 지난해 거둔 실적이 예년 수준과 비교해 한참 떨어진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워홈이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 추산치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3.8%로, 지난해 추산치(1.5%)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다. 좋은 듯 아닌 듯 아워홈이 지난해 보여준 반등세를 온전히 본인의 공으로 돌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구지은 부회장에게는 올해 농사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본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캘리스코를 아워홈의 영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캘리스코는 2009년 아워홈의 외식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구명진 현 대표는 지분 35.5%를 가진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18.5%는 아워홈 외 4인이 보유 중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2월까지 캘리스코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캘리스코는 아워홈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회사였지만, 구지은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아워홈과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급기야 2019년에는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대한 식자재 유통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지원 서비스 등 공급을 중단하고 회계·인사 등 관리 IT 서비스 계약 등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캘리스코는 법원에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맞불을 놨다. 법원은 이를 일부 인용해 아워홈에게 6개월 더 식자재 공급을 이어가라고 판결했고, 캘리스코는 아워홈과의 거래 관계가 종료되자 아워홈의 경쟁사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구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아워홈과 캘리스코의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캘리스코가 아워홈으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게 되면 사업 효율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아워홈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캘리스코가 신세계푸드와 거래 관계가 아직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실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구지은 부회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아워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거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워홈 실적이 회복세인데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IPO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이 이뤄지면 경영상 투명성 확보는 물론이고, 구지은 부회장 입장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율을 희석시킨 채 본인의 지분 확충을 도모할 수 있다. 주식을 대량 발행하거나 외부에 지분을 내주는 방식으로 구본성 부회장의 지분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진짜 시험대 IPO를 추진하면 신규 투자금 유치가 수월한 만큼 아워홈 오너 일가를 괴롭히던 고배당 논란에서 벗어날 여지도 생긴다. 아워홈은 사상 첫 적자를 낸 2020년에 1주당 3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눈총을 받았다. 당해 총배당금은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금 수령액은 ▲구본성 전 부회장 299억원 ▲구지은 부회장 160억원 ▲구명진 대표 152억원 ▲구미현 150억원 등이었다. <heaty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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