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지난 7월2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술에 취해 도로 위에 누워있던 여성 양모(55)씨를 차로 들이받아 사망케 하고 도주한 택시기사 김모(5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호텔 앞 가야동 방면 도로 위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던 양씨를 차로 들이받은 후 사망케 했다. 이후 김씨는 순간적으로 당황해 자신의 차량을 끌고 도주했다.
도로 위에 누워있던 취객 들이받고 도주
가해자 차량서 피해자 머리카락 발견돼
그러나 김씨의 범행은 얼마가지 않아 경찰에 발각됐다. 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경찰은 차에 치어 도로 위에 누워 있던 양씨를 돕는 다른 택시기사 이모(45)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자신의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 기록 영상을 경찰에 건넸고 곧바로 사고차량 확인에 들어갔다.
블랙박스 영상 확인을 마친 경찰은 사고차량 종류와 부산 시내 같은 종류의 택시 무려 1152대에 대한 확인 작업에 나섰다. 작업에 들어간 차량 중 김씨의 차량 외부에서 피해자 양씨의 머리카락 등을 확보했고 DNA검사 결과 피해자와 일치해 김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