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예감> 손예진 ‘판박이 미모’ 배우 김소현

“300만 넘으면 노비 분장해 셔플댄스 출게요”

[일요시사= 김지선 기자]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매직 쇼케이스에 참석한 아역배우 김소현이 열네 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8등신 각선미를 뽐내 화제가 됐다. 그녀는 분홍 꽃무늬 하의에 걸맞은 청순한 꽃미모를 선사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조막만한 얼굴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성인배우 못지않은 이기적인 비율과 각선미로 ‘제2의 손예진’이란 별칭을 얻으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악역 세자빈에서 깜짝 노비로 분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 김소현을 만나봤다.

지난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악역 세자빈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대중의 뇌리에 확 박힌 그녀 김소현. 그녀가 최근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어리고 예쁜 노비(?)로 등장해 기대를 모았다.

악역 이미지 벗으려

사실 김소현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럼에도 그녀를 기억하는 대중은 거의 없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영된 MBC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악독하고 새침한 세자빈이 그녀의 데뷔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커다란 눈망울에 오똑한 코, 작고 도톰한 앵두같은 입술이 절묘하게 잘 맞는 그녀의 외모는 가히 톱스타 손예진과 견줄 만큼 돋보였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그녀의 외모와 함께 건강미 넘치는 각선미에 반한 누리꾼과 블로거들의 칭찬 댓글과 포스트들로 도배돼 있었다.

지난  7월20일,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매직 쇼케이스에서도 김소현의 우월한 8등신 비율과 앳된 얼굴은 가히 ‘베이글녀’를 연상케 했다.  이날 김소현은 촬영현장에서 가장 잘해준 선배배우를 꼽는 민감한 질문에서도 당황하는 기색조차 없이 주지훈을 꼽았다. 이날 자리는 베테랑 배우 박영규를 비롯한 연기파 코믹배우 임원희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말끔히 없앤 노력파 이하늬가 함께 참석한 자리였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대답일 수 있음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모두 잘해주셨지만 유독 주지훈 오빠가 잘해줬어요. 촬영하는 장면들이 주지훈 오빠와 겹쳐서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주지훈 오빠는 ‘주초딩’이라는 별명이 있다시피 촬영 내내 눈높이를 맞춰 편하게 대해줘서 좋았어요.”


가장 잘 챙겨준 선배 “바로 주지훈 오빠”
전교 1등 꼬리표 떼려 성적표 직접 공개

또한 그녀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출연배우들을 부르는 호칭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소현은 주지훈에 ‘오빠’라는 호칭을, 임원희에게는 ‘선생님’이란 호칭을 썼는데, 이는 연배가 훨씬 높은 박영규와 같은 호칭이라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생님이란 호칭에 투정을 낸 박영규에 그녀는 곧 “죄송해요. 오빠”라는 센스 넘치는 발언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는 사실 ‘엄친딸’로 공공연히 거론돼왔다. 예쁜 외모에 전교 1등까지 거머쥔 착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인데, 최근 이 사실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연일 화제를 낳은 동시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갈수록 커지는 성적논란을 잠재우고자 직접 성적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알고 보면 굉장히 엄친딸이다. 전교1등을 한다'는 질문에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무척 애를 먹었어요. 사실 초등학교 때 전교1등을 한 것인데 그 얘기가 아직까지 나와서…. 전교1등이 꼬리표처럼 붙어서 부담스러웠어요. 그 꼬리표를 떼고 싶어서 중학교 성적표를 일부러 공개했죠. 중학교에선 전교1등이 아니거든요. 중상위권 정도죠. 그런데 꼬리표가 떼지기는커녕 고정적으로 붙은 것 같아요”

전교1등 꼬리표 부담

유독 새침한 이미지가 부각돼 악역을 맡아온 김소현은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극중 어떤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하면 대중들이 알아봐준다는 생각 때문이다. 누리꾼들이 김소현을 두고 손예진 닮은꼴이라며 칭찬일색을 펼치던 때 그녀는 트위터에 과감히 자신의 솔직한 소견을 전했다.

“손예진 선배님과 닮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선배님의 청순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따라갈 수 없는 연기력은 조금이라도 닮고 싶습니다.”


성장할수록 빛이 나는 그녀의 외모와 마음씨가 아역배우 김소현에서 여배우 김소현으로 올라설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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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운 김건희 미스터리

드러누운 김건희 미스터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도 수사기관의 칼날 앞에서는 작아지는 걸까? 얼마 전까지 멀쩡하게 걷던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거나 아예 병원에 드러눕는 모습은 국민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전 영부인이 병원에 입원하며 이 같은 행렬에 동참했다. 정말 아픈 걸까, 수사 회피를 위한 ‘쇼’인 걸까? 비상계엄 사태,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 대선을 넘어 이재명정부가 출범했다. 윤석열정부 이후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전 정부 지우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지난 5일 ‘3대 특검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거부권 사라지자… ‘채상병 특검법’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다. 3대 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회에서 처음 통과된 법률안으로 기록됐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사고 경위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수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즉 내란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 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가지를 들여다본다.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 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 등과 관련된 16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3대 특검법은 한동안 윤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채상병 특검법은 3번, 내란 특검법은 2번, 김건희 특검법은 4번 국회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정권교체로 이정부가 출범하면서 3대 특검법은 공포·의결됐다. 윤정부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를 키운 ‘매머드급’ 특검의 표적이 된 것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건희 특검법이다. 윤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김 여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 규모로 꾸려진다. 3대 특검 중 규모 면으로는 두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입원 지병 악화? 우울증? 수사는 최장 170일간 가능하다.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110일간 수사할 수 있지만 그사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30일씩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민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 개입 및 인사 개입 의혹 사건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사건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사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부당 개입 의혹 사건 등 16가지 의혹을 살펴본다. 김건희 특검법은 특검이 인지한 관련 범죄 행위도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의혹에 대한 수사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김 여사의 소환조사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현직 대통령 부인 가운데 최초다. 실제 명태균·건진법사 게이트 수사는 ‘김 여사 조사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은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등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모두 확보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6·3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문제는 김 여사가 최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이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처음 알려진 이유는 지병 악화였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몸이 쇠약해져 오늘 입원한 건 맞다”면서도 “병명은 모르는데 심각한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퇴원해 수사 준비 등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혹만 16가지 이후 서정욱 변호사를 통해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로 윤 전 대통령 측 사정에 밝다고 알려졌다. 서 번호사는 YTN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계속 우울증 약을 먹는 등 평소에도 안 좋았다”면서 “특검은 6개월가량으로 먼저 다른 사람을 조사한 뒤 중간쯤 김 여사를 소환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김 여사가 특검을 피하려 한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 측한테서 들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종합하면 김 여사는 특검을 해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도 많으니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하고 가자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경찰 소환에 불응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요리조리 수사를 거부하던 부인 김건희씨는 급기야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내란 2인자 김용현은 구속 기간 만료를 노리고 법원 결정을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란 수괴를 풀어준 지귀연 판사나 노골적으로 김건희를 비호하고 비화폰으로 내란 세력과 내통해 온 심우정 검찰총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마지막이라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깨끗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래도 3년간 대통령을 했고 영부인을 했는데 그렇게 추잡하게 놀면 되겠냐”고 말했다. 민주당 “쇼 한다” 이어 “윤석열정권 때는 황제 수사 받고 더 나쁜 건, 진짜 나쁜 건 검찰이다. 다 덮었다”면서 “이제서야 통화 기록이 나오고 주가조작 나오고, 그리고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나?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쉽냐?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게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피하기 위해서다. 봐라, 대통령선거 때는 내가 검찰에 출두하면 선거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보통 사람도 문제가 되는데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안 나가면 검찰이 봐주나?”라면서 “우리나라 검찰이 그렇게 비겁하고 진짜 심우정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 뭐예요? 무혐의 처리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해프닝도 덩달아 일어났다.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누군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풍문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 19일 마약 신고를 한 신고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거짓신고) 혐의를 적용해 약식재판인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병원 입원으로 특검 수사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 특검은 김 여사 입원 다음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입원 사실을) 어제 언론 보도로 접했다”며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면 조사 언제쯤? 방패막이 사라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면서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 감독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들은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나눠서 맡기로 한 것까지는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 중에 의혹이 가장 많고 그 범위도 방대해 수사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김 여사의 소환 여부, 시기, 방법 등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여사의 입원 기간은 2주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그 시기가 지나고서도 김 여사가 수사에 불응하면 발생한다. 이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총괄하는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건을 담당하는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건진법사 진성배씨 의혹을 관할하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나 면담했다. 민 특검은 “중앙지검에서 이첩한 사건과 파견 인력 문제를 협의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민 특검은 금융감독원도 찾아 관련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언제까지 버틸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상 이제 김 여사를 지켜줄 방패막은 사라진 상태다. 3대 특검 중 김건희 특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유독 높은 만큼 김 여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정권이 바뀌면서 검찰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는 점, 핵심 증인이 돌아설 수 있다는 점 등도 김 여사에겐 악재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