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반드시 임기 채우겠다”
김재철 MBC 사장이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지난달 28일 MBC특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명의로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지금과 같은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압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주어진 임기가 다할 때까지 MBC와 시청자를 위해 봉직할 것”이라고 말해.
- 김재철 MBC 사장
 
“한마디로 이성을 잃은 것”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경선 강행 결정에 대해 “한마디로 이성을 잃은 것”이라고 원색 비난. 그는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박 전 위원장의 오만한 태도, 당 지도부의 이성을 잃은 행태에 대해 새누리당을 아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말씀 드린다”며 “박 전 위원장은 원칙과 약속이란 이름으로 모두가 요구하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포기했다. 결국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당을 국민들에게서 멀어지게 한 것”이라고 비난
-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근혜, 1000만 표 못 얻을 것”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표는 1000만 표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이 지난 총선에서 확인됐다”고 주장.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대선에서 이기려면 적어도 1000만 표는 넘어야 하고, 1100만 표는 돼야 장담할 수 있는데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선 승리는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혀.
-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꼭 6·25처럼 기습하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달 25일 경선 일자를 확정하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이를 6·25 기습에 비유하며 강력 반발해. 이 의원은 이날 밤 트위터에 “깜이 엄마가 화가 났다”며 예외 없이 ‘깜이 엄마’를 화자로 등장시킨 뒤 “오늘이 6·25, 호국영령에 추모나 할 것이지. 뭐가 그리 급해서. 남은 룰도 안 정했는데 날짜부터 잡냐. 꼭 6·25처럼 기습하네 허 참 끝났네”라고 당 지도부를 맹비난해.
-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모델료 안 받을 용의 있어”
MBC 사측이 지난달 27일 신문광고를 통해 MBC 파업 격려 방문을 한 야당 인사 21명의 사진을 무더기 게재하며 비난을 퍼부은 데 대해 해당 인사들이 강력 반발하며 초상권 침해 등으로 법적 대응을 밝히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트위터에 “MBC 김재철 사장이 저를 광고 모델로도 써주시고… 감사합니다만, ‘상습멘붕, 정치언론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이렇게 네 글자만 고쳐주시면 모델료는 안 받을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해.
-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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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