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밀레니엄 서울힐튼 개관 25주년 이벤트
밀레니엄 서울힐튼이 올해 개관 25주년(1983년 12월7일 개관)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1월 한 달간 주중 점심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2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모든 식음료 업장(델리 제외)에서는 25일 하루 동안 25% 할인혜택(음료포함)을 제공한다. 아울러 1월 한 달 동안 25만원 이상 이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호텔 숙박권 25명, 호텔 식당이용권 25명, 호텔 케이크 25명)도 준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 서울, 트로피컬 시쉘 힐러 프로모션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의 ‘수(Soo) 스파’에서는 2009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스톤과 시쉘을 이용한 퓨전 바디 트리트먼트를 특별한 가격에 제공하는 ‘트로피컬 시쉘 힐러’ 프로모션을 오는 2월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준비한 퓨전 트리트먼트는 이용객들이 겨울 도심에서 남태평양 피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스톤으로 전신의 에너지 기운을 깨우고 바다 조개를 이용해 부드러운 곡선 마사지 및 미니 훼이셜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20만원. (02)2090-8070

하얏트 리젠시 인천, 복요리 특선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멀티 레스토랑 ‘레스토랑 8’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별미로 좋은 복어를 이용한 다양한 특선 요리를 오는 2월말까지 선보인다. 복어는 맛뿐만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추위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또한 DH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숙취해독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줄여주어 모임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최고다.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얼큰한 복 매운탕과 담백한 참복 지리, 아삭한 참복 껍질 무침과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튀김요리까지 다양한 특선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복 요리와 잘 어울리는 사케도 함께 준비된다. 점심은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이며, 저녁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용가능하다. 가격은 1만1000원에서 4만9000원이다. (032)745-1234

메이필드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이탈리아 북부 지역 음식 축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새해를 맞아 이탈리아 출신 총주방장 루이지 안토니오 피우가 선보이는 이탈리아 북부지역의 요리를 오는 2월말까지 소개한다. 점심메뉴는 3만8000원에서 4만8000원까지 3종류이고 저녁은 4만2000원부터 6만원으로 일부 저녁 메뉴 이용시 이탈리안 화이트와 레드 와인 2종류가 무료로 곁들여진다. 또한 식사를 마친 고객에게는 미니어처 후추와 소금, 허브 향신료까지 3가지 선물 중 1가지를 선물해 주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게 하였다. 이탈리아 요리 페스티발을 위해 루이지 안토니오 피우 총주방장이 직접 선정한 플레이트는 이탈리아 음식의 맛과 모양을 표현하기에 최적으로 본토 음식에 대한 그의 고집을 엿볼 수 있다. (02)531-6604
 
메이필드 호텔, 설 패키지
도심 속 자연공간 메이필드호텔에서는 새롭게 시작되는 2009년을 부드러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할 수 있는 설 패키지 ‘칸타빌레’를 선보인다. ‘칸타빌레’는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 이용권과 함께 오는 2월1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리는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공연 15%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실내수영장과 휘트니스시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민속놀이기구(윷, 제기, 장기)도 대여할 수 있다. 1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힐튼남해, 시티이스케이프 패키지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는 겨울바다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시티이스케이프 패키지’를 1∼2월간 선보인다. 힐튼남해의 ‘시티이스케이프 패키지’에는 남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디럭스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더불어 뷔페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모던한 한국식 스파시설인 ‘더스파’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마늘과자와 초콜릿이 함께 제공된다. 패키지에 포함된 45평형 디럭스 스위트룸은 각각 개인 욕실이 있는 침실 두 개와 넓은 거실이 있는 구조로,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를 느끼고픈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2인 기준 디럭스 스위트 32만원. (055)86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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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