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부산국제모터쇼 이 차를 주목하라

  • 한종해 han1028@ilyosisa.co.kr
  • 등록 2012.05.30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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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승자는?'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국산 자동차들과 수입차의 신차 결전이 지난 24일 부산에서 시작됐다. 오는 6월3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쟁에 수입차 브랜드들이 14개 업체나 참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수입차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만만치 않다. 2년 전 행사에 2개 업체만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정말 무서운 공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국산 자동차들의 수성작전도 만만치 않다. 월드프리미어 2종과 아시아프리미어 3종 등을 공개하면서 한국시장 사수에 나섰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각축전이라고 평가되는 2012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6개국에서 96개사(완성차 22개사, 부품업체 74개사)가 1919개 부스를 차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또한 국내 5개 승용차 및 3개 상용차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14개 브랜드 등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150개 모델 173대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2010년 행사에 비해 62%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닻 올린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

이번 모터쇼는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의 항해'를 주제로 대부분의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를 전면에 배치했다.

국내 완성차 참가업체로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5대 국내 브랜드와 대우버스,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3개 상용차 브랜드 등 총 8개 업체가 참가했다. 미래형 콘셉트 카(Concept Car) 10대를 비롯, 세계에서 첫선을 보이는 월드프리미어 2대, 아시아프리미어 3대, 코리아프리미어 6대 등 11대의 신차를 전시했다.

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아시아프리미어 2대, 코리아프리미어 16대 등 모두 18대의 최신 수입자동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자동차브랜드는 아우디, 벤틀리,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도요타, 폭스바겐 등 14개사이며, BMW 모토라드에서는 모터사이클 2종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들 수입차는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7인승 크로스오버 차량 'JX'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JX는 3.5ℓ의 V6 엔진 탑재로 강력한 힘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 오토>가 선정한 2012년 10대 인테리어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인테리어와 편의사항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캐딜락 ATS는 럭셔리 콤팩트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며 최대 10개 모바일 기기와 USB, MP3 플레이어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데이터들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융합한 'CUE' 시스템을 장착, 음성 인식과 멀티 터치 손동작 인식 기능 등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

수입차 1위 업체 BMW코리아는 6시리즈라고 불리는 스포츠쿠페 '그란 쿠페'를 출품했다. 그란 쿠페는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더불어 강력한 엔진, 우수한 서스펜션 기술, 혁신적인 운전 지원시스템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모터쇼 개막 전부터 해운대에서 가진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SUV 차종 'M클래스' 신형을 전시했다. 이번에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뉴 M클래스는 3세대 차량이며 7G-TRONIC PLUS 자동변속기와 ECO 스타트/스톱기능,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볼거리 6개국 96개사 참여
국내시장 공략 나선 '따끈따끈한' 수입차들의 향연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하반기 시판하는 신형 '파사트'를 공개했다. 신형 파사트는 플래그십 세단과 같은 웅장함과 품질, 독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에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 신형 파사트를 국내 시장에 3000만원대 후반부터 40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설정해 중형세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미국차 업체들도 올해 출시하는 신차를 미리 공개하면서 타 수입차 업체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1.6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뉴 이스케이프'와 '뉴 퓨전'을 전시했다. 뉴 이스케이프는 실용성과 스마트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동작인식으로 작동하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통해 운전자가 손쉽게 트렁크 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을 통해 편리한 평행주차가 가능하다.

뉴 퓨전은 '최고의 포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는 목표로 탄생한 중형 세단으로서 뉴 이스케이프와 마찬가지로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됐다. 특이 뉴 퓨전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을 줄이면서 미국 연비 기준으로 시내 20km/ℓ, 고속도로 18.7km/ℓ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주 본능을 일깨우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콘셉트로 잡은 렉서스는 플래그쉽 'LS600hL'에서 해치백 'CT200h'까지 전 차종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시하고 있다.

도요타는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카 '86'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벤자'를 공개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인 <이니셜 D>에 등장하는 AE86에서 유래한 86은 도요타의 차세대 직분사 시스템인 D-4S와 스바루의 수평대향 박서엔진 기술이 결합됐으며 차체의 전후 중량을 53:47로 배분하고 무게 중심 높이를 460mm로 낮춘 초저중심의 프론트 엔진 및 후륜 구동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도요타에 따르면 벤자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럭셔리하고 정갈한 실내, 우수한 핸들링,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수입차 해운대 상륙
"한국 시장부터 잡아라"

이에 맞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인 'SM3 Z.E'를 선보이고 있다. SM3 Z.E는 모터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182km, 최고속도 135km/h를 주행할수 있으며 최대 모터파워 70kW, 토크는 226N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SM3 Z.E의 배터리는 다양한 충전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가정용220V를 이용할 경우 최대 8시간이 걸리고, 32A 400V의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서는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퀵드롭'이라는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이용, 3분 만에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준중형세단 '2013 더 페펙트 크루즈'를 비롯해 콘셉트카 '코드 130R'과 '트루 140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후속모델인 '렉스턴 W'를 월드프리미어로 첫 공개한다. 또 LUV 차량인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렉스턴 페이스리프터 모델, 올 가을 출시를 앞둔 최고급 세단 '체어맨W', 엄정호 작가가 특별히 기획해 주목을 받은 '코란도C Art Car' 등이 전시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기아차도 수입차의 거센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내수시장을 지키기 위해 '프리미엄 신차'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 오랜만에 3세대 모델을 선보인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K9'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적극 대응 나선 국내차
"수입차, 한판 붙자"

현대차가 지난 2005년 싼타페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동급 최고 사양, 세단을 연상케 하는 실내,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중형 SUV로서 4년4개월여의 연구기간과 총 4300억원이 투입돼 탄생한 프리미엄 SUV다.

특히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이상 연비를 향상, 배기규제인 '유로-5'를 만족하면서 이번 모터쇼의 친환경 주제에 충분히 부합하고 있다.

여기에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SUV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하고 '하체상해저감장치'를 적용하는 등 탑승자 안전을 생각했고 '차체자세제어장치' '샤시통합제어시스템'을 통해 위험상황에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도록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아반떼 쿠페'와 친환경 콘셉트카 아이오닉(HED-8), 헥사 스페이스(HND-7) 2종 등을 포함한 완성차 23대와 신기술 11종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 2월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아반떼 쿠페는 2도어 쿠페 모델로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4도어 모델과 차별화시켜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반떼 쿠페에 탑재된 누우 2.0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5ps, 최대토크 21.3kg·m의 고성능 엔진으로 쿠페만의 역동적인 주행감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바람의 형상을 기본으로 한 윈드 크래프트 디자인에 곧게 뻗어나가는 벨트라인과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으로 날렵한 스포츠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기아 '신형 산타페·K9으로 한국 시장 지킨다
'아반떼 쿠페' 'GT' '트랙스터' 등 콘셉트카 쏟아진다

기아차 대표 플래그십 모델 'K9'도 대형세단 시장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9은 고급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검증된 디자인 역량과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어낸 대형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이다. K9은 고성능 신기술이 녹아있는 초대형 후륜구동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된 만큼 그 신기술이 무엇보다 눈길을 끌면서 수입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출력 300ps, 3.3ℓ GDI 엔진과 최고출력 334ps, 3.8ℓ GDI 엔진 등 두 종류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확보한 K9은 실린더에 고압의 연료를 직접 분사함으로써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달성했고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통해 가속성능 및 연비향상을 이뤄냈다.

K9에 적용되는 9가지 주요 신기술은 '주행 및 안전 편의'와 관련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자식 변속레버 ▲주행모드 통합제어시스템 ▲차량 통합제어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 ▲'IT 및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유보(UVO)가 탑재된 9.2인치 DIS 내비게이션 ▲12.3인치의 풀 사이즈 컬러 LCD 클러스터  ▲'빛'과 관련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다.

특히 '빛'과 관련된 사양들은 운전자의 안전을 밝혀주는 동시에 K9의 최첨단 이미지를 부각시켜주고 있다.

배기·연비 모두 만족
"신차가 쏟아진다"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표시,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을 높였고, 주행조건과 환경에 따라 헤드램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 시스템으로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여기에 후륜구동 럭셔리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GT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3도어 SUV 콘셉트카 '트랙스터'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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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