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양희은씨의 히트곡들로 만들어진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에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디만큼 왔니>는 1971년 데뷔곡 ‘아침이슬’부터 40여 년간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은 곡들을 양희은씨 자신이 살아온 음악인생을 스토리로 삼아 만들어진 작품. 최근에는 스타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수 양희은과의 친분으로 지난 4일 공연을 관람한 ‘국민MC’ 유재석과 개그맨 김영철은 “양희은 선생님의 노래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콘서트 같은 공연이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고, 내 삶이 어디 만큼 왔는지도 돌아볼 수 있었다. ‘아침이슬’은 정말 압권이었다”며 공연 관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 그럼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는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를 좀 더 들여다볼까.
“잊고 있던 그 시절의 향수를 전해주는 작품”
두 자매의 이야기와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다
지난 7월 초연 당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희은, 양희경의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의 어린시절, 가족이야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사연, 치열했던 젊은 시절,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등 그간의 세월을 ‘아침이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한계령’ 등 그녀의 음악들과 함께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히 그녀의 든든한 동생 배우 양희경이 동반 출연해 작품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작품 속에 녹인 두 자매의 이야기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양희은, 양희경 자매의 이야기에 함께 하면서 지난 추억들이 생각나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한 여성으로서 양희은의 삶을 보며 많은 부분이 공감되어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호평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연과 비교했을 때,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양희은의 감동적이고 희망적인 자전적 스토리는 그대로 살리되 전체적으로 뮤지컬 장르에 맞게 표현 방법을 재구성했다. 콘서트와 뮤지컬의 장르 구분이 불분명했던 초연에서 벗어나 확실한 뮤지컬 작품을 선사하게 된 것이다.
또 무대 디자인에 전면 변화를 주어 더 따뜻하고 무대가 가득 채워진 느낌을 살렸다. 턴테이블을 이용한 빠른 무대 전환을 이용해 더욱 버라이어티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뮤직넘버에도 변화를 주었다. 양희은의 히트곡들뿐만 아니라 1970~80년대 인기 팝송 등 30여곡을 엮어 중·장년층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희은, 양희경 자매와 같이 삶을 살아온 중년 관객들은 옛 시절에 대한 향수와 공감대로 잊고 있던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려 지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이유로 여느 공연과 달리 중년 부부, 모녀, 자매 등 가족 단위의 관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의 특징이다.
관객들은 “천방지축 어린 시절 희은에 웃었고, 맑고 깨끗한 젊은 희은의 목소리에 설레었으며, 지금의 희은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인생을 전하는 가사의 내용들이 아름답고 절절하다”, “공연에서 그녀가 부른 노래는 30대부터 60대까지 젊은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발휘한다” 등의 후기를 통해 공연에서 전달 받았던 감동을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개인의 삶, 일상이 묻어나는 스토리로 그 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40대~60대 관객들까지 아우르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국민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의 관계자는 “더욱 깊이감 있는 작품으로 변화 된 <양희은, 양희경의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올 연말, 부모님께 드릴 안성맞춤의 선물로, 또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한 할인율을 제공하는데, 양희은과 함께 했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아침이슬 할인 30%’(12월11일까지 예매 시)가 있으며, 한 해의 마무리를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아듀 2011 20% 할인’(12월18일까지 예매 시)을 적용해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삼삼오오 할인, 티켓 소지자 할인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양희은의 사인회도 눈길을 끈다.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하고자 하는 양희은의 열정은 무대 밖에서도 이어지는 것인데 사인회는 매회 공연 후 진행된다.
이렇듯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스타들과 관객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오는 12월31일까지 공연된다. 티켓가격 5만~10만원, 문의 1666-86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