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비버리힐스 스미냑

스미냑 비치 ‘더 스미냑 리조트&스파’ 자유여행객에게 최적화

“발리의 바다는 아름답지 않다?” 가끔 발리를 여행한 사람들은 발리의 바다가 아름답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이는 발리의 바다를 다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들의 섬 발리는 분명 아름다운 바다를 가지고 있다. 발리에서 최고의 바다를 꼽는다면 울루와뜨와 누사두아 그리고 스미냑 꾸따를 들 수가 있다.

발리의 바다는 저마다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니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기에 그 느낌이 서로 다른 것뿐이다. 클리프로 이루어진 울루왓에서 보는 바다는 검푸른 짙은 바다색이고 그 절벽 밑으로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를 보면 발리의 바다는 푸른빛의 바다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완만한 해변과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는 누사두아해변의 바다는 고요한 바다를 연상시킨다. 서퍼들의 천국인 꾸따의 바다는 삼킬 듯이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주는 바다이다. 스미냑의 바다는 발리의 바다 중에서 고요함과 강렬함의 바다로 발리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곳이라 하겠다.

꾸따와 스미냑 비치는 젊은이들의 천국이자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특히 스미냑은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발리의 비버리힐스’로 불린다. 이곳은 발리 공항에서 불과 30여 분 남짓 소요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스미냑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아름다운 바다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유명한 스미냑 시내와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스미냑 시내는 수많은 음식점과 상점들이 모여 있다. 밤이 되면 이곳은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의 레스토랑들은 각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인도식, 일본식, 중국식, 인도네시아식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가 있다. 밤이 되면 바다와 도시는 하나가 된다. 밤에도 바다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

해변을 따라 그냥 걸어도 좋고 목이 마르고 다리가 아프면 시내로 들어가 도로 옆에 있는 바에 들러 빙탕맥주로 목을 축이고 밴드의 음악에 잠시 쉬어가도 좋다. 거리마다 옷가게, 기념품가게 그리고 화가들의 멋진 그림을 구경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촌스러움 일색인 여타 관광지 상점들과 달리 스미냑의 상점들에서 판매하는 옷들은 그런대로 디자인이 세련돼 인기가 좋다. 

한번쯤은 기분을 내기 위해 멋들어진 원피스를 사 입어도 좋다. 또한 클럽들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고 누구든지 입장을 환영한다. 스미냑의 바다는 넓은 모래사장과 산호빛 바다가 장점이다. 이곳의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리조트가 있다. ‘더 스미냑 리조트&스파’(
http://www.theseminyak.com)는 레기안과 스미냑 비치를 선사한다.
 
특히 바다를 향해 지어진 풀빌라는 발리에서 몇안되는 호사스러운 인테리어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메인수영장에서 몇 걸음만 걸어 나가면 한없이 펼쳐진 스미냑 비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각상 하나 하나마다 인도네시아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탁트인 조망은 스미냑 리조트만의 장점이다. 모던한 디자인의 객실은 젊은층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허니문이라면 풀빌라에서 2박 정도 머물러 보기를 권한다.

더 스미냑 리조트의 룸카테고리는 디럭스가든윙과 비치윙이 있으며 스윗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허니문이라면 원베드 오션뷰 풀빌라를 권한다. 침대에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이 리조트의 장점은 럭셔리한 디자인과 인테리어에도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스미냑은 발리에서도 부의 상징이다. 모 여행신문기자는 스미냑을 ‘청담동’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만큼 유명한 명소들이 모여 있다. 목 좋은 곳은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발리에서 이만한 바다 조망권을 가진 리조트는 그리 많지 않다. 바다와 리조트와 시내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이곳을 여행한다면 굳이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아도 좋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서 움직이고 먹기보다는 발리를 안내하는 책 한 권만 있다면 늦은 아침에 일어나 바다를 즐기고 느긋한 점심을 먹고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책을 보고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해가 저물어 가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어서 스미냑 시내를 방황해도 좋다.  배가 고프면 잠시 쉬면서 각국의 음식을 먹어보고 쇼핑을 하고 지나가는 관광객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한두 시간쯤 전신 마사지를 받아 보는 것도 좋겠다.

새로운 여행의 트랜드를 만들어가는 (주)멘토투어에서는 발리 ‘더 스미냑’ 자유여행 상품을 출시하였다. 기본적으로 ‘룸온니’ 상품으로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특전과 조식만을 포함하고 있어 자유여행을 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자세한 사항은 멘토투어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코너에서 자유여행상품을 참고하면 된다.


자료 제공 : 멘토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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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