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석양 위에 펼쳐지는 철새들의 군무”

<그곳에 가고 싶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군산세계철새축제


11월 중순,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자연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온 가족이 손을 맞잡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행, 군산세계철새축제가 8번째 막을 올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철새 도래지 금강호에서는 국제적 보호종 가창오리를 비롯해 큰고니,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든다.

가족들 손 맞잡고 떠나는 여행, 세계철새들 군산에 총출동
국내 최대 겨울철새 도래지 금강호서 아릿한 정취에 흠뻑


겨울이 기지개를 시작하는 11월, 가을 단풍을 놓쳤다면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철새 마중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금강호 자연생태축제 ‘군산세계철새축제’가 문을 열면서 가족들의 손을 잡고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한 여행객들의 발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
군산세계철새축제

금강호는 전 세계에서 국제적보호종 가창오리(영명 : Baikal Teal) 수십만 마리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다. 이 곳에서 국내 대표적인 자연생태축제로 평가받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8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황금빛 석양을 배경으로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연출해 내는 다양한 형태는 그 어떤 기계로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이다. 이 같은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 가창오리의 경이로운 군무를 볼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그 가운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창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가창오리의 대표적인 월동지가 군산시의 금강호다.

군산시와 철새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문화재청,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한국조류학회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와 함께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이란 주제로 오는 11월16일부터 20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를 비롯한 금강호 일원과 군산시 전역에서 화려한 서막을 올린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반도국가라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좁은 국토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서식하는 약 8600여 종의 조류 가운데 450여 종의 다양한 철새들이 번식을 하거나 월동을 하기 위해서, 혹은 기나긴 여행 도중 휴식을 위하여 한반도를 방문한다. 한반도의 여러 철새도래지 가운데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 금강하구가 있다.

기나긴 여행의 휴식처
돌아온 겨울철새

금강호에는 전 세계적으로 생존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큰고니, 개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천연기념물과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기러기 등의 오리류, 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등의 갈매기들이 10월 중순부터 찾아와 겨울을 나고 3월 초에 번식지인 시베리아 지역으로 이동한다.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개최되는 금강철새조망대는 먼길을 날아와 지친 날개를 쉬는 철새들의 휴식처인 금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시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철새전문 전시시설로 조성하여 철새조망대 건물 외에도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관, 조류공원, 동물마을, 탐조회랑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여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곳이다.

군산시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철새조망대’를 조성해 나가기 위하여 지속적인 시설보강을 하고 있다. 이곳은 겨울철 탐조만을 위한 시설에서 탈피하여 각종 체험프로그램 실시를 통한 종합생태교육시설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서해안을 통과하는 철새들의 연구거점 기지로 발전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국내 최대의 철새관련 시설이다.

또한 이곳은 군산역과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IC와 인접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군산시의 도보여행길인 ‘구불길’이 시작되는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차를 타고 군산으로 와서 산길과 제방길을 걸으며 군산과 금강의 자연을 만끽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제8회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는 국내 최대의 자연생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여타 축제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에드벌룬 등의 설치를 지양하고 소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공연행사 등은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등 축제의 주인공인 철새들의 휴식에 방해요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은 해설자의 설명을 곁들이며 금강호의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탐조투어 행사이다. 탐조투어는 가족단위로 금강의 철새들을 관찰하고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축제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주말 탐조투어는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물안개 사이로 전하는 인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특히 그동안 행정중심으로 진행되던 행사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민간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철새축제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반영하여 ‘시민이 준비하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철새축제는 8회째를 거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관람객들의 체험프로그램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특히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 군산기상대 기상프로그램 체험전 등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금강호 변에서 캠핑카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 물안개 사이로 철새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관찰하고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가 수면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멋진 광경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철새그림그리기 대회, 철새백일장 대회를 비롯하여 철새골든벨 행사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

철새조망대 본관시설을 비롯하여 철새조망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군산세계철새축제의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은 철새조망대 홈페이지(
www.gmb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063)453-7213~4)로 연락하면 된다.

전국 1000여 개의 지역축제가 난립한 자운데 자연과 함께하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세계적인 지역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금강호를 찾아오는 수많은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고 세계적인 자연생태축제로 발돋움하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가족들과 함께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도 좋은 가족여행의 테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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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