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여배우에 추파’ 던진 재일교포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8.08.06 10:54:36
  • 호수 11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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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얼마면 되겠니?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여배우에 추파 던진 재일교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연예계 ‘은밀한 거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른바 ‘스폰서’ 폭로가 또 나온 것. 구지성은 최근 SNS에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은 다름 아닌 스폰서 제의.

한두 번 아니다

‘안녕하세요. 43살 재일교포 사업가입니다. 혹시 장기적으로 지원 가능한 스폰서 의향 있으시다면 한국에 갈 때마다 뵙고 지원 가능합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구지성은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모자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ㅂㅅ”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분 말고도 보낸 분들 다 보고 있죠? 이런 거 또 오면 이제 바로 아이디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재일교포 사업가 말고도 스폰서 제의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며칠 뒤 구지성은 파장이 커지자 “좋지 못한 일로 소란을 피운 것 같아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폭로 이유에 대해선 “이런 식의 희롱적 발언을 가볍게 보내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구지성은 “5년 째 좋은 만남을 갖고 결혼까지 생각한 분이 있다”며 “부모님, 저와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 사람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지성은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예능 <MT왕> <꽃다발> <딜리셔스 데이>, 드라마 <대물> 등 다수의 방송서 얼굴을 알렸다. 영화 <터치 바이 터치> <녀녀녀> <꼭두각시> 등에도 출연했다.

앞서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도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서 고용된 스폰 브로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20대 중반 손님 한 분과만 만남 부탁드립니다. 그냥 데이트만 즐기시면 됩니다. 한 타임당 페이 충분히 200만∼300만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고 제안해 충격을 줬다.

'한국 갈 때마다 보고 지원 가능’
구지성, SNS에 스폰서 제의 폭로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이게 새삼스러움? 비일비재한데∼’<baem****> ‘스폰 받는 사람도 있다는 건가?’<bumj****> ‘저런 메세지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불쾌할까?’<yaya****> ‘소개팅 앱에만 가도 스폰해 준다는 애들 널렸음’<asay****>
 

‘멋지고 정의스럽네요. 검은손은 제발 다 밝혀 수면 위로 올려야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될 듯하네요’<stor****> ‘이렇게 대처하는 게 정상이지. 스폰 제안하는 사람들이 애초에 비정상이지만 그동안 저런 짓을 수락했던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스폰이 있는 거 아닌가’<suki****>


‘바로 처벌을 안 하니까 맨날 스폰 이야기 나오는 거다. 그냥 여기저기 한번 찔러보고 아니면 말고 되면 좋고 하는 거다. 뿌리 뽑으려면 제의 받자마자 신고하고 처벌해야 한다’<hojo****>

‘저거 보낸 인간 당장 조사 들어가라.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걸로 봐서는 분명 다른 연예인하고 경험이 있을 거 같다’<3d_e****> ‘이렇게 밝힌 연예인도 있지만 스폰 받고 있는 연예인도 얼마나 많을지…’<djaa****>

‘경찰에 신고하고 제안 받아 드리는 척 유인해 잡아서 개망신 줬어야 했는데…’<than****> ‘말이 좋아 스폰서지 성매매 아니냐? 한번 조사해서 까뒤집고 남녀할 거 없이 죗값을 물어라. 성매매는 범죄다’<etpo****>

‘스폰 뿌리 뽑으려면 제대로 된 처벌을 해야 함. 스폰을 받아들인 연예인도 잘했다고 볼 수 없지만 문제의 뿌리는 스폰서들임’<chil****> ‘스폰 받고 있는 연예인들 엄청 많을 걸∼’<ok73****>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더럽다. 그 더러운 돈으로 인생 살면 행복하냐?’<tlfl****>

검은손 누구?

‘이걸 보고 스폰 제의한 인간들뿐만 아니라 스폰 받는 인간들도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성공해서 행복합니까?’<pump****> ‘스폰을 제안한 사람이나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나…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이 사회의 문제를 키운다’<shas****>

‘스폰할 돈으로 결식아동 후원이나 해라’<kh13****>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스폰 성관계 처벌은?

돈이 오간 성관계가 이뤄지면 성매매특별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성매매는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이나 재산상 이익을 수수하거나 약속받고 성관계나 유사성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여성도 혐의가 인정되면 성매매특별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를 하거나 성을 파는 행위를 할 사람을 모집한 사람, 성을 파는 행위를 하도록 직업을 소개·알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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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