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1차 지명> SK 인천고 백승건

  • 한국스포츠통신 www.apsk.co.kr
  • 등록 2018.07.09 10:54:23
  • 호수 11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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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체인지업의 좌완 에이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백승건은 인천고 에이스다. 이미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 올해는 완전히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184cm의 나쁘지 않은 신장과 고교생답지 않은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그는 첫 소감부터 “얼떨떨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SK팬들의 눈높이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부담이 많이 되지만 본인의 단점이라고 지적되는 구속 등은 충분히 트레이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명된 소감은?

▲기분이 아직 얼떨떨한데 그래도 지명돼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SK와이번스 1차 지명을 예상했나?

▲반반이었던 것 같다.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1차 지명된 다른 동기들에 비교해 본인의 가장 자신 있는 무기는?

▲내가 갖고 있는 결정구 중에서 ‘체인지업’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작년보다 탈삼진율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상대적으로 구속이 좀 떨어져서 주목을 덜 받은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 하지만 프로에 가서 더 많이 트레이닝하고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인천고가 지난 황금사자기서 16강서 발걸음을 멈췄다.

▲아쉽다. 하지만 친구들, 후배들이 전부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청룡기부터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

이재원 이후 13년 만에
인천고 1차 지명 쾌거


-SK 팬들에게 좌완은 김광현이 기준점일 것 같다. 오늘도 김광현 선배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데 부담스럽지 않나?

▲부담이 있다. 하지만 가져가야하는 즐거운 부담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영원한 롤모델인 만큼 김광현 선배처럼 열심히 해서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

-프로서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는?

▲롯데에 계신 이대호 선배도 상대해보고 싶고, 우리 학교 선배님이신 이재원 선배도 한 번 타석서 만나보고 싶다.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면 어떤 선배한테 제일 먼저 인사드릴 생각인가?

▲그래도 이재원 선배님께 가장 먼저 인사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재원 선배 이후로 13년 만에 1차 지명이 나왔다. 모교 자랑을 좀 해달라.

▲우리 인천고는 전통과 명예가 있는 학교다.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투지있게 열심히 하는 학교기 때문에 지금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청룡기서 인천고를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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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