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천하’로 끝난 ‘한예슬의 난’ 진짜 이유

한국 드라마 고질적 병폐 “쪽대본 때문?”

[일요시사=최형호 기자] 한예슬의 ‘돌출행동’이 한국 드라마 제작현장에 일침을 가했다. 문제는 ‘생방송 연출’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한국드라마 제작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촬영당일에 나오는 ‘쪽대본’에 문제가 있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예인들 제작환경에 솔직한 심경 토로
영화 한편 일주일 만에 찍는다는 비판도

한예슬의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 및 미국 도피 소동으로 인해 열악한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에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쪽대본이 난무하고 며칠 밤을 새워야 방송 날짜를 맞추는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은 이를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받아들였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악조건을 참으라고 하기에는 도가 지나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열악한 제작환경

실제로 한 연예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드라마 “방영 셋째주가 되면 대부분의 드라마에 쪽대본이 등장하고 일주일에 3~4일은 밤샘작업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며 “이렇게 찍지 않으면 도저히 드라마를 만들 수 없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한예슬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어쩌면 예고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한예슬이 제기한 불만은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의 총제적 문제이고, 언제 건 다시 터질 수 있는 ‘화약고’라는 점에서 한예슬이 총대를 멨다고 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예슬 같은 경우는 언론을 통해서 제기된 문제였을 뿐 실제 신세대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은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과연 한예슬 파문이 단순히 이기적인 철없는 여배우의 돌발행동이었을까? 결론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제작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한예슬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를 대신해서 총대를 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예슬 사건을 두고 연예인과 작가들은 그동안 쌓아왔던 드라마 제작 현실에 대한 자신만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배우 권상우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적어도 15부까지는 완벽하게 나와야 한다며 드라마 전체의 70∼80%의 대본이 완성돼야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관련법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이유의 대부분은 대본이 늦게 나오거나 그 대본을 둘러싸고 손발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기획 때 캐스팅과 투자가 원활하도록 기획안과 초반 3부까지의 대본까지만 신경 쓰는 몇몇 제작진도 봤다. 한예슬씨 편을 드는 건 아니지만 남자인 나도 매일 밤샘 촬영을 하면 ‘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라는 한계를 느낀 때도 있다”라며 드라마 제작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드라마작가 A씨도 “작가들도 분명 각성할 부분이 있다”라며 “환경만 탓하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쪽대본 ‘생방송 드라마’라는 신조어에 작가들이 일조한 사실을 인정하고, 배우들이 대본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집필활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사전 제작을 대안으로 자주 거론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전 제작 드라마를 ‘이미 식어버린 음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시청자 피드백을 의식한 대본과 드라마를 원한다.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작가의 순발력 역시 필요한 때이다”라고 역설했다.

3일 천하로 끝난 한예슬의 난은 열악한 환경을 받아들였던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자신들이 인식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다. 많은 연기자들은 촬영 펑크 및 미국 도피라는 한예슬의 초강수에 대해서는 비난하지만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는 동조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과연 살인적인 드라마 제작 시스템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 드라마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 3사 경쟁구조 속에서는 힘들다며 지상파 3사가 시청률을 위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한국적인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드라마의 줄거리와 결론을 바꾸곤 한다. 또한 외국처럼 사전 제작제를 시행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표한다. 이에 한 드라마 관계자는 "지상파 3사 편성을 받아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열악한 한국 드라마제작사 여건상 사전 제작제는 이상적인 주장이다. 일단 만들어놓고 편성을 제대로 못 받으면 몇 십억 원이 되는 손해는 제작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해결책은 없다?

일례로 김하늘 ‧소지섭 주연의 <로드 넘버원>은 30억원에 육박하는 제작비로 사전 제작해 한 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제작사는 “사전제작은 모험을 감수해야한다”면서 “시청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즉, 50분짜리 드라마를 주1회 방송하는 일본이나 제작기간이 우리보다 훨씬 여유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의 경우 시청률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한예슬은 이 점을 문제 삼고 싶었겠지만 그 표현 방식이 ‘유아적’이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한 문화평론가는 "1주일 70분짜리 2회를 방송해야 하는 현재 같은 시스템이라면 제2의 한예슬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화 한편을 1주일에 찍는 셈이다. 상황을 개선하려는 지상파 방송사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1주일에 한편만 방송하든지 아니면 시간을 50분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드라마를 단순히 수익구조로 보지 말고 문화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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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운 김건희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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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도 수사기관의 칼날 앞에서는 작아지는 걸까? 얼마 전까지 멀쩡하게 걷던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거나 아예 병원에 드러눕는 모습은 국민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전 영부인이 병원에 입원하며 이 같은 행렬에 동참했다. 정말 아픈 걸까, 수사 회피를 위한 ‘쇼’인 걸까? 비상계엄 사태,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 대선을 넘어 이재명정부가 출범했다. 윤석열정부 이후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전 정부 지우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지난 5일 ‘3대 특검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거부권 사라지자… ‘채상병 특검법’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다. 3대 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회에서 처음 통과된 법률안으로 기록됐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사고 경위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수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즉 내란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 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가지를 들여다본다.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 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 등과 관련된 16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3대 특검법은 한동안 윤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채상병 특검법은 3번, 내란 특검법은 2번, 김건희 특검법은 4번 국회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정권교체로 이정부가 출범하면서 3대 특검법은 공포·의결됐다. 윤정부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를 키운 ‘매머드급’ 특검의 표적이 된 것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건희 특검법이다. 윤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김 여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 규모로 꾸려진다. 3대 특검 중 규모 면으로는 두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입원 지병 악화? 우울증? 수사는 최장 170일간 가능하다.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110일간 수사할 수 있지만 그사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30일씩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민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 개입 및 인사 개입 의혹 사건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사건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사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부당 개입 의혹 사건 등 16가지 의혹을 살펴본다. 김건희 특검법은 특검이 인지한 관련 범죄 행위도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의혹에 대한 수사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김 여사의 소환조사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현직 대통령 부인 가운데 최초다. 실제 명태균·건진법사 게이트 수사는 ‘김 여사 조사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은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등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모두 확보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6·3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문제는 김 여사가 최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이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처음 알려진 이유는 지병 악화였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몸이 쇠약해져 오늘 입원한 건 맞다”면서도 “병명은 모르는데 심각한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퇴원해 수사 준비 등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혹만 16가지 이후 서정욱 변호사를 통해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로 윤 전 대통령 측 사정에 밝다고 알려졌다. 서 번호사는 YTN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계속 우울증 약을 먹는 등 평소에도 안 좋았다”면서 “특검은 6개월가량으로 먼저 다른 사람을 조사한 뒤 중간쯤 김 여사를 소환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김 여사가 특검을 피하려 한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 측한테서 들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종합하면 김 여사는 특검을 해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도 많으니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하고 가자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경찰 소환에 불응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요리조리 수사를 거부하던 부인 김건희씨는 급기야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내란 2인자 김용현은 구속 기간 만료를 노리고 법원 결정을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란 수괴를 풀어준 지귀연 판사나 노골적으로 김건희를 비호하고 비화폰으로 내란 세력과 내통해 온 심우정 검찰총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마지막이라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깨끗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래도 3년간 대통령을 했고 영부인을 했는데 그렇게 추잡하게 놀면 되겠냐”고 말했다. 민주당 “쇼 한다” 이어 “윤석열정권 때는 황제 수사 받고 더 나쁜 건, 진짜 나쁜 건 검찰이다. 다 덮었다”면서 “이제서야 통화 기록이 나오고 주가조작 나오고, 그리고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나?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쉽냐?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게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피하기 위해서다. 봐라, 대통령선거 때는 내가 검찰에 출두하면 선거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보통 사람도 문제가 되는데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안 나가면 검찰이 봐주나?”라면서 “우리나라 검찰이 그렇게 비겁하고 진짜 심우정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 뭐예요? 무혐의 처리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해프닝도 덩달아 일어났다.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누군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풍문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 19일 마약 신고를 한 신고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거짓신고) 혐의를 적용해 약식재판인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병원 입원으로 특검 수사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 특검은 김 여사 입원 다음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입원 사실을) 어제 언론 보도로 접했다”며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면 조사 언제쯤? 방패막이 사라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면서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 감독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들은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나눠서 맡기로 한 것까지는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 중에 의혹이 가장 많고 그 범위도 방대해 수사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김 여사의 소환 여부, 시기, 방법 등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여사의 입원 기간은 2주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그 시기가 지나고서도 김 여사가 수사에 불응하면 발생한다. 이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총괄하는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건을 담당하는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건진법사 진성배씨 의혹을 관할하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나 면담했다. 민 특검은 “중앙지검에서 이첩한 사건과 파견 인력 문제를 협의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민 특검은 금융감독원도 찾아 관련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언제까지 버틸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상 이제 김 여사를 지켜줄 방패막은 사라진 상태다. 3대 특검 중 김건희 특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유독 높은 만큼 김 여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정권이 바뀌면서 검찰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는 점, 핵심 증인이 돌아설 수 있다는 점 등도 김 여사에겐 악재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