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주말에 선보이는 초밥 특선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1층에 위치한 1백20석 규모의 일식당 ‘하코네’에서 호텔 주방장들이 엄선한 초밥 9종류로 마련된 무제한 초밥을 주말 점심에 선보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과 연인들을 위해 준비된 이번 메뉴는 9가지 다양한 초밥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주말에 마련되는 9가지 초밥 특선에는 참치, 연어, 광어 및 도미, 방어, 전어, 오징어, 성게 알 등으로 구성된 초밥을 취향대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모듬 초밥 주문 시, 처음에는 9가지의 초밥을 모두 제공하며, 두 번째 주문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초밥을 원하는 수량만큼 골라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일식당 하코네는 4명부터 16명까지 수용 가능한 10개의 다다미방을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런치 및, 가족 모임, 친목 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 적합하다.
이번 주말 특선 메뉴는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에만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어른 5만5천원, 7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3만5천원이다.
(02)559-7623

리츠칼튼 서울, ‘홀리데이 패키지’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12월19일부터 28일까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홀리데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정찬 및 핑거 푸드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요청 고객에 한해, 24일 하루 동안 산타 클로스가 객실을 방문하는 깜짝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홀리데이 패키지는 싱글을 위한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30만원~43만원)’, 가족을 위한 ‘스노우 드림 패키지(26만원~40만원)’, 연인을 위한 ‘홀리데이 미라클 패키지(29만원~43만원)’, 객실만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히트 패키지(15만원~30만원)’ 4가지 종류가 있다.
(02)3451-800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지중해 요리 축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가든 테라스’는 11월10일부터 30일까지 웰빙 푸드로 각광 받는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중해 요리 축제’를 선보인다. 모로코 식 올리브, 이집트 식 그릴에 구운 야채 테린, 토마토로 속을 채운 그리스 피망과 모로코 무슬람 스프, 이탈리아 토마토 스프, 안달루스 지방의 차가운 스프 등이 샐러드와 스프 코너에 마련되며, 호두로 맛을 낸 페르시아 치킨, 모로코 식 해산물 빠엘라, 스페인 식 새우 볶음과 로메스코 소스, 양파와 양고기로 맛을 낸 그리스 전통 스튜와 터키 식 치킨이 메인 요리 코너에 즐비해 있다. 또한 지중해 올리브 빵, 모로코 빵과 꿀, 이탈리아 포카챠 빵과 스페인 식 크림 카타라나, 이태리 마스카포네 치즈와 바나나 크림, 마스카포네 치즈로 속을 채운 복숭아 등을 디저트로 곁들일 수 있다. 가격 주중 점심 3만원, 저녁 3만6천원,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 3만1천원, 저녁 3만7천원.
(02)3282-6121

르네상스 서울 호텔-중식당 겨울 특선
르네상스 서울 호텔 중식당 ‘가빈’에서는 11월10일부터 12월말까지 겨울철 특선 코스 메뉴 ‘운(雲)’과 ‘설(雪)’ 메뉴를 선보인다. ‘운’ 코스 메뉴는 특품 냉채, 구기자 상어 지느러미 찜, 해삼송이, 왕새우 치즈 크림 소스, 수제두부와 전복, 마라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식사 선택 메뉴, 과일 시미로 등으로 구성되었다. ‘설’ 코스 메뉴는 송이 금분 상어 지느러미 찜, 통전복 스테이크, 바닷가재 생강 파소스, 오룡해삼, 북경오리, 중국식 안심 스테이크, 식사 선택 메뉴, 디저트 등으로 제공된다. ‘운’과 ‘설’ 코스 메뉴는 점심은 7가지, 저녁은 8가지 음식이 준비된다. 가격은 ‘운’ 점심 메뉴는 6만5천원, 저녁은 9만5천원, ‘설’ 메뉴는 점심 메뉴가 8만5천원, 저녁 메뉴는 12만원이다.
(02)2222-8657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鮮魚 샤브샤브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에서는 겨울철을 맞이해 신선하고 통통하게 살 오른 제철 鮮魚 샤브샤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겨울 제철 생선 중에서도 별미라고 일컬어지는 방어, 도미, 복어는 11월 초부터 2월까지 최고의 맛을 낸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잡히는 기름이 많고 탄력 있는 방어를 한(寒)방어라고 하며 이 한방어에는 간기능 강화와 콜레스테롤 대사촉진을 돕는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 복어와 도미 역시 겨울철에 빠질 수 없는 별미로 특히 나베(탕)요리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겨울철 복어나베(탕)는 담백함과 쫄깃한 생선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식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리이기도 하다. 기요미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겨울 별미를 이용한 샤브샤브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인다. 육질에 탄력이 생기고 비린 맛이 감해져 날 생선을 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다시마와 카츠오부시(가다랑어)로 맛을 낸 육수에 생선을 살짝 데쳐 폰즈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맛있다. 기요미즈만의 조리법으로 만든 폰즈는 간장과 감귤과즙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각종요리에 널리 사용되는 소스이다. 감귤의 새콤달콤한 맛이 생선과 잘 어울리며 상큼하게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6만원부터 10만원까지다.
(02)450-4599

서울 프라자 호텔, 해피아워
서울프라자호텔의 정통 유럽식 펍 & 레스토랑 프라자펍에서는 프랑스산 레드 와인 및 생맥주를 프리미엄급 뷔페 메뉴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를 11월 말까지 선보인다. 기존에 실시하던 것에 비해 음료 및 메뉴를 보강하여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라자펍의 해피아워에서는 타닌향이 풍부한 프랑스산 고급 와인과 시원한 생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모듬치즈, 신선한 계절 샐러드, 훈제연어 및 해산물, 그릴에 구운 모듬 소시지 등 14가지의 프리미엄급 뷔페 메뉴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특히 즉석에서 쉐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포크 케밥은 프라자펍만의 별미이다.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3만5천원이다.
(02) 310-7228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복어 요리 특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LL층에 위치한 일식당 미카도에서는 12월 31일까지 겨울철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줄 참복어를 이용한 ‘복어 요리 특선’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엄선된 참복만을 사용해 복 생선회, 복 초회, 복 지리, 복 튀김, 복 고니 구이 등 다양하게 조리된 복어 일품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일품 요리 외에 복어와 야채가 어우러진 애피타이저, 복 생선회, 복 초회 등 총 5가지 메뉴로 구성된 푸구(10만원)세트와 자연송이 새우 샐러드, 사케가 곁들여진 복 생선회, 복 초회, 복어와 굴 튀김 등 총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젠(14만원)세트도 선보인다. 복 요리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근육 경화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간장해독, 숙취해소 및 알코올 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혈액을 맑게 하며 중성지방이 전혀없어 피부미용과 체중감량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는 더없이 추천할 만하다.
(02) 6282-6751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해피아워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이바에서는 11월30일까지 7시부터 9시까지 해피아워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를 선보인다. 20대 여성과 30대 초, 중반의 남성들을 위한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는 5만원부터 8만원까지 8종류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와인들 중 한 병을 주문하면 같은 와인 1병을 추가로 더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산타 캐롤리나 프리미어 레드, 산타 캐롤리나 안타레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5만원에 두 병이 제공되고 축하하는 자리에 필수품인 스파클링 와인 엘로우 테일 버블즈는 8만원에 두 병이 제공된다. 또한 프리미엄 와인인 마르퀴스 드샤스 보르도, 피터르만 와일드 카드 쉬라즈, 피터르만 와일드 카드 언오키드 샤도네이, 홉노브 샤도네이, 라스모라스 말백 리져브는 9만원에 두 병을 즐길 수 있다.
(02)3440-8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Bed & Breakfast 패키지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편안한 휴식과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Bed & Breakfast 패키지를 선사한다. 넓고 편안한 킹 룸에서의 1박과 조식 뷔페 또는 룸서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1인 조식이 제공된다. 자연 채광이 비치는 실내 수영장, 휘트니스 센터 및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오후 3시까지 체크 아웃 연장도 가능하다. 가격은 24만2천원부터 시작되며, 7만원 추가시 클럽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032)7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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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