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서머 패키지 ‘여유로운 바캉스’

길 막히고 바가지요금에 짜증나는 휴가는 이제 그만!


호텔마다 차별화 되고 특색 있는 상품 선보여
다양한 이벤트·풍성한 경품·가격 절반 할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유럽 왕복 항공권 추첨 이벤트
호텔 리츠칼튼 서울…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런치박스 제공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서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숙박은 기본이고 수영장, 휘트니스 클럽, 사우나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대가 평소의 절반에 불과해 서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려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 만만한 바캉스를 즐기면 쌓인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7월8일부터 9월13일까지 세 가지 타입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타입에 따라 게임이 준비되며 고급 화장품 기프트세트, 호텔 내 발네오 테라피 이용권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화끈한 경품 이벤트 ‘뻔뻔한 행운권’ 추첨도 준비된다. 유럽 대표 여행지인 로마, 파리, 런던, 취리히, 바르셀로나 중 원하는 한 곳을 지정해 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아코르 앰배서더그룹 호텔 숙박권, 식사권 등을 받을 수 있다. 호텔 내 수영장과 휘트니스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15만9500원부터 23만1000원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8월31일까지 서머 어웨이큰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룸에서의 1박을 기본으로 다양한 호텔 내 시설과 함께 완벽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여름철 가장 큰 매력인 야외 수영장은 어린이 수영장, 선데크, 월풀이 야외 정원에 둘러 쌓여 있으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강 너머 도심의 야경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여름 휴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라스에서의 조식 뷔페를 포함하고 있어 상쾌한 아침 햇살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7만4000원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7월1일부터 9월4일까지 썸머 프레즌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2인 조식 뷔페가 무료 제공되고 패밀리 스위트에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12세 이하 어린이 1인 조식까지 총 3인의 아침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인터넷 사용과 휘트니스 센터,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이용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오후 2시까지 체크 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가격 22만5000원부터 37만5000원까지.

그랜드 힐튼 서울은 9월5일까지 ‘Find Your Summer Color!’를 콘셉트로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파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 1박, 2인 조식뷔페 및 해피아워, 라 끄리닉 드 수딩훼이셜&등 관리 1인 이용권, 아그로나뚜라 바디밀크 정품 1개, 와인 1병, 바게트와 치즈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럭셔리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1박, 2인 조식뷔페 및 해피아워, 에스쁘아 향수 정품 1개, 이드록시다즈 2병의 혜택이 포함된다. 수영장 및 체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뷔페 레스토랑의 BBQ디너 뷔페를 10% 할인 받을 수 있다. 가격 13만5000원부터 30만5000원까지.

롯데호텔서울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다양한 특전이 포함된 쿨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심플패키지는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야외 쿨팝스 프라자에 푸짐한 안주와 무제한 맥주를 2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언리미티드 비어 세트, 여름 휴가의 필수품 비치타올과 볼, 백으로 구성된 서머 비치 키트가 포함된다. 가격 22만원~27만원. 테이스티 쿨 서머패키지 슈페리어룸 1박과 2인 조식뷔페, 서머 비치 키트가 포함된다. 가격 24만원~29만원. 조이풀패키지는 객실 1박과 2인 조식뷔페, 야외 쿨 팝스 프라자의 언리미티드 비어 세트 2인 이용, 서머 비치 키트 등 혜택을 즐길 수 있다. 가격 27만원~32만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찾고 있다면 조이풀패키지 혜택에 스위트룸으로의 객실 업그레이드와 엑스트라베드, 어린이 1인 조식 무료 제공 등의 추가혜택이 더해진 ‘패밀리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가격 35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8월31일까지 네 가지 스타일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세이빙 패키지는 디럭스 1박과 유리돔을 통해 비치는 자연광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 르네상스 레크레이션 센터 무료 이용 및 사우나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12만9000원. 서머 리프레쉬 패키지는 디럭스 1박,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무료 영화 1편, 르네상스 서머 칵테일 2잔이 포함된다. 가격 15만5000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서머 패밀리 패키지는 디럭스 1박,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무료 영화 1편, 카페 엘리제 2인 무료 조식, 객실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선물이 포함된다. 가격 19만5000원. 로맨틱한 커플을 위한 서머 럭셔리 패키지는 럭셔리한 코너 스위트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무료 영화 1편, 해피아워 서비스가 포함된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 르네상스 서머 칵테일 2잔과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5만5000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은 6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 두 가지 타입의 아일랜드 겟어웨이 써머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일랜드 겟어웨이 패키지는 최고급 주방시설을 갖춘 스위트 형 객실 1베드룸 아파트먼트에서 1박을 기본으로 63빌딩 아쿠아리움 씨 월드 입장권 2매가 제공된다. 또한 수 라운지 팥빙수가 시원함을 더하고 파크카페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가격 22만5000원. M&M 패키지는 <마리오네트> 2인 입장권이 선물로 증정되고 1베드룸 스위트에서 1박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이 선물로 증정된다. 가격 25만5000원.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6월26일부터 8월31일까지 세 종류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서머 패키지의 가격은 20만원, 디럭스룸 1박과 맥주 2병, 피자 한 판, 쇠고기 햄버거 한 개가 제공되는 서머 스페셜 패키지는 24만5000원. 디럭스룸 1박과 저녁 6시부터 8시 반까지 영국풍의 바 오크룸의 야외 패티오에서 진행되는 바비큐 해피아워 이용이 가능한 서머 바비큐 패키지의 가격은 26만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아트 러버스 서머를 마련한다. 아트 클래식, 아트 모던, 아트 러버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미국 3대 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의 소장 작품들이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는 <이것이 미술이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새롭게 리노베이션 한 수영장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2만원부터 38만원까지.


서울팔래스호텔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이용해 여름을 즐기고 호텔로 돌아와 피부 케어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머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첫 번째 패키지는 한강 잠원지구 야외수영장 이용과 함께 스포츠 물병, 온종일 햇볕에 노출된 피부를 케어 하기 위한 생오이 팩, 카페앤뷔페 더궁의 2인 조식, 바 구스토의 시원한 생맥주 2잔이 포함된다. 두 번째 패키지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바 구스토의 생맥주 2잔과 미니 안주, 생오이 팩이 포함된다. 두 패키지 모두 객실은 이그제큐티브 룸이나 5월 새로 오픈한 팔래스 더블 룸 중 선택 가능하며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 아웃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18만5000원부터 21만원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온천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와 풀사이드 뷔페를 통해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쿨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과 리버파크를 즐길 수 있는 ‘그린시즌’은 6월24일부터 7월8일까지,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이며 가격은 17만3000원부터이다. ‘블루시즌’과 ‘골드시즌’은 객실과 리버파크는 물론 리버파크 내 풀사이드 뷔페까지 즐길 수 있다. ‘블루시즌’은 7월9일부터 7월22일까지, 8월16일부터 8월28일까지이며 가격은 23만5000원부터이다. ‘골드시즌’은 7월23일부터 8월15일까지이며 가격은 27만원부터이다. 그 외에 식음료 영업장 10% 할인, 더 델리 20% 할인과 워커힐쇼 <꽃의 전설> 50% 할인, 워커힐 메트 오페라 브런치 25%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8월31일까지 로맨틱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에서 1박과 함께 카페 아미가 2인 조식뷔페, 로비 라운지 델마르의 스페셜 칵테일 2잔이 제공되는 디럭스 룸 패키지, 클럽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20층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의 2인 조식과 다양한 클럽 라운지 혜택이 제공되는 클럽 디럭스 패키지, 복층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에서의 1박과 함께 20층 클럽 라운지의 2인 조식과 클럽 라운지 혜택,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2인 또는 카페 아미가의 와인 디너뷔페 2인이 포함된 스위트 패키지 중에서 택할 수 있다. 가격 21만6000원부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6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객실과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이용 혜택이 기본으로 ‘와! 여름이다’ 패키지는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2개와 씨너스 영화 티켓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1만5000원. 주말에만 가능한 ‘스파클링 서머’ 패키지는 바루즈에서 열리는 칵테일 클래스 입장권 2매와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에서 2인 조식이 제공된다. 가격 27만9000원. 아이와 함께 특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월트디즈니 특별전’ 패키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월트디즈니 특별전 관람권 2매와 월트디즈니 기념 엽서 1세트를 제공한다. 가격 29만9000원.

제주신라호텔은 7월14일부터 8월31일까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여름 밤’이라는 콘셉트로 럭셔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국적이고 낭만 가득한 리조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을 밤 12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세계 유명 프리미엄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와이너리 투어 2인 이용권 증정한다. 시네마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에 이르는 호텔 정원의 명소지인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등에서 펼쳐지는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소개된 세계 유명 와인 20여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 또한 호텔 아래 위치한 중문 해수욕장에 마련된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객은 짐보리와 키즈 아일랜드를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가격 37만원부터.

플라자호텔은 연인, 친구, 가족 등과 여름 휴가를 알뜰하게 보낼 수 있도록 두 가지의 서머 패키지를 8월31일까지 선보인다. ‘서머 선라이즈’는 유니크한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딜럭스룸 1박에 플라자호텔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시그니처 비치백과 비치타월, 샌들로 구성되어 있는 스타일리쉬한 플라자호텔 바캉스 팩을 제공한다. 가격 22만원. ‘서머 선셋’은 딜럭스룸 1박에 웰빙 식단으로 구성된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2인 조식, 스파 금액권, 시그니처 비치타월을 제공하고 선착순 300명에게는 플라자호텔의 부티크 사운드인 스테이 한정판을 증정한다. 가격 25만5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써머 엣 더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객실에서의 1박,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는 DVD 무료 대여, 12만원 상당의 최고급 목욕 가운 증정 그리고 코너스톤에서 특별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조식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가격 33만원부터.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강남 도심의 전경이 바라보이는 발코니에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발코니 섬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원목으로 된 발코니에서 낮에는 선베드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으며 오후에는 간단한 차를 즐길 수 있는 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3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런치박스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준비되며 어린이용 텐트 대여가 가능해 발코니에 설치하면 캠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8월21일까지 진행된다. 가격 27만5000원부터.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 가지 서머 클럽 패키지를 선보인다. 리젠시 클럽에서의 객실 1박과 라운지의 컨티넨탈 조식 및 해피아워가 포함되며 수중에서 이용 가능한 방수 카메라와 관광지 할인 쿠폰북을 제공한다. 2세 미만의 유아는 하얏트 제주의 순면 티셔츠와 방수 기저귀 등이 포함된 VI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열대야를 즐기는 바캉스 족을 위한 야외 수영장을 야간 개장해 풀 바 그로토 바에서 DJ와의 신나는 뮤직타임을 오후 11시까지 달빛 아래서 즐길 수 있다. 서머 클럽 패키지 A기간은 7월1일부터 8월 30일까지이며 가격은 요일에 따라 18만5000원부터 38만원이다. 오미 마켓 가든의 서머 바비큐 뷔페 2인과 서머 클럽 패키지 A의 모든 혜택이 포함된 서머 클럽 패키지 B는 7월12일부터 8월22일까지이며 가격은 26만8200원부터 46만3200원이다.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6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 세 가지 선택의 문화와 쉼을 연계시킨 문화 패키지 오르세의 여름밤 썸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룸 1박이 포함된 썸머 베스트 밸류 패키지는 파격적인 가격인 12만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르세의 여름밤 I’은 15만9000원 가격에 스탠다드룸 1박, 예술의 전당 <오르세 미술관전> 2인 관람권, 로비 라운지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이 포함된다. ‘오르세의 여름밤 II’는 21만5000원에 슈페리어 룸 1박,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 조식 뷔페 2인 무료 또는 그랑아 야외 BBQ 2인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로비 라운지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 예술의 전당 <오르세 미술관전> 2인 관람권과 미술관 관람이 용이한 전시작품집, 고급 코스메틱 쿨 섬머라인 Kenzoki 여행용 키트가 포함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는 7월14일까지 얼리 써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두 개의 객실과 독립된 하나의 거실로 구성된 힐튼 남해의 디럭스 스위트에서 1박 이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올 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뷔페와 생맥주 및 식음료 무료 이용 쿠폰이 포함된다. 가격 29만80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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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정청래 인싸 플랜

‘아웃사이더’ 정청래 인싸 플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당원의 명령인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질주다. 당의 ‘아웃사이더’였던 그가 당을 휘어잡기까지 수많은 당원이 등을 밀어줬다. 비주류에서 주류 ‘인싸’로 자리 잡기 위한 정 대표의 다음 스텝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매섭다. 윤석열정부에서 막힌 과제를 해치우는 동시에 공약이었던 각종 개혁을 빠르게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 대표는 같은 당 박찬대 의원보다 덜 알려졌다는 평이 나오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위원장으로서 보여준 ‘사이다’ 면모가 주목받으면서 강성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정청래가 걸어온 길 비주류였던 그가 당 대표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21대 국회 때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수석 최고위원을 지냈고, 22대 국회에선 법사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에 호통을 치며 유튜브 단골 주제가 됐다. 당시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고 상대편 의원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정 대표는 언론 대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지지자와 직접 소통해 왔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보다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지만 팬덤 정치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정 대표는 최근에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청-명 프레임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에 ‘언론의 자유와 횡포 그리고 언론의 게으름의 관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을 말한다.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근거 없는 주장일뿐더러 사실도 아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바로 반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는 김어준이 밀고, 박찬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밀었다는 식의 가짜 뉴스가 이 논리의 출발”이라며 “어심이 명심을 이겼다는 황당한 주장, 그러니 정청래가 이재명 대통령과 싸울 것이란 가짜 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울 일이 1도 없다.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여 반드시 이재명정부를 성공시킬 생각이 100(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계파 갈등 프레임이 씌워질 조짐이 보이자 이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의 정치적 뿌리를 따지자면 친노(친 노무현)에 가깝다. 그러나 문재인 전 정부서는 친문(친 문재인),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친명(친 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등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편이다. 1989년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은 등 학생 운동권 출신이지만, 대표 운동권인 민주당 86 그룹과의 친분을 공개적으로 과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 대표는 당의 주류보다 비주류에 가깝다는 게 여의도에 떠도는 평이다. 친문? 친명? 오히려 ‘계파 청산파’ “잘못된 586 문화 배운 97도 청산” 전당대회가 한참이던 당시 한 민주당 의원은 “사석에서 만난 정 의원은 아주 뚝심 있는 사람이었다. 박찬대 의원은 특유의 재치로 호감을 얻는 편이라면 정 의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할 말은 제대로 하는 캐릭터”라며 “그래서 계파를 분류하기 어려운 것 같다. 나만의 길을 가는 것 같으면서도 한번 정한 길은 꺾지 않고 걷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 대표는 ‘계파 청산’을 외치는 인물이다. 그는 당 대표 후보이던 당시 “국민께서 비판하시는 586의 운동권 문화는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계파는 당을 좀먹는 독약”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정파와 노선은 필요하지만,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 저 스스로 계파에 가입하지 않고, 그런 데서도 저는 안 불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586의 질서, 운동권의 수직적 관계가 싫었다. 그런 분들과 몰려 다니는 게 너무 비생산적”이라며 “586의 안 좋은 문화를 따라 배운, 너무 빨리 늙어버린 97 세대들의 그런 것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민주당의 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당원들의 요구를 파악해 발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8·2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는 당선 이후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은 민주당 주류가 바뀌었단 뜻이고, 민주당에서 정청래가 대표가 됐다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전당대회를 “예전에는 당원들이 국회의원 눈치를 봤지만,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당원 눈치를 봐야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민주당의 민주화’가 드디어 그 깃발을 높이 든 8·2 전당대회”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대표를 탄탄히 받쳐주는 건 여의도 인맥이 아닌 당원이었다. 정 대표는 이들을 대주주 삼아 힘을 키워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당원권에 힘을 쏟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시도하는가 하면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강조하기 위해 ‘대의원 1인1표제’를 띄우기도 했다. 대의원 1인1표제는 당원들의 권한을 대폭 향상하는 방안이다. 정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국회 당원주권 정당특위 출범식에서 “10년 넘게 당원주권정당, 1인1표를 주장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열리지 않았다”며 “헌법에서 얘기하고 있는 평등 선거가 민주당에서도 구현이 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개혁 풀가동 이어 “대한민국 헌법에는 평등 선거가 명시돼있고, 많은 선거에서 1인1표가 행사되지만 유독 더불어민주당에선 누구는 1표, 누구는 17표를 행사한다”며 “헌법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정부가 국민주권시대를 강조하는 만큼 이에 발맞추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권리당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상징적인 ‘1인1표’ 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정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비롯한 ▲평당원 선출 준비 지원 ▲연말 당원 콘서트 지원 등을 약속했다. 당원의 힘이 커질 수록 정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넓어진다. 정 대표는 연일 국민의힘 때리기에 집중하며 당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의 목표로 3대 개혁 완수를 내걸었다. 이는 비주류였던 자신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 대통령이 ‘사이다’ 발언으로 당권까지 올랐다면 정 대표는 각종 특위를 띄우며 거침없는 개혁가의 모습을 굳히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따라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가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음 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 대표는 지난달 21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을 언급하며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내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약속드린대로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도록 당에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 역시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폭적으로 힘을 실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위원회도 속속들이 들어섰다. 우선 민주당은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정 대표는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지금의 시대적 과제는 내란 종식, 내란 척결, 이정부 성공에 있다”며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개혁 중 개혁이 검찰개혁”이라며 “개혁도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저항이 거세져서 좌초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위의 주요 과제로는 ▲수사·기소 완전 분리 ▲국민 주권 실현 및 민생 뒷받침 등을 제시했다. 새로운 구심점 이어 언론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추석 전까지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언론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피해자에게 손해액의 최대 5배 배상을 의무화하는 법적 장치다.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버’도 포함하는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중심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출범했다. 정 대표는 “대법관의 증원과 추천 방식을 변경하는 내용의 사법개혁안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구석구석 눈도장을 찍기 위한 지역별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 21일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다들 대한민국 민주화에 대해서 호남이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는데, 국가는 ‘호남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답을 이제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느냐”며 영남발전특위도 띄웠다. 이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대비해 대구·경북 등의 표밭을 다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정 대표를 구심점으로 신흥 세력이 탄생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정 대표는 계파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권력자의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해석이다. 정 대표의 편에 선 동료 의원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공식적으로 지지했거나 개혁 선봉에 함께 섰던 의원 등이다. 정 대표가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장경태·최기상·문정복·임오경·양문석 의원 등이 자리했다. 여의도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 철학에 부합하는 인사로 장 의원을 꼽았다. 현재 장 의원은 평단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를 위한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정 대표를 공개 지지한 인물이다. 당시 정 대표가 수박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최 의원은 “심하게 비난받는 정청래 후보를 지켜보면 짠하다”며 “비난에도 역비난하지 않고 여전히 유쾌·상쾌하게 선거운동하는 정 후보를 격하게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밖에도 한민수·김영환·이성윤 의원은 경선 유세 현장에 함께하며 힘을 실어줬다. 왼쪽으로 붙는 민주당…좁아지는 공간 강성 지지층 등에 업고 개혁가의 길로 개혁가의 길을 걷는 정 대표의 존재감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을 거치며 ‘중도 보수론’으로 넓혀놨던 민주당의 정치 공간이 다시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대표의 강경한 태도가 민주당의 기조가 된다면 야당과의 협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실제 정 대표는 “악수는 사람하고만 한다”며 국민의힘을 척결 대상으로 대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정 대표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과 악수는커녕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송 비대위원장 역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그야말로 ‘국회 빙하기’ 시대가 열렸다. 여당인 민주당은 좌우를 넓게 아우르는 정당이 돼야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유리한 구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처럼 국민의힘이 보수로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왼쪽은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에 맡겨둔 채 중도 보수를 자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원의 힘으로 대표가 된 만큼 그는 개혁을 완수하기까지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상임고문단도 “집권여당은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우리 국민은 당원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내란의 뿌리를 뽑기 위해 전광석화처럼, 폭풍처럼 몰아쳐 처리하겠다는 대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유불급이다. 의욕이 앞서 결과를 내는 게 지리멸렬한 것보다는 훨씬 나으나, 지나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민주당으로 민주당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포스트 이재명’ ‘이재명 키즈’가 아닌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가 민주당의 새로운 길을 열어야 당이 계속해서 순환하는 등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민주당의 주류는 강성 지지층이다. 당원이 당을 좌지우지하는데 그들의 숫자가 얼마가 되든 목소리가 커 여론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주류의 흐름에 올라탄 사람이 정 대표다. 이 대통령이 대표이던 때와는 다른 모습의 민주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아직 남은 정 견제 세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SNS에 올렸다 곧바로 삭제한 게시글이 화제다. 민주당은 지난달 19~20일 양일간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는데 정 대표가 마치 천마총 금관을 쓰고 있는 듯한 착시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이다. 정 대표가 금관을 직접 착용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시에 왕 노릇을 한다” “벌써 왕인 것처럼 군다” 등 거친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됐지만 8·2 전당대회 때 불거진 박찬대 의원과의 앙금이 아직 남은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 이유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