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결제한다” 유혹, 결국은 전화요금 폭탄
채팅 및 역할대행 사이트 통해 이뤄지는 ‘만행’
060 전화와 같은 고액 전화사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겉으로는 060인 것처럼 보이지만 않지만 실제 내용은 060과 거의 동일하며 더불어 보다 더욱 지능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전화사기는 국내의 ‘플메’, ‘버디버디’, ‘천사팅’ 등과 같은 채팅 및 역할 대행 사이트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남성들에게 메신저로 친구신청을 하게 되고 그 후 ‘여자가 결제하는 통화’를 하자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때 여성들은 ‘남성은 아무런 부담이 없고, 다음에 만났을 때 술이나 밥만 사주면 된다는 것’. 이때 순진한 남자들은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고 곧 여성과 통화를 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성의 교묘하고 지능적인 행각으로 남성이 30초당 700원의 통화 요금 안내에 대한 멘트 자체를 듣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진짜로 ‘여자가 부담하는 통화’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마음껏 통화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모든 통화요금은 시시각각 남성들이 지불해야할 요금이 된다. 남성은 이 사실을 다음날 전화요금 청구서를 받았을 때 알게 되고 한동안 충격에 휩싸인다는 것. 심지어는 500만 원 정도를 여성과의 통화로 날린 남성도 있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