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박상연 작가·신하균·고수·김옥빈·류승수 등 참석
연기파 배우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과 제작진 노고에 박수
2011 단 하나의 휴먼 대작 영화 <고지전>이 지난 6월14일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작단계에서부터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온 영화 <고지전>의 제작보고회에는 대중들의 기대감을 증명하듯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훈 감독, 박상연 작가, 신하균, 고수, 김옥빈,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이다윗 등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했다.
본격적인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맨 처음 등장한 사람은 극중 신일영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 군복을 입고 등장한 그의 모습에 다들 어리둥절해 할 때 “멸공”이란 힘찬 구호와 함께 영화 속 애록고지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이번 브리핑은 극중 신일영 대위가 신임 중대장에게 애록고지의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장면에 착안한 것으로 배우 이제훈은 마치 다시 극중 신일영이 된 듯 절도 있는 브리핑을 마쳐 참석한 취재진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군복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여자 연예인 1위에 뽑힌 박경림이 등장하여 “멸공”이라고 인사하며 본격적인 제작보고회를 시작했다.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최초로 본 예고편을 공개했으며 고지전투라는 다소 낯선 소재를 박상연 작가, 장훈 감독 그리고 영화 <고지전>에 군사 자문을 해준 장순휘 교수 등의 멘트를 이용해 고지전투에 대해 설명한 오프닝 영상을 비롯, 극 중 캐릭터들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던 캐릭터 영상, 그리고 6개월간의 촬영 과정을 그린 제작기 영상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각 영상들이 공개될 때 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 특히 험난한 제작과정을 그린 제작기 영상이 상영된 후에는 감탄사까지 흘러나오기도 했다.
준비된 영상의 상영을 마치고 감독, 작가, 배우들과 함께 간단한 대담이 이어졌다. 이번 대담에서는 주연배우들의 장훈 감독을 향한 애교 섞인 원망과 작품을 대하는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남북의 이야기를 다룬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 소설을 쓴 박상연 작가는 “오늘이 11년 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제작보고회를 한 날이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쟁영화를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장훈 감독 역시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젠가 한번은 전쟁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찍게 될 줄 몰랐다. 영화 <고지전>은 그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었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 <공동경비구역 JSA> <웰컴 투 동막골>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군인 연기를 하게 된 신하균은 자신이 군복을 입고 출연한 영화는 흥행 성적이 좋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럼, 평소에도 맨날 입고 다녀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객석을 폭소케 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유약한 대학생부터 전쟁을 겪으며 냉혹한 베테랑이 되어 가는 악어중대 중위 김수혁 역을 맡은 고수는 “영화 <고지전>은 그 어떤 전쟁 소재 영화보다 리얼함에 바탕을 두었다. 아직 한국전쟁과 관련된 여러분들이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려 했고, 나 조차도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고지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영화 <고지전>은 제작비 중 상당 부분을 전쟁의 리얼함을 표현하는 데 투입했다.
2011년 충무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온 영화 <고지전>은 6월 14일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본격적인 개봉준비에 돌입했다. 영화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통해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한국 전쟁영화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가장 주목 받는 명품대작의 뜨거운 감동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오는 7월 21일에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