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물의 ‘비밀’ 밝힌다

“모든 질병 80% 이상이 잘못된 물에서 비롯”



적당한 미네랄 함유와 인체 동일한 pH7.4~7.6만이 가장 안정적인 물
수도관 부식에 따른 발암물질 등 각종 질병 막는 수질 개선 ‘대안’ 중요

물은 사람은 물론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없어선 안 될,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생명 그 자체’이다. 우리 몸의 경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세포의 원형질은 약 80%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물 속에는 필수 영양분인 이온화 된 미네랄이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섭취하는 물은 필수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몸속에 필수 영양분이 부족할 경우 각종 질병과 아토피 등 피부질환은 물론 면역성 약화로 각종 암 발생과 인플루엔자 감염률이 높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좋은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WHO에 따르면 질병 80% 이상이 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건강과 직결되는 좋은 물, 유익한 물은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가가 우리 생활의 큰 관심사이다. ‘장수촌’을 얘기할 때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비결은 ‘물’이라는 게 정설이다.

건강과 직결되는 좋은 물, 몸에 유익한 물이 일상생활에서 ‘필수’가 된 시대에서 우리는 수돗물·정수기·생수·지하수 등을 통해 물을 섭취하고 있다. 관계당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수돗물 음용실태에서 국내 총 급수인구 중 약 1% 수준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무려 40% 정도가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돗물 안전과 ‘영양공급원’

이는 수돗물의 수질이 양질임에도 불구하고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불신’ 배경은 상수도관의 부식과 수질오염 등으로 발생되는 발암물질인 ‘비스페놀 A’등의 용출 등과 녹물, 중금속, 세균 등의 이유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유로 정수기 이용률은 크게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수기가 오히려 수돗물을 미네랄 등 영양소가 없어 인체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유해한 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또한 좋은 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게 학회 관계기관의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질의 수돗물의 장점을 살리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수적인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요컨대 수돗물 오염원인 배관 부식문제 해결이 ‘건강하고 좋은 물’의 대안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배관 부식문제 해결책으로 동관과 스테인레스관, 에폭시관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엄청난 비용 유발로 정부 지자체에 경제적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고 특히 배관 소재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한 청녹 발생과 각종 암 유발 요인인 크롬과 비스페놀A 등의 용출 가능성이 커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관련학계 기관의 분석이다.

또한 공동주택의 경우는 노후관을 희망 가구만 교체할 경우 교체않은 관과 이종관 간에 전위차가 발생해 기존관을 더욱 빠르게 부식시키는 문제점이 도출돼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철제관과 스테인레스관을 바로 연결할 경우 금속의 전위차로 인해 스테인레스관에서 폐암·후두암을 유발할 수 있는 크롬이 녹아나올 수 있다고 한다. 자석, 전기 및 물리적 수 처리 방식 등 다양한 방식들이 있지만 정부 비공인 제품에서 오는 비효율성과 공인제품의 경우에도 불신 분위기가 있는 상황이어서 검증된 시스템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즉, 수돗물의 양질을 살리면서 건강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제대로 검증된 공인 수 처리방식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녹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수돗물,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는 수돗물, 미네랄이 함유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돗물, 발암물질이 없는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좋은 수도관’이 요구되는 것.

이러한 가운데 수도관 부식에 따른 ‘수돗물 불신’을 말끔하게 해결하는 아연 이온발생기 ‘스케일 부스터’를 전국지자체 수도관에 설치해 호응을 얻는 한편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인체에 필요한 각종 미네랄을 발생시키는 ‘그린비’라는 정수기를 개발, 공급에 나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회사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주)진행워터웨이(대표 심학섭/http://www.waterway.kr/)라는 ‘좋은 물 전문기업’이 그곳이다. 국내 진출 전 이미 독일에서 총리공관을 비롯 지멘스 BMW, 보쉬, 빅토리아 등 현지 굴지기업에서 채택, 설치 효능을 인정받은 ‘스케일 부스터’는 수도관 안에서 흐르는 물속에 적당량의 아연을 녹아들게 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관내의 녹과 스케일, 세균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성능을 갖는다.  WHO에서 극소의 아연 섭취는 미네랄 체내 흡수를 돕고 건강한 머리카락·손톱·피부와 함께 당뇨·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는 만큼 스케일 부스터는 수돗물 안전과 함께 인체에 ‘생명 필수영양 공급원’인 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녹슨 수도관을 교체할 필요없이 10km에 한 개씩 삽입 설치하면 수질이 원수보다 좋아지고 오염문제 해결 등 ‘수돗물 문제’에 대한 모든 부분을 해결하는 ‘건강수돗물 수도관’으로 탄생케 하는 것. 까다롭기로 이름난 독일기술표준협회에서 품질인증마크(GS)를 부여받았고 독일 ‘건설부’에서 발행하는 기관지에 연속 획기적인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미 지난 1995년 특허출원이 됐고 한국 유럽 일본 등 세계 63개국에 특허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2000년 한국에 들여와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전남 광양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설치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100여 곳의 지자체에 설치되면서 서울 서초구 세종아파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 전국 150개 아파트 단지 6만여 가구가 설치, 혜택을 보고 있다. 청와대, 경기경찰청, 전주시청, 국방부 등 관공서와 POSCO 신도리코(아산) 대우정밀(부산) 삼성전자(수원) 등 기업체에서도 설치 입증 받고 있다. 품질과 성능에 힘입어 조달청 우수제품인정, 산업자원부 K마크, 영국 국영음용수 검증기구의 음용수 수질에 대한 제품인증, 독일 품질표준원 인증,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인증,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등 국내외 그 효능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관 교체 없고 화학물질 투입 없는 ‘물리적 수 처리방식’ 으로 불리는 스케일 부스터는 이 회사 심학섭 대표가 1990년 초반 독일 유학 중 독일 영국인 과학자 2명이 기술 개발한 것을 심 대표가 ‘합세’, 미네랄 강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세계적 제품’으로 선보였다고 한다.

(주)진행 워터웨이, 이온화수 처리장치 ‘스케일 부스터’ 전국 지자체 ‘호응’
세계 63개국 특허 독일 총리공관 설치…가정용 ‘그린비’ 정수기도 개발 주목

이러한 기술력으로 이 회사는 물탱크에 저장해두는 기존 정수기와는 완전히 다른 효능을 갖는 ‘수도관 직결방식’의 ‘그린비’라는 정수기(www.greenbi.kr)도 개발, 말 그대로 몸에 유익한 ‘건강한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해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정수기는 스케일 부스터 물이 정수기 내에 설치된 작은 스케일 부스터를 통과하면 각종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것은 기본이고 미네랄 복합 필터를 채택, 일반 세균과 잔류 염소는 없애고 미네랄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갖췄다. 미네랄 복합 필터에는 인도네시아의 천연 야자수 껍질을 태운 숯 등으로 만든 최상급 활성탄, 자화장치, 이온교환광석, 미네랄 광석을 넣어 가장 안정적이고 건강한 물, 인체와 동일한 pH 7.4~7.6의 약알칼리성을 유지토록 했다. 특히 필터 안에는 장수촌의 물에 반드시 함유되는 규소가 함유된 포천 화강암을 고온에 구워 넣어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인체에 해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그린비에서 정수된 물은 장수촌 암반에서 솟아나는 석간수와 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때문에 인체에 유익함을 물론 아토피 등 건강한 피부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1층에 무료 체험관을 마련해 개방하고 있다.(02-3488-8000)

그린비 정수물을 식물에 공급하면 싱싱하고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pH 7.4~7.6의 이상적이고 안정된 물을 생성하기 때문. 물탱크를 없애고 물때, 세균 등 2차 오염을 해결했고 아연수 발생기로 물속 미네랄 흡수력을 높인 것이 장점인 ‘그린비’는 35년간 물을 연구해온 석학 이덕수 박사(경원대 명예교수)와 협력, 선보인 것이다.

‘그린비’ 아토피에도 효능

“수돗물이야말로 가장 깨끗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천연수이고 우리가 마셔야 하는 물입니다. 단지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노후 배관을 통과하며 발생되는 녹이나 스케일, 염소 냄새 등의 해결이 관건이겠지요. 좋은 물은 장수촌의 물처럼 자연적인 물이어야 하고 적당한 미네랄의 균형을 지녀야 합니다. 또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용해된 물이어야 하고 경도가 높지 않고 pH 7.4~7.6의 약알칼리성의 물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듯이 건강에 좋은 물은 반드시 있습니다. 나와 내 가정 모든 이에게 좋은 물 건강한 물을 음용할 수 있게 함을 보람으로 느낍니다. 더욱더 연구개발에 나서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물 관련 지속가능 성장 기업으로 다져나가겠습니다.”

‘수돗물 안전의 대명사’ 스케일 부스터 개발에 이어 장수촌의 물과 같은 pH 7.4~7.6의 음용수를 생성하는 ‘그린비’ 정수기를 선보이며 주목받는 심학섭 대표의 자긍심이다. 그의 자긍심에 가정 국민 인류건강에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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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춤 추는 이정현 마이웨이

칼춤 추는 이정현 마이웨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고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이 공관위원장의 칼에 희생됐다. 변방의 이방인이어서 휘둘러야 했던 칼의 운명은 반복되고 있다. 그는 왜 칼을 휘두르는 걸까?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하 공관위원장)이 지난 13일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퇴했다가 이틀 후 번복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사퇴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틀 후 또 번복 정치권 안팎에선 대체로 이 공관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의 주요 원인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갈등을 주된 원인으로 거론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소극적인 지도부 혁신 ▲혁신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하면서 지방선거 공천 기간 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 번복에는 장 대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퇴 번복 후 “장 대표가 지난 14일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면서 공천 관련 전권을 맡긴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는 대체로 ‘무력 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오 시장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복귀한 이 공관위원장은 ‘장 대표가 부여한 공천 관련 전권’을 거침없이 휘둘렀다. 지난 16일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박형준 부산시장 공천 컷오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단수공천하자”고 주장한 핵심은 이 공관위원장이었다. 그러자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이 장 대표를 방문해 항의했고, 장 대표는 박 시장·주 의원 간 경선을 결정했다. 같은 날 공천이 날아간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였다. 공관위는 김 지사를 컷오프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저 “김 지사의 공적·업적을 부정·평가절하 하기 위한 게 결코 아니”라면서 시대 교체·세대 교체를 언급했다. 정치권에선 ▲만 70세 고령 ▲수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 ▲재임 중 각종 발언 논란 등 대체로 김 지사의 약점이 컷오프의 실제 이유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김 지사는 곧바로 “특정인을 두고 면접을 진행하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일각에서 거론됐던 ‘국민의당 김수민 전 의원 충북도지사 후보 내정설’을 암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4년부터 1년 동안 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엔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어 다음 날 진행된 심문에서 “이 공관위원장이 김 전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이와 상관없이 지난 20일 김 지사를 제외한 경선 구도를 확정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관위는 지난 22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광주시장 출마 아닌 공관위원장 지방선거와 묶인 운명의 끝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대해선 한동안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공천이 사실상 내정된 게 아니냐”는 설이 돌아다녔다. 그러자 최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공관위원장은 공천 심사 면접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 배제에 크게 반발했다. 그는 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되던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를 공천 실험장으로 삼으면 안 된다”며 “대구시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상납하려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공관위원장은 대구의 자존심을 더 이상 짓밟지 말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주 부의장 공천 배제는 지난 22일 확정됐다. 그는 지난 25일 가처분 신청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각에서 의아하게 해석하는 지점은 유튜버 고성국씨 등 강경 보수 진영에서 강하게 지지했던 이 전 위원장이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추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이 전 위원장이 추 의원의 지역구 대구 달성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 반대로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주 부의장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친한(친 한동훈)계 일원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 부의장의 공천 배제엔 감정이 어느 정도 반영돼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지 않고선 해석이 잘 안 된다”며 “장 대표의 생각도 분명히 들어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부의장과 한 전 대표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한 전 대표가 보수 재건 후 당에 돌아오는 길을 찾아가는 길에 있어선 주 부의장의 선택 여하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검토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대설을 부정하진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해 “공천 관련 모든 것은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면서 공천 내정설에 대한 간접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경선 상황·흐름에 대해선 “영남권 기성 중진과 반 장동혁 성향 인사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장 대표와 이 곤공관위원장이 각각 ‘굿 캅’과 ‘배드 캅’으로 역할을 분담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의외의 연대설 이 공관위원장의 활동 방향을 놓고, 일각에선 그가 “사실상 장 대표의 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의 삶과 정치 활동은 국민의힘 주류 정치인과 많이 다르다. 국민의힘은 영남을 주된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이 공관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이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곡성에서도 특히 위치가 외진 목사동면 동암리로 알려졌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고, 정계 입문 계기는 그의 고향을 지역구로 두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민주정의당 구용상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이었다. 구 전 의원이 지난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이 공관위원장은 민주정의당의 말단 간사로 특채됐다. 영남 기반 정당의 호남 출신 당직자였던 그는 훗날 “늘 근본 없는 놈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26년 후 그는 고향 전남 순천·곡성에서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고, 다시 2년이 지나선 새누리당 대표로 당선됐다. 당선 이후 그의 28년에 대해선 “한 편의 드라마” 혹은 “인간 승리”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공관위원장에겐 2명의 이 위원장이 있다. 그는 재보궐선거 당시 49.43%를 득표해 40.32%를 득표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물리쳤다. 이 후보의 당선엔 서 후보와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갈등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정치적 흐름만을 탄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다. 고향 곡성에서 이 공관위원장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 70% 이상 득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이 아닌 ‘곡성 출신 이정현’을 내세워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볐다. 당시 그는 스스로 ‘머슴’ 혹은 ‘촌놈’을 자처했다. 그러면서 “고향을 위해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며 “죽도록 부려먹다가 못하면 그때 쓰레기통에 다시 넣으시더라도 이번 한번만큼은 제 손을 한 번 잡아달라”고 호소하는 등 지역의 호감을 얻는 발언을 이어나간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판·조롱 낯설게하기 지난 2016년 총선에선 지역구 조정 영향으로, 이 공관위원장은 전남 순천에 출마했다. 고향이 아닌 지역구에 출마한 것은 일견 불리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는 44.54%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는 재보선 당선 이후 매주 지역구를 방문해 현장을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야권이었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에서 모두 후보를 출마시킨 구도의 영향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관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선거 비용 보전액 하한선 15%를 넘기는 18.81%를 득표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그는 중앙 정치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중앙 정치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을 때 그 원인은 대체로 설화였다.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던 2014년엔 길환영 당시 KBS 사장에게 연락해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에 대한 비판을 지금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 게 2년여가 흐른 후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다. 이는 방송 편성 관련 규제·간섭을 금지한 방송법 위반 행위가 될 위험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는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던 지난 2015년엔 광주를 방문해 ‘광주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광주 시민이 이정현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시켜주는 배려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과잉 충성하는 이 공관위원장의 모습이나 발언은 지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9월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은 후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 중에 후보 공보단장이었던 이 공관위원장이 “질의 시간을 가지면 안 된다”는 의미로 손가락으로 X 표시를 만드는 사진도 있다. 새누리당 대표였던 지난 2016년 11월엔 야권이 박 전 대통령의 임기 단축 협상을 거절하고 탄핵소추를 추진하자 “그 사람들이 탄핵을 실천하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집어넣겠다”고 반발해 한동안 이 공관위원장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이 범람했다. 정치인은 대체로 선거 현장·당내 투쟁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정치인은 그 간극이 커서 주목받는다. 이 공관위원장의 태도는 “상대방에게 진정성 있게 몰입한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진정성 있는 몰입은 정반대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지역구에선 유권자들이 전통적인 지역 구도에 따른 관성을 무시하고 그를 지지하는 이변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중앙 정치에선 지지자들의 환호와 반대파의 비판·조롱으로 나뉜다. 주호영·김영환 치니 한동훈 꿈틀…나비효과? 마구 휘두르고 장동혁이 수습…굿 캅 배드 캅? 20세기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따르면, 이 공관위원장은 ‘호남 출신 보수정당 소속’으로 던져졌다. 이는 그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만, 주어진 운명이 그를 던진 측면도 있다. 던져진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그의 선택이 부여한 운명이었다. 이 때문에 이 공관위원장은 고향에선 ‘친근한 고향 사람’이 돼 선거에 임하면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보수정당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를 발탁한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은 그 스스로 선택해 자신의 삶을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영남 출신 엘리트’ 주축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기준에서 이 공관위원장은 변방의 이방인이다.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지난 2016년 8월 이 공관위원장이 새누리당 대표에 당선된 후 그에 관한 칼럼을 썼다. 양 주필에 따르면, 이 공관위원장은 당직자 시절 자신보다 어린 당 출입기자로부터 반말을 들어가면서 그의 심부름을 했다. 변방의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태도는 훨씬 ‘편하게’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국민의힘에 있다. 러시아 문예비평가 빅토르 슈클로프스키는 시 창작과 관련해 ‘낯설게하기’란 이론을 창안했다. “익숙한 대상을 생경하게 바라보면서 그 본질을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론이다. 그런데 이 공관위원장은 존재 자체가 ‘낯설게하기’였다. 고향에선 보수 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낯설다. 보수 정당에선 호남 출신인 그의 존재는 낯설면서도 동시에 강렬하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시행하는 주요 정치인 컷오프도 그가 낯선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부각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의 충성도 반대파·비판자의 관점에선 개종자의 열정·과잉 사회화로 보일 여지가 있다. 개종자의 열정은 원래 특정 집단 소속이 아니었던 사람이 집단에 들어간 이후 기존 구성원보다 더 근본주의적인 태도로 열정을 쏟아붓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대체로 “난 원래 이 집단 사람이 아니었다”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그에게는 늘 ‘근본’과 관련된 비판을 받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과잉 사회화도 뒤늦은 주류 문법 학습 때문에 유연성을 발휘하기보다 집단의 규범을 그대로 집행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지는 측면을 일컫는다. 개종자의 열정·과잉 사회화를 상징하는 역사 속 인물로는 긍정적인 측면에선 한때 유대교 바리새파에서 촉망받았다가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한 사도 바울을 언급할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선 20세기 소련의 공안 탄압을 상징하는 라브렌티 베리야를 언급할 수 있다. 조지아 출신인 베리야는 이오시프 스탈린에게 발탁된 후 대숙청을 진두지휘했던 니콜라이 예조프를 몰아내고 방첩기관 NKVD의 수장이 됐다. 지금도 베리야는 공안 탄압을 상징한다. 특정 집단에 기반이 없는 이방인이 그 집단에서 생존하기 위해 누군가의 ‘칼’이 되는 것은 숙명에 가깝다. 숙명적으로 묶인 운명 이 공관위원장은 원래 광주·전남통합시장 출마를 준비했다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임명된 직후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전상의를 입고 다시 등장했다. 사실상 장 대표의 칼로써 공천을 진두지휘하면서 그의 정치적 운명은 지방선거에 묶였다. 그의 운명은 여전히 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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