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유혹’ 테마파크 꽃축제 활짝

언 가슴 활짝 펴고 봄나들이 가볼까!??


롯데월드…귀족적인 화려함·테마파크의 역동성·봄의 생명력
서울랜드…생동감 넘치는 봄의 이미지 형형색색 컬러로 표현
에버랜드…‘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새롭게 단장

테마파크에 봄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꽃샘추위를 뚫고 민들레 홀씨와 함께 하늘하늘 아지랑이 사이로 내려온 새 봄. 봄소식에 귀 기울이던 이들에게 테마파크가 먼저 봄 분위기로 단장하고 손짓한다. 롯데월드는 봄 향기 가득한 형형색색의 가면을 내걸었고, 서울랜드는 ‘컬러’의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에버랜드는 리틀스타, 핑크팬더 등의 희귀종 튤립으로 새롭게 단장을 했다.


롯데월드 ‘가면 축제’
롯데월드는 봄 시즌을 맞아 세계 유명축제의 하나인 ‘베네치아 마스크 카니발’을 소재로 한 ‘2011 가면축제’를 오는 5월31일까지 개최한다.
베니스 귀족들이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몰래 무도회에 참석한 데서 유래된 가면축제를 테마로 퍼레이드, 뮤지컬쇼, 고객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꽃보다 화려한 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가족, 연인들과 입장객을 대상으로 직접 가면을 쓰고 퍼레이드와 뮤지컬쇼, 커플투어 등 가면축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확대, 축제 기간에 총 1만여 명의 일반인이 참여한다.

어드벤처거리마다 가면과 꽃장식으로 화사한 봄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매직트리 앞,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광장에는 가면장식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야간개장이 시작되는 밤이 되면 중세 유럽풍의 건물들과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호수 위의 매직아일랜드에 발광다이오드(LED) 장식이 일제히 불을 밝혀 도심에서 즐기는 ‘베니스 가면축제’의 화려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20여 개 상품 매장에서는 고양이, 백작, 유령, 기사 등 다양한 콘셉트의 가면 수십여종과 형형색색의 가면축제 관련소품을 판매하고 파크 내 아이언불, 크리스탈팰리스, 바덴바덴 등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쉘피쉬 토마토파스타, 시푸드크림파스타, 로지스파게티를 비롯한 다양한 이탈리안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뮤지컬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오즈의 마법사> <피노키오> <피터팬>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신비의 가면을 찾아 떠나는 옴니버스 뮤지컬로, 극 중 팅커벨과 피노키오가 나오는 장면에 고객 참여 어린이가 출연한다.

연인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참여 프로그램 ‘어메이징 커플 투어’는 연인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변신해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가면축제 플래시몹’은 온가족이 함께 가면을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 밖에 생기 넘치는 비트감의 타악 공연과 비보이, 탭댄스가 어우러진 종합 퍼포먼스 공연 ‘블랙드럼’,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맞춘 맞춤형 서브 퍼레이드 ‘마스크 스타 투어 퍼레이드’, 가면을 쓴 캐릭터들의 트램카 거리 공연, 마스크밴드 등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가면패키지 자유이용권’은 자유이용권 구매 시 다양한 종류의 가면을 무료로 증정한다. ‘맘&키즈 우대행사’는 9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하는 보호자를 위한 우대행사로, 일반가에서 약 40% 할인한다.

서울랜드 ‘스프링 페스티벌’
서울랜드는 봄 축제 ‘스프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오는 6월12일까지 계속되는 축제는 벚꽃은 물론, 튤립에서 장미까지 봄꽃 천지가 돼 최상의 봄나들이 분위기를 제공한다.

우선 세계의 광장에 들어서면 ‘튤립 화단’이 새로운 세상을 펼쳐보인다. 이어 100m 길이로 이어진 튤립 거리에는 봄의 전령 튤립은 물론, 팬지·데이지·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나들이객을 맞는다.

100m 튤립 거리를 지나면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별주부전과 타악, 사물무대인 두드림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야간에는 토끼의 해를 맞아 현대적 해석으로 재탄생한 별주부전 공연과 함께 무대 조명을 이용한 화려한 리듬 퍼포먼스를 보여 줄 예정이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우선 노래방 이벤트가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노래방 기기를 실은 그린에너지 바이크가 공원 내 다섯 곳의 정류장을 방문,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무대를 마련한다. 정류장별 우승자는 바이크 종착지인 세계의 광장에 모여 결승전을 진행, 선정된 최고의 노래왕에게는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주말과 공휴일 삼천리동산 일대에서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종이꽃 만들기 행사와 연꽃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프로그램이 있다. 모아진 동전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 주최로 나눔의 벼룩시장이 열린다.

이 밖에 풍차 앞 포토존에서는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이 가능하고, 온라인 게임 캐릭터 카트라이더가 등장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버랜드 ‘튤립 축제’
에버랜드는 올해 첫 꽃 축제인 ‘튤립 축제’를 진행한다. 오는 5월1일까지 진행되는 튤립 축제는 초여름 열리는 장미축제와 함께 에버랜드의 봄을 알리는 대표 꽃 축제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풍성해진 120만 송이의 형형색색 튤립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에버랜드는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꽃밭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축제에 체험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축제의 주무대가 되는 에버랜드의 포시즌스 가든과 글로벌페어 지역은 120만 송이의 튤립이 심어져 화려하고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연출하게 된다.

또 꿀벌과 벌집 모양의 큰 틀에 꽃으로 장식한 대형 모자익컬쳐(Mosaic Culture)들과 이끼류를 이용해 동물 모양으로 꾸며진 다양한 캐릭터 토피어리들은 아름다운 튤립 꽃들과 어우러져 파크 전체가 포토스팟으로 안성맞춤이다.

올해 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들은 축제의 즐길거리를 더하게 된다.
‘에버비(EverBee)의 모험’은 에버랜드가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에버랜드 곳곳에 마련된 숍에서 7000원짜리 꿀벌 헤어밴드를 구입해 착용하면 모험이 시작된다.

헤어밴드를 착용한 꿀벌 어린이들은 놀이공원 곳곳에서 근무자가 전하는 특별한 인사말을 듣게 되며, 꿀벌 관련 상품의 할인 혜택(10%), 캐릭터 팝콘 구매 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주·야간 퍼레이드 때 꿀벌 헤어밴드를 착용한 어린이들은 공연 도중에 출연진과 함께 꿀벌 댄스를 배우며 마치 자신이 축제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은 꿀벌 헤어밴드 구입 당일뿐 아니라 축제기간 내내 재방문할 경우 유효하다.
특히 4월부터 가족이 함께 나비의 일생을 체험할 수 있는 나비 체험교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월별 테마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 키즈 동물 사랑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봄 축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튤립 축제를 맞아 겨울철 운행을 중지했던 아마존익스프레스, 후룸 라이드 등 에버랜드의 대표 놀이기구들을 본격 가동한다.
겨울철 중단했던 ‘문라이트 퍼레이드’ 야간 공연도 새롭게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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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