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A씨, 신인 연기자만 찾는 진짜 이유 [연예계 뒷담화]

별명이 ‘피아노맨’인 이유가 그거였어?

영화감독 A씨, 여배우에 대한 집착과 애정 공세 거세
오디션이나 미팅 때 매니저 없이 따로 오라 신신당부

신인은 캐스팅을 통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편집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인은 영화가 종영될 때까지 감독과의 술자리나 회식 제안을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 번 눈밖에 나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중간에 하차하거나 편집 과정에 가위질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겸손하고 양심적으로 일하는 감독도 많지만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감독’도 적지 않다는 게 매니저와 캐스팅 디렉터들의 증언이다. 영화감독 A씨가 신인 연기자를 고집(?)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신이 연출하는 대부분의 모든 영화의 여주인공과 인연(?)을 갖는 걸로 유명한 영화감독 A씨.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 많은 여배우가 그의 작품에 캐스팅되길 원할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이유는 작품에 대한 애정만큼 여배우에 대한 집착과 애정 공세가 거세서 웬만한 여배우가 아니고는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A감독이 연출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 신인 연기자 B양 매니저 K실장은 “워낙 집요하고 끈질기게 관계를 요구해 체념 상태에서 A감독의 요구를 들어주는 여배우가 많다”며 “그의 영화에 톱스타보다 늘 신인 연기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고 밝혔다.
오디션을 보거나 미팅을 할 때 매니저 없이 따로 오라고 신신당부하는 것도 A감독의 특징이다. A감독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에서 여배우와 미팅을 했을 때 일이다. 매니저는 밖에 세워놓은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A감독이 여배우를 데리고 뒷골목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마음이 다급해진 매니저는 여배우에게 “괜찮겠느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 여배우는 “실장님, 불안하니까 뒤에서 감독 모르게 따라와 달라”고 부탁했다. 카페에서 맥주를 마신 A감독은 여배우에게 노골적으로 “네 몸이 보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했고, 이에 놀란 여배우는 혼비백산해 도망치듯 마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네 몸이 보고 싶다”
사실상 잠자리 요구

당시 매니저는 “한 방에 뜨고 싶은 신인이라면 그런 유혹에 충분히 흔들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 일을 겪은 뒤 A감독이 만든 새 영화를 볼 때마다 씁쓸한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한 영화 제작자는 “나름대로 자체 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영화계에서 여성 연기자를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감독이 있다”며 “A감독은 모든 작품의 여주인공과 돌아가면서 사귀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당시 한 여주인공이 이를 강하게 거부해 자주 마찰이 있었다”고 이 방면에서 악명 높은 A감독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방 촬영 때 숙소로 밤마다 여배우 불러 연기 품평
매니저는 “A감독이 트렁크만 입고 여배우 부르기도”

몇년전 지방에서 올 로케로 촬영한 모 영화 촬영지 숙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A감독은 밤마다 여배우를 자기가 묵는 방으로 불러 연기에 대한 품평을 늘어놓으며 생트집을 잡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문밖에는 늘 여배우의 매니저가 지키고 있었지만 A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배우가 펑펑 울 정도로 괜한 신경질을 부리는 일도 다반사였다.
당시 매니저는 “여름이었다지만 A감독이 트렁크만 입고 자기가 묵는 방에 여배우를 오라 가라 하는 저의가 대체 뭐였겠느냐”면서 “몇 번 그런 수모를 겪은 여배우들은 거의 대부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A감독의 ‘모종의 거래’에 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의외의 신인 등장
그렇고 그런 관계

만약 A감독의 거래에 응하지 않으면 영화 촬영을 마쳤어도 스크린에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지난해 편집실에서 벌어진 구타사건도 A감독의 부적절한 관계 제안이 불씨였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편집 중이던 A감독은 한 조연 여배우의 연기분량을 걷어내고 있었고,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여배우의 매니저와 시비가 붙어 치고받는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졌다. A감독이 촬영 도중 이 여배우에게 “사귀자”고 프러포즈했는데 거절당하자 분하고 괘씸한 마음에 그 여배우가 나온 장면을 모조리 편집하는 걸로 보복했던 것이다.
또한 A감독은 연기지도를 해준다는 핑계로 여배우의 몸을 더듬는 등 온갖 추태를 부려 여배우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특히 촬영이 없는 날 신인을 사람들이 없는 대본연습실로 불러내 온갖 민망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매니저는 “여자 몸을 잘 더듬는다고 해서 ‘피아노맨’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 영화 제작 관계자는 “A감독의 경우 작품을 할 때마다 의외의 신인이 반드시 등장하는데 십중팔구 그렇고 그런 관계로 보면 맞다”며 “식사자리 같은 사석에서 드러내놓고 애정을 표시할 때도 있어 중견 연기자들이 민망해할 때도 많다. 염치를 모르는 건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마치 자신이 대단한 권력을 쥐었고 이를 자랑하는 것처럼 보여 어이없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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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통일교 수사’ 최종 시나리오

김건희 특검 ‘통일교 수사’ 최종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됐다. ‘정교유착 의혹’ 수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활동 기간도 30일 연장됐다. ‘시간 압박’의 짐을 덜게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흘러간 통일교 자금과 윤석열 전 대통령 간 연관성, 통일교 교인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등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인력·시간 압박에 고민이 깊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도 수사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중대 기로 상황이었다. 한 총재가 구속되면서 수사 물줄기가 이어지게 됐다. 관건은 남은 시간 안에 모든 의혹을 수사할 수 있느냐다. 설마설마 했는데… 한 총재는 지난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한 총재 구속 직후 통일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와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 총재에 이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공범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책임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전 실장은 최근까지 천무원(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 부원장을 맡아 교단 내 실세로 꼽힌다. 특검팀은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총재가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씨에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는 등 ‘통일교 현안 청탁’ 과정을 승인하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영장심사에 팀장급을 포함해 검사 8명을 투입한 특검팀은 한 총재가 특검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공범인 권 의원이 구속되는 것까지 지켜본 뒤 임의로 출석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점과 증거인멸 우려 의견 등을 420쪽 분량의 의견서에 담아 제출했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이달 초 심장 시술을 받았고 각종 합병증 우려에도 자진 출석했다며 구속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 통일교 측 경찰 수사 정보 미리 알려 특검, 일부 교인 국민의힘 실제 입당 확인 한 총재는 전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전관 출신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마지막까지 변론 전략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명정부에서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가 사퇴한 오광수 변호사도 한 총재 변호인단에 합류했지만, 이후 논란이 일자 사흘 만에 변호인 사임계를 내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와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정 전 실장의 수첩에서 한 총재가 연루된 해외 원정도박 수사 사건과 관련해 “자금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고 압수수색이 나올 것”이란 취지로 적힌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한 총재 측은 ‘도박 수사 무마’ 사건이나 ‘금품 전달 의혹’ 등에 대해 “전달자인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정 전 실장이 원정도박 수사 사건을 미리 보고받고 챙긴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22년 10월3일 권 의원으로부터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과 관련한 경찰 수사 정보를 들은 뒤, 이를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에게 보고하고 통일교 직원들을 시켜 관련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총재 측은 관련 보고를 받은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승낙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총재는 특검 조사를 받은 뒤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한 총재의 신병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수사를 통해 권 의원에게 흘러간 통일교 자금 1억원과 윤 전 대통령 간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적할 전망이다. 해당 자금의 전달 시점이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로 추정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선거에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9부 능선 넘었다 이와 함께 대선 전후 통일교의 재정·조직 지원에 따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배정 등 통일교 현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됐는지 규명하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통일교 교인 집단 입당 의혹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2022년 10월∼2023년 3월과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1∼4월 등을 특정해 통일교 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했다. 해당 기간 국민의힘에 신규 입당한 통일교 교인은 39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윤석열정부 시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측에 지원을 요청한 단서를 포착했다. 특검팀은 “다른 잠재 주자들도 요청해 왔다”는 윤 전 본부장의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통일교가 전방위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과 유착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우선 특검팀은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연락한 정황과 통일교 지구별 책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역을 분석 중이다. 특검팀이 2022년 11월 중순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보낸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전씨에게 “내년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지, 윤심은 어떤지”라고 물으며 “몇몇 잠재 주자들도 요청이 왔다. 저희와 과거에 연결됐던 주자들”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실제 일부 입당 정황 전씨는 이에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 의원)”이라고 답하며 당 대표 출마를 검토하던 몇몇 국민의힘 잠재 주자들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판이라 포기했고, B씨는 윤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됐다. C씨는 이기적’이라는 취지였다. 윤 전 본부장이 D 의원은 어떤지 묻자, 전씨는 “윤심 근처에도 못 갔다”고 답했다. D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당선권 안에 들지 못했다. 특검팀은 이 같은 문자 내역 등을 토대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했던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통일교 교인들을 동원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 시도 끝에 데이터베이스(DB) 관리업체에서 당원 명부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2022년 10월~2023년 3월 조직적으로 가입한 당원들과 당 대표 선거 참여가 가능한 책임 당원들을 파악할 계획이다. 책임 당원은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한다. 특검팀이 통일교 교인과 국민의힘 당원 명단 대조를 통해 ‘집단 가입’ 교인들을 찾으면 ‘통일교 3만명 지원’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023년 2월 초 윤 전 본부장이 ‘신규 입당원이 1만1101명, 기존 당원이 2만1250명’ ‘중앙 차원에서 지침을 내렸다’며 김씨에게 보내달라고 전씨에게 전달한 문자메시지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당시 김씨와 한 총재의 승인하에 통일교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을 집단적으로 지지했다고 판단한다. 전씨가 윤 전 본부장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로 문자를 보내자, 윤 전 본부장은 “움직이라고 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됐고, 조수진 의원과 장예찬 후보도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수차례 논의” 당 대표 선거에도 직접 개입? 수사 기간 한 달 늘었는데 규명 의혹 산더미 그러나 김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고 해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며, 당시 당 상황에 관심이 없었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전씨도 “그냥 광을 판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팀은 한 총재 등에게 정당법 제42조(입당강요죄)와 제49조(당대표 경선 자유방해죄)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정당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통일교 측이 교인들 의사에 반해 강제로 입당시켰고, 당내 선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조직적으로 투표 지시를 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검팀이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하는 건 ‘정교 유착’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이다. 권 의원에게 전달된 1억원 중 윤 전 대통령 몫으로 추정되는 돈이 별도로 준비돼있었던 만큼 한 총재로부터 관련 진술을 받아내야 한다. 지난 23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월5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종이상자에 담긴 ‘관봉권’ 형태의 현금 1억원을 권 의원에게 전달했다. 당시 1억원은 5000만원씩 각자 다른 색의 비단으로 포장됐고 노리개가 달려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는 임금을 뜻하는 ‘왕(王)자’가 자수돼있었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인 당시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께 두 개 상자 사진을 모두 찍어뒀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당시 전달된 자금 일부가 대선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의 몫으로 준비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 역시 특검팀 조사에서 권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권 의원 주선으로 윤 전 본부장을 실제 만나기도 했다. 권 의원은 2022년 3월22일 경기도 가평 천정궁을 방문해 한 총재에게 금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쇼핑백을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윤 전 본부장을 데리고 당선자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만나게 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수천만원 따로 전달?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고, 윤 전 본부장의 통일교 현안 청탁에 “향후 그와 같은 사항들을 논의해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통일교의 현안 중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규모 확대 등 일부는 실현되기도 했다. 금품을 직접 주고받은 윤 전 본부장과 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금품을 전달받았는지, 통일교 현안이 추진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