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추억 만드세요” 향긋한 봄으로의 ‘초대’

‘색다른 유혹’ 특급호텔 다양한 봄 패키지


싱그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아름다운 계절 봄. 그 향기로운 정취가 무르익기 시작하는 3월이다. 서울 특급 호텔에서 선보이는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가득 찬 2011년 봄 패키지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 봄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연인들이 호텔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한 패키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다가오는 봄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그랜드 힐튼 서울…두피 마사지 사용권 제공
롯데호텔제주…지질공원 탐방 등 다양한 혜택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야외 체험 활동 프로그램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가족이 함께 나들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6월2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남산愛 봄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룸 1박과 델리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포함한 2인 피크닉 세트 그리고 고급 피크닉 매트를 제공한다. 파리스 그릴에서의 브런치나 테라스에서 뷔페 식사 시 이용 가능한 2만원 할인 식사권과 사우나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가격 20만원.

그랜드 힐튼 서울은 6월15일까지 봄의 여유로움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캐모마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주니어 스위트 룸 1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 이용, 사우나 무료 이용, 스파클링 와인&치즈, 라 끄리닉 드 파리의 두피 마사지 1인권이 제공된다. 가격 29만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4월30일까지 ‘인 발란스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 룸 1박, 인 발란스 웰니스 휘트니스 클럽 내 사우나, 수영장, 요가, 체력장을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 인 발란스 카페에서는 계절 과일 주스와 웰빙 샌드위치가 제공된다. 가격 16만9000원.

롯데호텔제주는 4월30일까지 ‘봄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라산 전망 객실 1박, 2인 조식 그리고 2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와 에비앙, 오렌지주스, 쿠키, 머핀,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델리 피크닉 세트가 제공된다. 또한 롯데호텔제주의 전문레저도우미 ACE와 함께 하는 올레길과 지질공원 탐방 등의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가격 24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5월22일까지 ‘스위트 러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로맨틱한 주말을 즐기고자 하는 커플을 위한 이 패키지는 클럽 디럭스 룸에서의 1박, 달콤한 마카롱과 컵케익 4개, 와인 1병, 2인 조식을 비롯해 해피 아워를 즐길 수 있는 클럽 라운지 이용, 무료 사우나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2만5000원.

리츠칼튼 서울은 5월31일까지 ‘스프링 브레이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페리어 디럭스 룸 1박과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 최고급 커피 또는 세계적인 명차와 영국식 건포도 스콘, 티라미슈, 계절과일 타틀렛, 베이비 슈 등 유럽 정통의 각종 디저트가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2만원~.

메이필드 호텔은 4월30일까지 호텔 내 자연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워킹 온더 힐Ⅰ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과 2인 조식 그리고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샌드위치 및 음료, 과일 등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가 제공된다. 가격 20만3000원. ‘워킹 온더 힐Ⅱ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1박과 2인 조식 뷔페, 그리고 스파 테라피가 포함된다. 가격 26만3000원.


서울신라호텔은 4월30일까지 영국 정통 스타일을 따르면서 컨템포러리한 비쥬얼과 맛으로 재구성한 애프터눈 티와 함께 하는 봄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페리어 룸 1박, 사우나 50% 할인과 더불어 쁘띠 패스트리, 스콘, 핑거 샌드위치과 프리미엄 티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를 더 라이브러리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다. 가격 24만원~.

서울팔래스호텔은 4월30일까지 ‘뷰티 앤 웰빙 패키지’를 선보인다. 김중만 작가의 새로운 프랑스 사진과 나무 단 등 전통 요소를 모던하게 재디자인한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2인 조식, 샴페인과 초콜릿, 특제 마카롱과 더불어 로얄네이처의 버블 바스, 수제 모이스처 솝, 미스트가 포함된 세트가 포함된다. 가격 19만원.

세종호텔은 6월30일까지 ‘남산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 룸 1박과 2인 조식, 남산 케이블카 왕복권 및 남산N서울타워에서 서울 시내 한복판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관람권이 제공된다. 또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웰컴 와인 1병을 제공하고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 연장해 준다. 가격 17만6000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26일까지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봄 향기 가득한 감성 둘레길을 걷고 휴식을 취하는 ‘도심 속 주말 휴가’가 콘셉트다. 정동길, 남산 둘레길 등 봄의 낭만 코스를 제안하며 패키지 선택에 따라 마스크 팩, 사진 인화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객실 내 과일과 에스프레소 커피 메이커를 통한 모닝 커피 등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 22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5월31일까지 ‘비 액티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본관 디럭스 룸 1박과 2인 조식 또는 야외 활동에서 즐기는 2인 런치 박스가 마련된다. 전문 트레이너가 동반하여 진행되는 요일별 야외 체험 활동 프로그램은 아쿠아로빅, 테니스, 아차산 산책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가격 19만원~. 오페라 문화 체험이 가능한 ‘비 아티스틱 패키지’는 본관 디럭스 룸에서의 1박과 브런치를 즐기며 유명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 실황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메트 오페라 브런치’ 티켓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1만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5월31일까지 ‘허브와 함께 하는 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과 2인 조식 뷔페 그리고 로비 라운지 델마르 또는 카페 아미가에서 향긋한 허브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체크아웃 시 호텔 내 위치한 플라워 샵인 라꼬메트의 벽에 걸 수 있는 허브 화분을 제공한다. 가격 23만50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6월2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봄 소풍 패키지’를 마련한다. 슈페리어 룸 1박과 델리숍에서 마련한 충분한 양의 수제 햄 치즈 샌드위치 두 개, 비타민 워터 두 병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와 반포 최대의 자연녹지인 서리풀 공원 지도를 제공한다. 가격 22만9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5월31일까지 ‘스프링 파크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하여 룸 안에 고급 와인 한 병이 셋업되며, 빠져 나오고 싶지 않을 만큼 푹신하고 부드러운 침대에 누워 DVD를 보거나 넓고 편안한 욕실에서 화려한 야경 불빛을 감상하며 프라이빗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아침에 호텔의 고급스러운 조식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호사. 스프링 파크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조식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 즉석 계란 요리, 오믈렛, 소시지, 햄, 유기농 샐러드, 홈메이드 시리얼, 영양 만점의 생과일주스와 스무디, 요플레, 10여 가지의 다양한 계절 과일, 패스츄리, 그리고 정갈한 한식까지, 신선하고 독특한 파크 하얏트 서울만의 요리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가격 32만500원~.


플라자호텔은 5월31일까지 ‘스프링 블라섬 패키지’를 선보인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디럭스 룸 1박과 봄 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2인 조식 또는 더 라운지의 샌드위치와 음료 중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 주말 24만원, 주중 26만원.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5월31일까지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인다. 리젠시 클럽층에서의 객실 1박, 클럽층 고객만 출입할 수 있어 더욱 여유롭고 조용한 리젠시 클럽 라운지에서의 컨티넨탈 조식, 제주 관광 후의 피로를 싹 날려줄 이브닝 칵테일과 카나페, 제주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올레 8코스 걷기, 클럽 샌드위치 또는 치즈 파니니와 제주 감귤 주스로 구성된 2인 피크닉 박스, 식음료 10% 할인 쿠폰 1장이 첨부된 20여 군데의 제주 관광지 할인 쿠폰북, 실내 수영장과 휘트니스 센터, 사우나 무료 입장 등 푸짐한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0만원~28만5000원.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22대 국회 오픈런 관전 포인트 ‘셋’

22대 국회 오픈런 관전 포인트 ‘셋’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꽁꽁 얼어붙은 정국은 풀릴 기미가 안 보인다. 여야의 날 선 공방이 22대 국회를 겨냥하면서다. 21대에 이어 22대 국회도 첩첩산중이다. 개원과 동시에 300명의 숨 가쁜 레이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1대 국회가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결국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은 끝내 벗지 못했다. 21대 국회 후반기부터 시작된 여야의 특검법 공방과 용산의 거부권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탓이다. 상임위 줄다리기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하 채 상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삼권분립에 따라 해당 법안은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밝힌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로 돌아간 채 상병 특검법은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서 재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서 18표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한 만큼 여권 내에서는 가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만큼 해당 법안은 다음 달 이내로 재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쌍특검’도 수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기존 법안에 포함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더해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발의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이 밖에도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등을 쏟아내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다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일요시사>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서 “야당이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끝까지 추진될 법안은 극소수일 것”이라며 “특검 하나를 위해 드는 돈과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실제 특검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그 단어만으로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특검 정국을 예고한 만큼 주요 상임위 배분이 앞으로의 정국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원구성 여부가 22대 국회의 첫 번째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검법-거부권 무한 도돌이표 야 ‘법사위·운영위’ 싹쓸이?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와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 위원장 자리를 싹쓸이하겠다며 강경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국민의힘이 견제에 나서면서 상임위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법사위는 다수당이 의석수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원내 2당이 가져가는 게 관례였다.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거나 예산안 등을 심사할 수 있어 여당의 몫으로 여겼다. 하지만 민주당은 21대 국회 후반기에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 국회가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4·10 총선 민의를 받들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 두 상임위를 민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켜온 여야 간의 견제와 균형을 깨트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은 1988년 13대 국회부터 집권당이 맡아왔다”며 “운영위와 법사위까지 독식하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여야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통해 원 구성을 논의 테이블로 올렸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는 내달 5일 열릴 예정으로 원구성은 내달 7일까지 협상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양당 모두 협상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해당 논의는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큰 걸음 내딛을까? 두 번째 쟁점은 개헌이다. 이전부터 정치권에선 37년째 그대로인 ‘87년 헌법’을 손보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정부와 야당의 이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개헌 논의는 흐지부지 끝나기 일쑤였다.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향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22대 국회 전반기에 걸쳐 개헌 요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4년 중임제에 불을 붙인 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이다.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5년서 4년으로 단축해 대선과 지방선거 시기를 맞춘다면 전국 단위 선거 횟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른 국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게 이유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세븐(7) 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부마 민주항쟁,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 ▲동일가치노동, 동일수준 임금 명문화 ▲검사 영장 신청권 삭제 ▲사회권 강화 일반 조항 신설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조항 신설 ▲토지 공개념 강화 등을 요구했다. 개혁신당 역시 궤를 같이하며 4년 중임제에 군불을 때고 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해당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다만 혁신당이 앞서 주장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권한 남용 제한과 무(無)당적화를 겨냥한 원(one) 포인트 개헌에 집중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입법부와 행정부의 건강한 관계를 제도화하고 정치와 국정에 헌법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 남용 제한과 무당적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부권 제안에 대해서는 채 상병 특검법을 언급하며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면서 남용되고 있는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은 이제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5·18 개헌에 공감대를 보이면서도 원 포인트 개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원 포인트가 아닌 포괄적 개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몸 푸는 한 수습하는 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헌법 전문은 선언적 성격인데 그것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이런 생각이 있다”며 “이왕 개헌을 한다면 범위를 잡고 근본적 문제를 함께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4년 중임제 등을 둘러싼 개헌 논의는 22대 국회 내내 거론된 것으로 예측된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범야권이 만장일치로 개헌안에 동의해도 총 192석에 그친다. 여당인 국민의힘서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만큼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지막은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 이재명-한동훈의 파워게임이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서 민주당 이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앞날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온갖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한 전 비대위원장의 복귀 여부다. 총선 패배 이후 여의도를 떠났지만 사진 한 장, 말 한마디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되면서 전당대회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정부의 정책을 꼬집는 글을 게재했다.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 금지 정책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는 작심 발언을 한 것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윤석열 배신론’이 불거지자 이를 의식한 듯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친윤(친 윤석열)계를 겨냥했다. 용산에 들이닥친 개헌 요구 한동훈-이재명 벌써 기싸움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종합해보면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로 예상된다. 비윤(비 윤석열)계까지 목소리를 얹기 시작한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 속 당심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 이목이 쏠린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연임론을 굳히는 모양새다. 국회의장 선거로 인해 ‘명심불패’ 공식이 깨졌다는 평이 나왔지만 당의 주요 인사들이 여론의 흐름을 꺾으면서 연임론을 다시 한번 궤도에 올렸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일요시사>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이 대표가 연임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사당화라고 지적을 하는데, 당 대표란 당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이가 선출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의미서 이 대표의 연임론이 제기되는 건 어떠한 이유에서든 당이 다시 한번 이재명이란 리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장 선거의 여파로 강성 지지층이 대거 탈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원 권리 강화’를 내세웠다. 민주당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선인이 한데 모인 초선 워크숍서 당원권 강화를 골자로 한 ‘당원민주주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당원 달래기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사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승화시켰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권리당원 중 대다수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만큼 당원의 권리를 강화함으로써 당의 장악력을 높이고 자연스레 당 대표 단일 후보로 우뚝 섰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8월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고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22대 국회는 지난 총선에 이어 한-이 갈등 제2라운드로 들어서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만큼 22대 국회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초반부터 군기 바짝 21대 정국을 집어삼킨 현안은 고스란히 22대 국회로 넘어왔다. 민주당이 1호 민생 법안으로 내놓은 ‘전국민 25만원 지원금’과 연금개혁 논란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다. 결국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꼬리표를 잘라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민주당 초선을 중심으로 한 집단행동이 몸집을 키우면서 여권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22대 국회 역시 강대강으로 흘러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4·10총선 유세 현장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외쳐대던 ‘일하는 국회’가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