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부자 중 20명만 맨손 성공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같이 자수성가한 기업인은 얼마나 될까. <재벌닷컴>이 상장사 상위 100대 주식 부자의 신상명세를 조사한 결과 자신이 스스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은 2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인사는 윤 회장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준일 락앤락 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 허용도 태웅 사장,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 정상영 KCC 명예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이다.
100대 주식 부자 중 창업 2세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 3세 35명, 창업 4세 1명으로 각각 나타나 전체의 80%가 기업이나 재산을 대물림 받아 부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위 이내에 든 주식 부자는 모두 대기업의 창업 2세 혹은 3세로, 자수성가 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연령별로는 50대 34명, 40대 24명, 60대 20명, 30대 13명, 70대 8명, 20대 1명 등으로 나타나 젊은 부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