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은 홍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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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6.23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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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은 홍보맨

한 홍보맨의 대박 스토리가 회자. 그는 얼마 전 대규모 명예퇴직 때 10억원이 넘는 돈을 수령하고 퇴사.

당시 직급 및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60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했는데, 그는 더 이상 회사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퇴사 결정.

한참 백수로 지낼 줄 알았지만, 곧바로 다른 회사로 이직. 우연한 기회를 잡아 입사에 성공했는데, 임원으로 들어가 연봉도 세다고.

 

딸 눈치 본 의원님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외교통일위원회는 중진 의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 알려짐.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에게 외통위는 그림의 떡이었다고.

둘째 딸 천미성 서기관이 이란 대사관에 파견된 첫 여성 외교관이라는 점이 심적으로 걸렸다고.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딸이 아버지에 대한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외통위를 가기가 어려웠다고. 


여자 좋아하는 의원님

A의원이 상당히 여자를 좋아한다고 함. 돈도 많은 A의원은 평소 강남 텐프로 술집을 자주 드나든다고 함.

A의원은 가족을 지방에 남겨 놓고 혼자 서울에서 살고 있다고.

A의원은 싱글라이프를 한껏 즐긴다고. 그의 끼 때문에 화병이 나서 아내가 병에 걸렸다는 후문도.


팬 꼬시는 아이돌

예능에서 엉뚱하고 밝은 이미지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B군이 소속사의 연애 금지령에 쌓인 혈기 때문인지 밤낮없이 찾아드는 사생팬들 중 괜찮은 외모를 가진 여자팬의 연락처를 몰래 알아내 원 없이 쌓인 성욕을 풀어대고 있다고함.


소속사 측은 혹시라도 B군이 손을 댄 사생팬이 입을 열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


싸움판 된 의총장

최근 여당에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전언.

때는 상임위 배정으로 국회가 시끄럽던 시기. 의총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두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기 시작했고 결국 멱살잡이까지 갈 뻔 했다고. 분위기가 한순간 싸해졌다고 함.

두 사람의 나이차는 1살. 최근 소통에 문제가 많은 새누리당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건.


직원이 떠나는 이유

화장품 제조업에서 심각한 직원 유출이 계속된다고. 그간 업체는 상당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직원 보수가 형편없기로 업계에 소문이 자자했던 상황.

이 틈을 노리고 경쟁업체들이 핵심 인력들을 빼가도 업체는 수수방관할 뿐이라고.

화장품업계는 개방적인 분위기지만 유독 업체만큼은 폐쇄적인 분위기라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직원들이 많았다는 후문.

인색하기만한 오너에게 실망한 것도 직원들이 떠나는 큰 이유라고.


허술한 시스템

모 증권사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응으로 빈축. 문제는 그마저도 털려 망신을 당했다고. 증권사는 지난해 금융사고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

그동안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 금융사고 시스템 구축 이후 “더 이상 사고는 없다”고 장담했지만, 얼마 전 직원이 또 거액을 횡령해 난리.

이 직원은 수년간 동료 직원과 지인들이 투자 명목으로 맡긴 돈을 가로채.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유용.

피해자들이 고소해 사건이 알려짐. 그때까지 회사 측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불꽃 튀는 수사 대결


검찰 두 조직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어느 수사가 이슈몰이에 더 성공할지 주목.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조재빈·손영배 부장검사)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공동 수사.

여기에 가습기 살균제를 수사했던 정예 검사들까지 합류.

대우조선해양을 털고 있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출범 후 첫 수사인 만큼 파상공세에 나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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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