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HD현대그룹 오너 3세가 또 한 번 초고속 승진 열차에 탑승했다. 사장으로 올라선 지 불과 2년 만에 부회장 자리를 꿰찬 것이다. 이를 계기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부친이 보유한 지주회사 지분을 어느 시점에 넘겨받느냐가 관건이다. HD현대는 지난 10일, 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과 함께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1년 10월 사장으로 선임됐던 정 부회장은 2년1개월 만에 또 한 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고된 수순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한 이후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그룹 계열사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승진을 계기로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현재의 전문경영인 체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사명 및 CI 변경을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계열사 간 통일성을 높이고, 체제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이참에 그룹의 후계자는 적잖은 이득을 챙기게 됐다. 지주사로 돈이 몰리는 구조가 만들어진 덕을 톡톡히 보게 된 형국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지난해 12월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50주년을 맞아 비전과 함께 사명 변경을 선포했다. 소속 계열사들 역시 상호변경에 동참하는 수순이다. HD현대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3월22일) ▲현대일렉트릭(3월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3월23일) ▲한국조선해양(3월28일) ▲현대중공업(3월28일) 등은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올렸다. 안건 통과 시 계열사 이름 앞에 ‘HD’가 붙게 된다. 화장 고치고 사명뿐 아니라 CI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의 경우 삼각형 두 개를 겹쳐놨던 CI를 대신해 가로 화살표 모양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계열사도 CI 교체 행렬에 동참이 예상된다. 눈여겨볼 부분은 CI 교체와 함께 상표권 수익권자의 이익분배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신규 CI는 HD현대가 새로 만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