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4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2위를 유지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껄끄러운 강호들을 피하고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20일(한국시각) FIFA가 발표한 11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과 동일한 2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A 매치에서 미국(2-0 승), 멕시코(2-2 무)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10월 랭킹에서 23위에서 22위로 한 계단 올라선 한국은, 이번 11월 A 매치 기간에 치른 볼리비아(2-0 승), 가나(1-0 승)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순위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 랭킹 22위를 기록하면서 포트2 마지노선인 23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게 됐다”며 “아직 FIFA로부터 포트 관련 공문은 받지 않았으나 현재 포트2 배정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포함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6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 축구가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된다’는 한일전에 3연패라는 치욕을 경험했다. 안방에서 일본에게 우승 잔칫상을 차려줬고, 홍명보호는 기대 이하의 졸전 끝에 패배의 멍에를 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7시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 대회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최종 스코어 2승1패로 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이날, 3전 전승으로 일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일본이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낸 순간이었다. 더 굴욕적인 것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라는 치욕을 안게 됐다는 점이다. 2021년 요코하마, 2022년 나고야에서 연달아 0-3으로 패배의 쓴맛을 본 대표팀은 이번에 안방에서조차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동아시아의 진정한 ‘호랑이’가 누군지 가리는 자리였다. 결과보다 더욱 뼈아픈 건 여전히 무엇 하나 눈에 띄는 것 없는 경기력이었다. 홍 감독은 중국, 홍콩과 대결에서 썼던 스리백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