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6 10:0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이하 민주당)가 지난달 전격 제안했던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사실상 중단했다. 정 대표는 지난 10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통합론을 띄운 지 19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정 대표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혼란 방지’와 ‘여론 수렴’을 들었다. 그는 “통합 제안이 내외의 우려를 낳았고, 기대했던 시너지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사태로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통합을 밀어붙였으나, 당내 소통 부재라는 비판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결정이 ‘전략적 후퇴’가 될지, 아니면 ‘동력 상실’의 신호탄이 될지는 지방선거 성적표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간 민주당 내에서는 정 대표의 ‘원톱’ 추진 방식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특히 친명(친 이재명)계 내에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국혁신당과 선을 지켜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컸고, 이건태 등 초선 의원들과 중진들이 가세해 ‘의원 패싱’을 강력히 성토했다. 결국 이 같은 압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조국혁신당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공식 동의했다. 전날 민주당이 ‘지방선거 전 합당 중단, 선거 후 통합 논의’로 방향을 튼 데 대해 하루 만에 화답한 것이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며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오늘의 결정을 추인받겠다”고 밝혔다. 다만 혁신당은 수용과 동시에 민주당 측에 ‘연대’와 ‘통합’의 구체적 의미를 분명히 해달라고 가이드라인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연대가 맞는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간 후보 정리라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는 선거 연대가 돼야 한다”며 교섭단체 구성 조건 완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60%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9%였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9%)이 가장 높았고, ‘외교’(17%),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순이었다. 특히 ‘주가 상승’(5%)이 주요 긍정 이유로 꼽힌 점이 눈에 띈다. 부정 평가자들 역시 ‘경제·민생’(21%)을 1순위로 지적했으나, ‘외교’(8%), ‘독재·독단’(5%), ‘부동산 정책’(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5%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 1%였으며 무당층은 24%였다. 지난해 8월 이후 ‘여당 40%대, 제1야당 20%대’ 구도가 고착화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갤럽은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의 단식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국민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다만 양당이 합당해 후보를 낼 경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8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7%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0%로 집계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4.7%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합당 찬성 의견이 60%를 상회했고,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에서도 60%에 달하는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40·5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층에서 찬성 36.9%, 반대 37.3%로 의견이 팽팽했다. 양당이 합당할 경우 지방선거 파급력은 상당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며 손을 내민 것이다. 지방선거 완승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별안간 툭 튀어나온 사안에 뒷말만 무성하다. 합당 논의의 물꼬를 텄지만 성사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에 “6월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며 합당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두 당의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리수? 승부수? 탄핵 정국서 힘을 합친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공식 제안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 대표는 “저는 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 22대 총선을 따로 치렀고, 21대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독재 정권 심판’을 외쳤고,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쳤다. 우리는 같이 윤석열정부를 단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정부의 성공, 지방선거 승리가 시대정신”이라며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야합이 시작된 걸까. 열린민주당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에 흡수 통합됐다. 이번 합당을 두고 이런저런 해석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양당이 발표한 합의안이 눈에 띈다. 합의안에는 파격적인 조건들이 명시돼있어 더불어민주당 측이 많이 양보한 합당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 속사정은 다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에 합의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여권 대통합을 외친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이합집산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짧은 회동을 한 뒤 합의문을 공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각자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곧 최종 합당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2020년 3월8일 창당한 신생 정당이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전 의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친문(친 문재인), 사회자유주의 성향의 정당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민주당이 띠는 중도 성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왔으며, 민주주의 가치의 선명성을 더욱 강력히 강조하면서 민주당과 차별화된 노선을 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놓고 "안철수 대표는 열기가 식기 전에 협상에 응해달라"며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 문재인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이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 또한 합당을 통해 대선후보 경선 버스에 탑승해줘야 배터리 그림이 완전히 충전될 것"이라며 "다음주 중 대표 간 협의를 통해 이견이 조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는 이 대표, 김재원·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