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13 17:29
공식 통계를 인용한 각종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빈도가 높고, 그 피해액도 전체 피해액의 30%가 몰려 있다고 한다. 각종 피싱 범죄에 가장 취약한 지역은 강남 3구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의하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지난해 9월 249억원에서 같은 해 12월에는 610억원으로 3개월간 무려 2.5배나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에서 전체 피해액의 약 30% 정도가 발생했다. 또 강남 3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중에서도 60대 이상 노인, 특히 60대 이상 여성들의 피해가 전년 대비 무려 3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2억원 이상 피해자 80%가 여성이었으며, 60대 여성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왜 강남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가장 많을까? 세속적인 설명이지만 강남 노인들의 ‘현금 동원 능력’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부유층에 속한 강남 인구 중에서도 노인 여성들이 피싱 범죄의 주요 피해자가 되는 것은 바로 그들의 현금 동원 능력 때문이라는 이유가 이론적으로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범죄이론 중에서 현대적이고, 흔하게 인용되고 있는 하나가 상황적 이론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를 뜻하는 ‘Private data‘와 낚시를 뜻하는 ’Fishing’의 합성어로, 글자 그대로 개인정보를 낚는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가장해 전화, 문자, 메신저, 가짜 사이트 등 전기 통신 수단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를 통해 피해자를 기망함으로써 피해자의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은행 계좌 정보 등 개인정보를 훔쳐서 피해자의 재산을 갈취하는 사이버 사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초기 피싱 범죄가 주로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금융감독원, 법원 등 금융기관과 정부 기관인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이 주류였던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학기술과 결합된 고등 기술 범죄 대부분 및 대부분의 피싱 범죄는 초기에 검찰, 법원,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 친지 등의 계정으로 접속해 금전 차용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형태를 보였다. 그러다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가짜 홈페이지로 접속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편취하는 ‘피싱 사이트’, 스마트폰 채팅 어플 등을 이용해 상대의 음란 행위를 유도한 뒤 녹화하면서 심은 악성 코드로 편취한 정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