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1.29 17:59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호주의 상징적인 휴양지인 시드니 본다이 비치 인근에서 열린 유대교 축제 ‘하누카’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들이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밝혀지며 충격을 더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강력 범죄를 넘어 호주 사회 내부에 누적돼 온 반유대주의 갈등과 국제 정세가 맞물린 최악의 증오 테러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오후 6시45분쯤 시드니 동부 본다이 비치 북쪽의 본다이 파크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 도중 무장 괴한 2명이 인파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행사에는 약 1000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있었다. 이 사건으로 10세 아동과 87세 노인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4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희생자 중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부부와 유대교 성직자(랍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사살된 50세 남성과 체포된 24세 남성이 부자(父子) 관계라고 공식 발표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 Columbine 고등학교와 Sandy Hook 초등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의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의 무차별적 총기 난사 등이 최근 불거진 총기 난사 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다. 총기 난사 사건의 심각성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만, 불행하게도 총기 난사 사건은 줄어들기는커녕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연이어 총기 난사 사고가 보고된 상태다. 한 달 사이 미국 전역에서 3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두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죽했으면 <CNN>은 ‘이것이 2023년의 미국이다(This is America in 2023)’라고 개탄했을 정도다. 공교롭게도 총기 난사에 대한 개념이나 정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대체로 짧은 시간에 총격범을 제외하고 최소한 3-4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총기 폭력이라는 점에만 동의할 뿐이다. 당연히 전쟁, 갱 폭력, 존비속 살해를 비롯해 테러나 무장 강도 같은 다른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총기 범죄, 소위 도구적 총격 살인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더 구체적으로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3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