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6 10:43
[일요시사 취재1팀] 김해웅 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이하, 환수위)가 21일, 김옥숙 여사,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등 노태우 일가의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 참배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노태우 대통령의 부인이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공개한 비자금 내역의 당사자인 김옥숙 여사가 아들 노재헌 이사장과 함께 지난 19일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자, 환수위가 당일 공식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환수위는 이번 김옥숙·노재헌의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 사과 참배에 대해 보도자료 형식의 성명서를 내고 “명백한 국민 우롱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환수위는 성명을 통해 “노태우·노소영 일가는 진정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거짓 사과쇼 즉, 국민 우롱쇼를 당장 멈춰라”며 “국민들과 광주 영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노태우 비자금의 불법 은닉과 상속에 대해 상세히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노태우 일가의 이번 광주 5·18묘역 참배는 노소영·노재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여론 불식을 도모하려는 기반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태우·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내 경선 승리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치적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에너지를 결집해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이재명표’ 대선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이 후보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고루 둘러본 뒤, 예고에 없던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전 국무총리) 묘역까지 참배했다. 박 명예회장은 자유민주연합 총재를 거쳐 김대중정부 시절인 2000년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정치 세력 간 통합을 보여준 인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후보는 현충원서 갈등 완화와 통합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방명록엔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공인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당 지도부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안보·안전 모든 문제에 있어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지나간 이야기, 이념이나 진영 이야기는 잠깐 곁으로 미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