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30 05:55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던 유력 후보 두 명이 동시에 잘려나간 데다, 장동혁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발표 직전까지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가 나오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전날(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구시장 경선 진출자로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을 확정했다.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는 경선에서 배제됐다. 이번 공천안은 공관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배제 사유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을 지켜왔고 또 지켜갈 분들”이라며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결고 특정인 배제가 아니라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게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혁신 공천’을 기치로 현역 광역단체장과 중진 의원 컷오프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충북도지사 후보들이 집단 이탈하는 등 파열음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당 안팎에선 명확한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와 친윤(친 윤석열)계 인사들이 재부상하는 이른바 ‘윤 어게인 공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본선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공천은 사실상 와해 위기에 처했다. 공관위가 현역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하고, 추가 공모를 통해 김수민 전 충북 정무부지사의 신청을 받으면서 경쟁 후보들이 ‘특정인 내정설’을 제기하며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전날(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당이 아니”라며 예비후보 사퇴와 공천 신청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은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며, 저를 배제하게 놔두는 것은 더욱 모욕적인 일”이라며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현직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공천 대상에서 컷오프시켰다.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이 경선 무대에도 서보지 못한 채 공천 단계에서 탈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만큼, 향후 대구시장·서울시장 등 주요 지역 공천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많은 논의 끝에 현 충북도지사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받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김 지사의 업적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것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꾸고 흔드는 혁신의 정치”라며 컷오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안전한 자리일수록 먼저 문을 열고, 기득권이 강할수록 먼저 변화를 선택하며, 익숙한 정치일수록 더 과감히 흔드는 것이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진정한 변화”라며 “이번 결단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모든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으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오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추가 공천 접수마저 거부한 채, 국민의힘의 ‘12·3 비상계엄’ 옹호 및 ‘윤 어게인’ 결의문 사태 이후 장동혁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혁신 선대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하며 날을 세워왔다. 오 시장이 이처럼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벼랑 끝까지 몰린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을 자신이 대신 떠안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의를 만류하고 재설득하겠다는 입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가 9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수도권 ‘후보 기근’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하는 배수진을 쳤고, 나경원·신동욱 의원 등 유력 주자들마저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 시한인 오후 6시는 물론, 공천관리위원회가 연장한 오후 10시까지도 후보 접수를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장동혁 지도부의 응답을 촉구했다. 이는 당내 개혁소장파 등이 요구해 온 ‘윤 어게인(친윤 노선 회귀)’ 탈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切尹) 요구를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그간 줄곧 윤 전 대통령 관련 대응 등을 두고 당 노선 정비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문제는 오 시장만이 아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나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고, 신 의원 역시 같은 날 “나아가기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선임했다.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헌신해 온 이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외연 확장과 개혁 공천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을 상정하며 이 전 대표의 인선을 공식화했다. 장 대표는 “이 전 대표는 우리 당 당직자 출신이자 지역주의 벽을 용기 있게 허물어 온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며 “호남에서 두 차례나 국회의원에 당선되셔서 통합과 도전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셨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당을 확장해 온 궤적과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정책 경험이 우리 당이 지향하는 공천의 지향점과 합치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이 전 대표를 광주·전남미래산업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앉히고, 전날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방문에도 함께하는 등 협력 행보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도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