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2 01:0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실이 ‘보좌진 갑질’ 등 논란이 불거졌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 시절에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던 정영애 전 장관도 폭로 행렬에 가세했다. 지난 21일, 정 전 장관은 지인들에게 장관 재직 시절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강 후보자의 예산 삭감 문제로 갑질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민주당 권리당원 페이스북에 “강선우 후보자가 당시 본인의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하려고 제게 요청했다”며 “다음 기회에 꼭 협조하겠다고 전달하니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느냐’고 화내고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강선우 의원실에 가서 사과하고, 한 소리 듣고 예산을 살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정 전 장관은 “부처 장관에게도 지역구 민원 해결을 하지 못했다고 관련도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 갑질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며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민주정부 4기의 성공을 간절히 희망하는 저의 진의를 잘 살펴 달라”고 폭로에 나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직 장관 폭로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자진 사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돼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켜봤다. 저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면서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경향신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금명간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대통령실에 권고할 방침’이라고 단독 보도했던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의 말을 빌려 김 후보자의 사퇴 권고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입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인사청문회 도중 국무위원 후보자가 줄행랑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지난 5일, 발생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통 끝에 열렸다. 앞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달 27일, 여당과의 협의 없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및 증인 채택을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했던 바 있다. 이날 오전, 권인숙 여가위원장(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개의에 앞서 “지난달,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앞으로 위원회 회의가 여야 협의 하에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위원장이 지난번, 일방적이고 위법적으로 청문회 일정을 의결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는데, 청문회 일정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몇 차례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서도 함께 유감을 표명한 것으류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 안으로 입장했고, 진통 끝에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여당 의원들도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