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4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간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12일, 파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극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지하철 파업은 철회됐고, 수도권 출근길 교통 혼란도 피하게 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최대 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는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초 노조가 예고했던 파업 시작 시각인 오전 5시30분을 불과 30여분 넘긴 시점이었다. 1노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구간을 담당하고 있으며, 조합원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7.4%에 이른다. 이번 합의는 밤샘 협상 중 한 차례 결렬 선언이 나오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양측은 전날(11일) 오후 1시 본사에서 막판 본교섭에 들어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새벽까지 실무 교섭이 이어졌으나 진전이 없자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5시30분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공사가 새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노사는 오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대한 대응으로 첫차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의 준법운행으로 인해 1~8호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준법운행은 정시 운행을 위해 무리하게 출입문을 닫거나 속도를 높이지 않고 역사 정차 시간을 매뉴얼대로 30초씩 확보하며, 규정에 따른 작업만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업의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객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평상시보다 다소 운행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이번 조치는 서울교통공사의 3개 노조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1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2노조가 함께 참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혼잡 역에 추가 인력을 지원하고, 사업소 간부 및 준법운행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대응에 나선다. 노사는 현재 ▲임금 인상률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으며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출·퇴근 시간은 항상 고된 여정이다. 대중교통 내부는 언제나 시민들로 가득 찬다. 특히 가장 혼잡한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대부분 예정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며, 버스처럼 도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은 탓에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은 그야말로 ‘지옥철’로 변모한다. 사람이 붐비는 순간은 발 디딜 틈조차 없으며 혼잡도가 극에 달할 경우, 열차 내부는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한다. 그렇다면 서울 지하철 가운데, 가장 차내 혼잡도가 높은 곳은 어디일까? 2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인 1~8호선 중 차내 혼잡도가 가장 높은 노선은 4호선(평균 142%)으로 나타났다. 7호선은 135%로 그 뒤를 이었다. 4호선 역사 중에선 한성대입구역(서울역·사당 방면)이 166%로 가장 심각한 혼잡도를 보였다. 7호선에선 어린이대공원역(온수 방면)이 142%로 가장 붐비는 역으로 조사됐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출근 시간의 정점인 오전 8시였으며,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에도 혼잡도가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두고 내린 유실물은 ‘지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동안 서울 지하철서 발생한 유실물 중 지갑은 3만6152건(23.7%)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는 15.3%의 의류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갑은 지난 2020년부터 유실물 품목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7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서울 지하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통해 접수된 승객들의 유실물은 15만2540건으로 전년(2023년)에 비해 4%가량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418건의 유실물이 발생한 셈이다. 지갑, 의류에 이어 세 번째로 유실된 품목은 휴대전화(13.8%), 가방(13.2%), 귀중품(5.8%) 순이었다. MZ(밀레이넘 세대)의 가방 꾸미기 열풍으로 인해 인형 열쇠고리(키링)의 분실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관계자는 “유실물센터서 따로 보관해야 할 정도로 열쇠고리 분실물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분실물들의 절반 이상(56.8%)는 주인에게로 인계됐으며 나머지 주인을 찾지 못한 4만2521건은 경찰에 이관됐다. 2만2332건은 아직 서울교통공사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른바 ‘시민의 발’로 불리는 지하철은 매일 수많은 인파로 붐비며 도시의 혈맥을 담당하고 있다. 출퇴근부터 여가 시간까지, 시민들의 일상은 지하철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상징이자 활력과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서울 지하철 273개 역 가운데,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서울 지하철 중 2호선 잠실역이 강남역을 누르고 2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의 발길이 오간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15만6177명이 승·하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잠실역은 지하 광역환승센터와 지난해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주민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프로야구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해 승객이 몰렸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강남역(14만9757)명 순이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노조 간의 최종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6일 예고했던 파업이 철회됐다. 이로써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과 맞물린 ‘교통 대란’은 피하게 됐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1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제2노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 올바른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이 모두 타결됐다. 당초 2노조는 예정됐던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날 최종 교섭에는 참여했다. 노사는 지난 5일 오후 4시10분 서울 성동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이후 네 차례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회의를 진행한 끝에 핵심 쟁점인 임금 협상, 인력 충원 등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인 2.5%로 합의했다. 당초 1, 3노조는 사측에 각각 6.6%, 7,1% 인상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지금까지 사측은 2.5% 인상이라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킨 적이 없어 그 밑으로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받게 됐다. 부족하지만 받아들이게 됐다”며 한발 물러섰다. 인력 충원안에 대해서도 노조가 한발 물러섰다. 1노조가 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9일부터 ‘인력감축 저지’ 공동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교섭단은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과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023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73.4%로 가결시켰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한 배경에는 전날 진행됐던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최종 조정회의서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양섭 통합 노조위원장은 “제대로 된 공공교통 서비스를 위해 이용 시민의 안전보장을 위한 안전 인력과 안전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며 “약자들의 생존을 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부와 서울시의 교통 복지정책의 비용은 시민과 운영 주체인 서울교통공사에 떠넘기는 게 아닌 정부와 서울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서울지하철 1~8호선은 평소 대비 53.5~79.8% 수준으로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주말 운행률은 모든 노선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