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1 07:1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전국적인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티니티 등에서는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정부가 산불의 원인을 밝혀냈지만, 여전히 음모론은 식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민들은 분노를 내비치고 있다. 전국의 대형 산불이 닷새 넘게 이어지면서 산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화마의식’ ‘간첩설’ 등이 퍼지며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르고 있다는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무차별 유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산불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곳의 산불로 1만4694헥타르(ha)의 산림이 불에 타거나 피해를 입었다(지난 25일 오전 9시 기준). 이는 윤중로 제방 안쪽으로 290ha인 여의도의 50배 크기의 규모이자 0.7ha인 국제규격 축구장 2만여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경북 의성서 가장 넓은 1만2565ha의 피해가 발생했고, 경남 산청 하동 1557ha, 울산 울주 435ha, 경남 김해 97ha, 불이 진화된 충북 옥천서도 39ha의 산림 피해가 났다. 김해와 옥천 산불은 진화됐으나 의성 산불은 진화율이 55%에 그치고 있다. 산청 하동 산불은 88%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산불재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업 중인 소방헬기 방향으로 ‘골프샷’을 날려 공분을 샀던 한 여성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5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골프장에서 산불 진압하는 소방헬기를 보고 ‘인근에 저수지가 없어 골프장에 있는 해저드 물을 저렇게 이용하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골프장 측에서는 경기를 중단하라는 고지는 없었으나, 소방 헬기가 접근하면 경기를 멈췄다가 다시 또 진행하기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몇십 번 왔다갔다 하는 수고에 감사함을 느꼈으며 신속하게 산불이 꺼지기를 바랐다. 소방헬기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거나 하는 그런 그릇된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귀한 생명을 구하고 늘 수고하는 소방대원 및 여러 직업군들을 존경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 제가 골프 영상에 소방헬기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사진과 영상을 늘 찍어 왔기에 그날 골프장 영상을 올린다는 짧은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A씨가 게재한 글만 살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경상도 의성, 충북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소방헬기 골프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한 여성 골퍼가 골프장 헤저드(골프장 내에 있는 연못)의 물을 퍼나르고 있는 소방헬기를 향해 티샷을 치는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부터다. 해당 영상에는 ‘소방헬기가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 일원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가 헤저드 물을 계속 퍼 날랐다’는 내용이 담겼다. 약 30초가량의 영상은 선글라스를 쓴 한 여성 골퍼가 물을 퍼 나르는 소방헬기를 조준해서 티샷을 치는 모습이 등장한다. 해당 영상에는 ‘물 퍼 나르러 왔는데 그 방향으로 볼을 치고 있네“ ”헬기가 날고 있는데 볼 치는 게…잠시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현직 변호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항공안전법, 소방기본법 각 위반 및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및 특수재물손괴죄로 의율 가능성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전직 헬기 정비사라고 소개한 다른 누리꾼은 “아찔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조종사도 공 날라오는 거 위험한 줄 알면서도 목숨 걸고 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개최해 대응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회의엔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교육부, 국방부, 문체부, 산업부, 복지부, 국토부, 국가유산청, 한국전력공사 등 17개 시·도 등 참석했다. 최 대행은 중대본 회의서 행안부에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신속한 피해 수습이 필요한 대형 산불 발생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하라”며 “산불 대응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산불 진화인력의 안전 확보와 대피 취약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커질 수 있는 만큼, 국민께서도 입산 시 화기 소지, 영농 부산물 소각 금지 등 산불 방지 국민행동요령을 잘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도서 동시에 중·대형 산불이 발생됨에 따라, 정부는 산불대응 중대본을 신속히 가동하고 재난사태를 선포해 범정부 차원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날